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연애할 때 드라마 '모래시계' 안봤단 와이프 말에
이틀간 같이 드라마를 본 후
충격받은 와이프...
3대째 대구에서 살던 와이프 가족.
"오빠, 이게 지금 실제있었던 일이야?" 라고 묻는 와이프에게
자료들을 보여주며 설명을 했죠.
그리곤 지금의 장인어른께 전화해서 와이프는 물었었죠.
"아빠, 아빤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들려오는 대답은
" 그건 안타깝긴하지만 그 시대에는 어쩔 수없는 거였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고 와이프와 사이도 좋습니다.
하지만 명절 때 말고는 잘 왕래를 안합니다.
정의,진실 이런것 보다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요?
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과는 대화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대한민국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주에 광화문에 다녀오고 느낀건
부끄러움을 모르는, 대화할 필요도 없는 자들을
상대해야하는 답답함이었습니다.
너무 후안무치를 상대해야 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자포자기 한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계속 깨어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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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과거세대가 어쩔 수 없다면
미래세대는 진실을 정확히 알게 하는게 우리 몫이겠죠.
할머니가 광주분이십니다.
언젠가 할머니랑 한이불 덮고 누워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되어 자세하게까지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할머니는 18세에 할아버지랑 혼인후 상경하셨는데, 민주화운동할때 친정에 무슨 행사가 있어 기차를 타고 내려갔더니 총소리에 최루탄에 길거리가 난장판이라 꼼짝없이 죽겠구나 하며 너무 무서워 골목길에 숨어서 벌벌떨다가 기차표 끊어서 그냥 올라오셨다는 얘기를 하시며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치가떨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는 얘기를 하셨었습니다. 근데, 그것은 겪어본 사람이기에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겐 그래.. 옛날에 그런사건도 있었지.. 하고 지나갈수도 있는일인데, 그걸 가지고 지역감정 나누어 처가집과 왕래를 하지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정의, 진실 중요하지만 장인이 그 사실을 부정한 것도 아니고, 광주를 욕한것도 아닌 안타깝지만 시대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얘기한 것이 민주화운동을 펌하하거나 그 정신을 훼손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닌데 과민반응 하시는것 같습니다.
닥추!!!
시대 핑계대는 비겁한 노인네일뿐....
안그럴 수 있었던거고, 안그래야했던거지.
지나간건 어쩔 수 없지만, 그시대를 살면서는 선택할 수 있던일들이죠.
다른글에 신상이 있으신데
처갓집 얘기를 하신다는게 신박할따름~
저도 어머니 고향이 전라도 목포라서 외할아버지께 광주 5.18에 대해 물으면 말씀 잘 안해주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때 마주친 트라우마가 지금도 선하게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제 외할아버지께서 여수.순천도 목격하시고 6.25도 목격하시고 광주까지 목격하셔서 당시 신군부의 총칼을 피하려고 광주에서 진도로 헤엄쳐서 도망가셨던 분들도 보셨다고 하네요.
그냥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