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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친이랑 알콩달콩중인 우즈벡게이야.
다음 주 초 프로포즈 하기로 했는데
여친이 맨날 콧노래로 결혼행진곡 불어대는지라
실제 잡아먹힌다 는 느낌이 있는데 뭐 이런들 어떠랴 저런들 어떠랴
여친 빵댕이 찌찌 주물럭거리면 힐링되는데
(실수로 잘못 만지면 벌떡 일어나서 여친에게 잡아먹힘... 40대 초반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이에오...)
궁금한 게이가 있는 거 같아 장단점 적어본다
장점
1. 세계최고 급의 평균외모
2.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3. 가부장적 문화가 적당히 남아있음
4. 소득수준이 낮아서 부자가 된 기분 (평균 70만원정도 - 2022년 1인당 GDP 1,611 USD )
5. 레스토랑 대중교통 길거리먹거리는 한국의 절반수준
6. 러시아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러시아보다는 좀 얌전한 국민성
7. 맑은 하늘... 정말로 맑은 하늘
8. 남자 얼굴을 많이 안 봄. 하도 기열남이 많아서 수입 적절하고 스윗하면 존나 좋아함. 둘 다 되는 남자가 이나라에 잘 없다. 러시아 문화권이라서 마초문화인데다가 돈 벌기 어려운 나라라서.
9.남자 나이를 많이 안 봄. 하도 이혼율이 높은지라 안정적인 남자를 원라는 여자가 많음. (나랑 여친 19살차. 뭐 10살차는 아무렇지도 않음)
단점
1. 세계최고 급의 이혼율 70%+
2. 길빵 문신 코뚜레는 매우 흔함
3. 1의 결과로 애비없이 자란 애들이 70%. 멘헤라 비율 과도함.
4. 실제로는 싸지도 않은 물가. 한국처럼 살려면 한국만큼 듬. (구세대 폰이 현세대폰보다 비싼나라)
5. 서비스(택배) 공공행정 (각종 서류작업 관공서) 이 한국의 3배의 시간이 걸림
6. 영어 화자 비율이 너무 낮음. 20대 초반은 30프로는 나오는 느낌인데 그것도 민스크 (수도) 한정인듯. 구글 번역기 필수
7. 한국에서 왔다갔다 하기가 그야말로 지옥길. 우즈벡 통해오면 제일 빠르지만 그래도 3일 잡는게 맘 편함.
8. 관광이 열악. 걍 동네공원이나 극장 마트정도. 기껏해야 고성 한두개 있음. 산도 없고 바다도 없음. 황당 그자체.
9. 겨울이 존나게 춥고 밤이 길어서 우울증 직행. 비타민 디 씹어먹고 해뜨면 쪼로록 달려가서 태양만세 해야함.
10. 대통령 독재자라서 정치, 전쟁 관련 대화하면 주위사람들 벌떡 일어나서 집에감... 여친도 심지어 집에서 대화할 때도 무서워 함. (과거 전국민 도청을 했던 나라임)
11. 전세계 (특히 미국) 에 골드디거를 수출했던 경력이 있는 나라고, 지금 20 대 초반은 골드디거 세대의 딸임.
종합적으로 볼 때, 길가다 만나는 여자 70% 는 미녀지만, 그 중 제정신인 여자를 만날확률은 20% 언더라는 느낌임.
담배 안피고 문신 안하고 처녀이고 20대 초반이고 이쁜 여자를 찾겠다면 그냥 투자해라...
특히 정상적인(?) 마누라 찾겠다면 시간낭비 하지 마라.
어디까지나 경향적인 이야기고.
설거지 하러 가야하니 이정도로 끊겠다. 담에 또 글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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