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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 등산 동호회에서 시작된 불륜임.
결혼 8년 차 부부가 있었음.
남편 39살, 아내 36살.
둘 다 직장인이고 아이는 한 명 있었음.
아내가 등산을 시작한 건 작년 가을이었대.
회사 생활이 답답하다고
주말마다 산이라도 다니고 싶다고 했고,
남편도 처음엔 좋아했다고 함.
운동도 되고,
사람도 만나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대.
아내가 들어간 곳은
지역 기반 등산 동호회였음.
30~40대 직장인들이 많았고
주말마다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같은 곳을 다녔다고 함.
처음 몇 달은 진짜 아무 문제 없었음.
단톡방에 올라오는 것도
산 사진, 도시락 사진, 정상 인증샷 정도였고
남편도 가끔 사진 보면서
“재밌겠다” 하고 넘겼대.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내 산행 횟수가 확 늘어남.
처음엔 토요일 오전 한 번이었는데
나중엔 일요일도 가고,
평일 저녁에도 “번개 모임”이 생겼음.
남편이 물었대.
“평일 밤에도 산을 가?”
아내는 웃으면서
“산은 안 가고 그냥 동호회 사람들이랑 밥 먹는 거야.”
그때까진 별생각 없었음.
근데 이상한 건
아내가 동호회 얘기를 할 때
유독 한 남자 이름이 자주 나왔다는 거임.
“민수 오빠가 등산 진짜 잘해.”
“민수 오빠가 장비 추천해줬어.”
“민수 오빠 차 타면 편해.”
처음엔 그냥 총무나 리더쯤 되는 줄 알았대.
알고 보니 42살,
기혼자였음.
아내도 그 남자가 유부남인 건 알고 있었고,
남편한테도 아무렇지 않게 말했음.
그래서 오히려 의심을 안 했대.
그러다 어느 토요일.
아내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함.
“오늘 설악산 가.”
남편이 이상해서 물었음.
“버스 타고 가?”
“아니, 몇 명만 차 타고 가.”
“누구 차?”
아내가 잠깐 멈추더니 말함.
“민수 오빠 차.”
남편은 그때 처음 기분이 묘했다고 함.
그래도 동호회 사람들이 같이 타겠지 싶어서 넘김.
근데 밤 10시가 넘도록 연락이 없었음.
전화도 안 받음.
11시쯤 아내한테 메시지가 옴.
“차 막혀. 거의 다 왔어.”
남편이 물었음.
“몇 명 같이 있어?”
답이 한참 없었음.
그리고 돌아온 답.
“다 내려주고 나만 남았어.”
남편은 그때부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함.
집에 들어온 시간은 새벽 1시 가까이였음.
아내는 피곤하다고 바로 샤워하고 잠들었대.
그런데 다음 날
남편이 빨래하려고 등산복 주머니를 확인하다가
영수증 하나를 발견함.
강원도에 있는 작은 식당.
결제 시간 밤 8시 47분.
2인 세트 메뉴.
남편이 그냥 물었음.
“어제 저녁 누구랑 먹었어?”
아내가 바로 대답했대.
“동호회 사람들이랑.”
남편이 영수증을 보여줌.
순간 아내 얼굴이 굳음.
그러더니 말함.
“다 먼저 가고 민수 오빠랑 둘이 먹었어.
그게 뭐가 문제야?”
남편은 그 말을 듣고 더 이상했다고 함.
평소 같으면 미리 말했을 사람인데
왜 굳이 숨겼는지.
그날 이후 남편은
아내가 동호회 단톡방 보는 모습을 유심히 보기 시작함.
아내는 단톡방 알림이 오면 평범했는데
개인 메시지가 오면 화면을 바로 뒤집었음.
어느 날 밤
아내가 잠든 뒤 식탁 위 스마트워치에
메시지가 하나 떴음.
“다음 주엔 둘이 먼저 올라가자.”
보낸 사람은 민수.
남편은 그날 처음 확신했다고 함.
이건 그냥 등산 동료가 아니라고.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
아내가 말했음.
“이번 주는 여성 회원들이랑만 가.”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웃었음.
왜냐하면
이미 그 전날
동호회 공개 게시판에 올라온 참가자 명단을 봤기 때문임.
여성 회원 산행은 일요일이었고,
토요일 참가자는 딱 두 명.
아내와 민수.
남편은 그날 새벽
아내보다 먼저 일어났음.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차 키를 챙겼다고 함.
- 2
남편이 직접 산까지 따라간 날이다.
아내는 새벽 5시 20분쯤 집을 나갔음.
남편은 10분 정도 있다가 따라 나감.
아내는 집 근처 대로변에서
검은 SUV 한 대를 탔음.
민수 차였음.
남편은 일부러 거리를 두고 따라갔대.
두 사람은 예상했던 산이 아니라
경기도 쪽 작은 산으로 들어감.
유명한 곳도 아니고
동호회 정기산행 코스도 아니었음.
주차장에 도착하자
둘은 차에서 내렸고,
민수가 아내 배낭을 대신 메줌.
그 정도까진
남편도 그냥 친한 사이일 수 있다고 생각하려 했대.
근데 산 입구에서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손을 잡음.
남편은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렸다고 함.
그래도 바로 뛰어가진 않았음.
사진 몇 장을 찍고
조금 떨어져서 계속 따라갔대.
산행 중간중간 둘이 쉬면서
서로 물 마시고,
사진 찍어주고,
아내가 민수 어깨에 기대는 모습까지 봄.
남편이 제일 충격받은 건
산 정상도 아니었음.
하산 후였음.
둘은 근처 펜션촌으로 감.
남편은 차 안에서
거의 한 시간 넘게 기다렸대.
그리고 결국
둘이 한 펜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걸 봄.
그 순간 남편은
더 이상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함.
바로 집으로 돌아감.
그리고 아내가 돌아오기 전에
공동계좌와 카드 내역부터 확인함.
그러다 더 열받는 걸 발견함.
최근 8개월 동안
등산용품 결제가 유난히 많았음.
등산화,
스틱,
재킷,
숙박,
주유비.
남편은 전부 아내 취미 비용인 줄 알았음.
근데 일부 결제내역을 자세히 보니까
2인 숙박 패키지,
커플 조식,
온천 이용권 같은 게 섞여 있었음.
합치니까 수백만원.
남편은 아내가 자기 돈으로 불륜을 즐긴 것도 화났지만
더 충격적인 게 있었음.
동호회 단톡방에서
다들 두 사람 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거임.
남편이 나중에 확보한 대화 내용을 보니까
“또 둘이 먼저 갔네 ㅋㅋ”
“민수 형수님한테 걸리면 큰일 나겠다.”
“둘이 너무 티 나.”
이런 식의 농담이 계속 있었음.
그런데 아무도 남편이나
민수 아내에게 말하지 않았음.
오히려 산행 사진 찍을 때는
둘을 일부러 떨어뜨려 세우기도 했다고 함.
사실상 모임 안에서
다들 쉬쉬해준 거였음.
아내가 저녁 11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음.
그리고 태연하게 말함.
“오늘 여자들끼리 갔다 와서 재밌었어.”
남편이 그 말을 듣고
휴대폰 화면을 보여줌.
산 입구에서
두 사람이 손잡고 있는 사진.
아내 얼굴이 하얗게 질렸음.
남편이 딱 한마디 했대.
“여자들끼리 갔는데
왜 유부남이랑 손잡고 펜션을 들어가?”
처음엔 아니라고 했음.
“오해다.”
“잠깐 쉬러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먼저 갔다.”
근데 사진과 결제내역을 하나씩 보여주니까
말이 계속 바뀌었음.
결국 인정함.
처음엔 3개월이라고 했음.
나중엔 6개월.
카드 기록까지 들이미니까
거의 1년 가까이 됐다는 게 나옴.
남편이 물었음.
“나랑 애랑 주말 보내기 싫어서
맨날 산 간다고 했던 거야?”
아내는 울면서 말했대.
“집에 있으면 답답했어.”
남편은 그 말이 제일 화났다고 함.
자기는 그동안
아내가 스트레스 풀고 건강해진다고 생각해서
주말마다 아이 혼자 보고,
등산 장비 비싸도 그냥 사줬고,
늦게 와도 밥까지 챙겨줬음.
근데 그 시간이
다른 남자랑 연애하는 시간이었던 거임.
그리고 마지막 반전.
남편이 민수 아내에게 연락함.
처음엔 충격받을 줄 알았음.
근데 상대방이 한 말.
“알고 있었어요.”
남편이 더 놀랐음.
알고 보니 민수는
예전 다른 동호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아내도 이미 몇 번 의심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참고 있었다고 함.
이번에도 언젠간 끝나겠지 하고
모른 척했던 거.
결국 두 가정이 동시에 난리가 남.
동호회에서도 사건이 퍼졌고
민수와 아내 둘 다 탈퇴함.
근데 더 황당한 건
몇 달 뒤였음.
둘이 정말 같이 살 줄 알았는데
얼마 못 가 헤어졌다고 함.
막상 각자 이혼 얘기가 현실이 되자
민수가 먼저 발을 뺐다는 거임.
“나는 가정까지 깰 생각은 없었다.”
그 말 한마디로 끝.
남편이 나중에 친구에게 말했대.
“산이 문제였던 게 아니더라.”
“등산도, 골프도, 러닝도
사람들이 문제인 거지.”
그리고 한마디 더 했음.
“나는 아내가 산에 빠진 줄 알았는데
사람한테 빠져 있었던 거야.”
가을 단풍 보러 다닌다고
주말마다 웃으면서 나갔던 사람이
정작 집에서는
가족한테 거짓말하고 있었던 거.
동호회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만나고,
차 같이 타고,
술 마시고,
새벽부터 밤까지 붙어 있다 보면
경계가 흐려지는 경우가 실제로 생기긴 함.
결국 취미가 문제라기보다
선을 넘는 순간부터 문제인 거임.
ㅎㄷㄷㄷㄷ
불륜치곤 오래도 만났네...
실화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재미여부가 판가름 나는데 필력이 좋으신 듯, 재밌네요 ㅋㅋ
못생긴 자게이들은 해당없음
사람 모이는곳엔 항상 일어날수있는일......... 부부라면 항상 같이해야한다고 봄
여자 : 유부남이야
사실 유부남이 더 위험함...
불륜도 결국 사람의 문제
30여년 동호회해도 그런일이 안일어남 ㅋㅋㅋ 자게이답게.
유부남은 가족이랑은 안하기에 더 위험함..
불륜도 하는 사람만 함 ㄷㄷㄷ
넘어 좃맛에 빠져서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