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빌 워]는 연임 개헌, 반정부인사 숙청, 내란 야기 등등
그야말로 정치인으로서 올려놓을수 있는 최악의 존재의 구현같은 대통령이 미국을 사분오열시켜놓은 상황에서
종군기자들이 대통령의 연설을 따보려고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상황을 다루는 영화다.
영화의 오프닝때만 해도 반정부군은 패배했고, 하나의 미국이 진정 완성될것이라는 자축 방송을 촬영하는듯 했지만.
실상은 사실상 역으로 정부군이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시도한 날조였고.
영화 후반부에는 서부군에 속절없이 밀리며 백악관까지 함락된다.
거기에 더해 대통령은 협상도 안 통하고, 생포 없는 무조건 사살로 결정이 된 상황
드디어 집무실까지 들어간 서부군은 집무실에서 버티는 대통령을 끌어내 총을 겨누는데...
기자 남주인공 :
"잠깐! 잠깐만요!"
"한 마디 하시죠."
그리고 이 모든 내전과 학살의 책임자,
미국을 끝장낸 독재자,
역대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 남긴 말은...
",,,,,,,,,, 살려주세요..."
"...그래요."
"그거면 되겠군요."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미국 내 내전이라는 배경이 진짜 겁나 매력적이긴 했는데, 그걸 잘 못살리긴 함.
내용도 뭔가 쎄게 지르지 못한 어중간한 상태였고. 무서웠던건지 ㅋㅋㅋㅋ
뭐 세고 약하고 이전에 영화가 다루는 범위 자체가 너무 미시적이어서 로드무비 문법으로......
시빌워 라길래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 내리면서 캠아랑 아이언맨 안나오나 찾아보고 있었음
??? "이보세요"
"어느쪽 미국인인데?"
사담 후세인이 남긴 유언도 쏘지 말라는 말이였던가
저거 누가 분석한게, 이미 친중세력이 미국내에 자리잡은 상태라서 대만, 한국, 일본은 이미 먹혔을거라고 하더라..
그래도 저건 해피엔딩이 아닌게 또다른 내전들이 남아서 죽는다고 끝이 아님
엔딩보면 띵작같은데 함 보고싶네
근데 저거 보면, 서부군이 이겼어도 미국의 미래는 어두움
직역하면 저거보다 더 가관임
진짜 죽임을 두려워하는 한 사람으로써의 진심이 나오는 살려주세요도 아니고
아직도 지가 누구한테 뭘 지시할 수 있는 입장을 못버린 듯 기자한테
"저 사람들한테 나 좀 죽이지 말라고 좀 해줘요"
......
죽어야겠지?
"Don't let them kill m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연기 자체는 오만함이고 뭐고 안드러날정도로 처량해서 그런 느낌은 좀 덜하긴 함 ㅋㅋㅋㅋㅋ
감동적이라서 박수가 절로 나옴
이영환줄몰랐네 끼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