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희 아빠는 소세포폐암 확장기십니다.
마지막 항암약에 내성이 생겼다는 판정으로 8월 초 이후 항암을 중단하셨고
추석 직후 고열로 응급실 방문 후 호스피스 입원중이십니다.
폐는 너무나 뿌얘서 흡인성 폐렴이 의심된다 하며
음식 섭취를 금지시켜 영양제 수액에 의존하셨고
고열에 의식조차 없으시고
기침 가래...
거동은 진작부터 불가능했지요.
10일쯤 후 열이 잡혔고
엊그제까지 혈변을 보시다 이제 괜찮아지셨고
엑스레이상 폐도 좋아지셨으며
미음정도는 드시게 하라하여
같은 미음 질릴까봐 매일 두종류의 미음과
생과일주스 만들어 가서
숟가락으로 떠드리는데
오늘은 유독 지치고 피곤합니다.
끊임없는 가래.
산소콧줄을 끼고 계시고
소변줄에
기저귀생활... 누워만 계시네요.
이제 말씀을 하셔도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들리지 않아
귀를 갖다대고 몇번을 말씀하게 하셔야 겨우 알아듣고
그래도 의식은 있으셔서 농담도 하시고
하고싶은 말도 많으신가 봅니다.
집에 가야 한다 하면 자꾸 말을 시켜 30분 지체는 기본이네요.
주 간병인도 아니지만 버거워
곧 가시겠지..하며 버티는데
의지 불태우며 집에 가고싶어하시는 아빠의 마음을 알고는
죄스러운 마음뿐이네여....
아빠가 주신 사랑이 너무 커
아빠가 없는 삶이 어떨지 상상조차 힘든데
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찌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늦은 밤 넋두리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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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자락에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 느끼고 싶어
실낱같은 희망이어도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하루 하루 힘겹게 버티시고 계시네요
대장암 말기 뼈까지 전이로 돌아가신
울 아버지 당시의 모습 생각나 가슴 먹먹하네요
아버님 병마와의 싸움에
조금이라도 덜 힘드셨으면 합니다
ㅜㅜ
부디 남은 날들에는 이별의 두려움보다 서로의 체온이 조금 더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아버님을 떠올릴 때, 마지막의 아픈 모습보다 평생 따님을 사랑하셨던 건강한 아버님의 웃는 얼굴이 먼저 떠오르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신기하네요, 지금 저도 아버지 간병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 글을 보게 되네요,
많이 쇠퇴하신 아버지 보니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간병도 참 쉬운게 아니죠,
힘들지만 우리 마지막까지 편하게 가시도록
힘내 봅시다 화이팅~~!
쉽진 않지만 잡숫고 싶으신 거 모두 드실 수 있게 함이
이 땅에서의 효도네요.
전신을 부드럽고 세게 두세시간에 10분씩 주물러 드리고
마사지도 해드리세요.
허니자몽블랙티님도 11시경, 17시경에 각 20분 씩
빨리 걷기와 근력스트레칭 하세요.
슬픔을 이기시려면 체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