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직 전부 경력직만 뽑길래
상반기엔 엔진 좀 배우고 하반기 노려볼라고 학원 등록하고
오늘 오리앤테이션했음
한명씩 나와서 자기소개하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는 발더스게이트 팬이라고 이번 3편을 무려 880시간 했다더라
주위에서 오오오 하고 감탄사 내뱉고
강사가 어떻게 온라인도 아닌 게임에 880시간이나 할 수가 있냐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더라
나도 자랑할까 했는데 950시간도 그런 반응인 판에
몇천시간 했다고 커밍아웃하면
ㄹㅇ 싸이코패스 정신병자 취급받을 거 같아서
그냥 로스트아크 좋아한다고 했다
오티를 끝내고 나서 내가 진짜 인생을 헛살았다고 느낀다
일반인들의 기준엔 880시간도 엄청난 폐인의 경지였던 것이었다
어쩌면 그게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정말로 싸이코패스 정신병자일지도 모르겠다
비디오 게임이 없는 옛날에 태어났다면 난 어떤 인간이었을까
거 몇천시간 했으면 그냥 내 인생의 일부니 쳐야지 그걸 낭비라고 생각하면 서글퍼져
이런 개똥 19금 게임을937시간이나 한 유게이도 있는걸! 너무 자책하지마
음... 시로딜이나 스카이림 지방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인 코스는 있지만 자유여행도 가능합니다. 만시간 단위로 놀러갔다온 분들이 드글드글해요.
눈치...
너가 스팀이 아닌 인증할 수 없는 게임으로 몇천 시간 했다면 그때 고민 하십시오
농한기에 총각들 모여 짚신 짜는 방에서 투전하거나 귀한 책 구해 공자덕후가 되어 좌씨전을 수십번 읽고 있거나
게임회사에 오따크가 없는이유를 알수있는경험을했구나.....ㅠ..
적게한다해도 겜이라도 좀 잘알면좋은데 그런경우는 거의없으니ㅋㅋㅋㅋ
와우 접속시간 3년찍혀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