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SLR클럽 (1118011)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버리고비.. | 26/10/11 21:32 | 추천 5 | 조회 348

나이 쉰중반 집에 가족과 있어도 외롭네요. +73 [17]

SLR클럽 원글보기



주중엔 타지 직장생활하다가 금요일 저녁에 집에 갑니다.

딸, 아들 두 녀석 모두 알바에 친구랑 약속에 공부에... 늘 비어 있네요.
어쩌다 집에 있어도 문 꼭 닫고 들어앉아 나올 생각도 안하고,
집사람도 늘 약속, 약속아니면 늦잠, 뭣좀 같이 하자고 하면 피곤하다.. 몸이 불편하다..

오늘낼 오늘낼 골골하는 강아지 한마리 있는데
이 녀석도 가족들 분위기를 아는건지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고 꿈쩍하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녁 식사에 늘 반주를 곁들이게 됩니다.
어쩌다 다 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할라쳐도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기가 어렵습니다.
대화 주제도 그렇고..

일차적으로 제게 문제가 있는거겠죠.

정말 외롭고 고독합니다.
제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해줄 사람이 그립네요.

지난 주말.. 연차를 하루 더해서 총 4일을 쉬었는데,
집정리(주말 집가면 기본적으로 늘 하는 일)하고 자전거 좀 타고
혼자 영화(암살자들) 보고, 멍하니 창 밖 하늘 바라보다,
습관처럼 티비 이리저리 돌려보다 어느 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끝까지 보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나흘을 보냈네요.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당신도 뭔가 좀 해라... 운동이든 취미든.
(없는 형편에 와이프가 골프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해줬습니다. 덕분에 살림은 바듯해졌지만)

돌아오는 주말부터는 혼자 드라이브, 혼자 여행, 혼자 요리 등등 실천해 보려합니다.
쉽게 말해 홀로서기 연습이라고 할까요..
주변 사람들 다 들 그러대요... 어차피 인생은 고독한 거, 혼자 아니냐고..

그걸 깨달을 때가 온듯 합니다.
와이프도 각자의 인생을 찾고자 하고 있고,
아이들도 곧 독립을 준비할 나이이고..

노후대비 건강도 챙겨야겠는데 외로움은 어쩔까요....
[신고하기]

댓글(17)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