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오랫만에 만난 동창이 바키씹덕이 되어있었다 +32 [33]

중학교 동창 오랫만에 만났음

끼리끼리 뭉친다고 본인이나 동창이나 씹덕인데

차이점은 난 어렸을때 복싱을 한 씹덕새끼고

얜 그냥 씹덕새끼였다는거임

과몰입 심하고 적극적인 씹덕 있잖아

학교에 라노벨 들고오거나 하루종일 공책에 미소녀를 그리고 있거나 피규어를 사거나

앤 그거 세개를 다했음

암튼 중학생들한테는 그만한 먹잇감도 없으니

얜 학창시절 내내 일찐들 샌드백으로 살았음

난 안건드리더라 적극적으로 몇명 때려주니깐

근데 오랫만에 만난 그 허약했던 씹덕새끼가

그냥 딱 보기에도 위협적인 전투근육씹덕새끼가 되어있는거임

뭐지 씨1발... 싶었는데

바키를 봤대요

적극적이고 과몰입하는 씹덕새끼답게

바키에 과몰입해서 헬스랑 킥복싱 조졌다는거임

둘이서 술한잔 꺾고 있자니 이새끼가 나한테 바키를 영업하는데

이 씹쌔 분명 내가 중학교때 바키 영업할때는 그런 병1신만화 안본다더니...?

그리고 씹덕답게 바키이야기로 넘어가니까 숨도 안쉬고 아가리를 터는데

특히 한마 유지로가 자기 최애라는 걸 미친듯이 웅변하고있었음

근데 대충 들어보니 이새끼 3부까지만 봤구나? 싶어서

'하지만 유지로 호모새끼고...'

라고 말했더니

'아니 무슨 동인지를 본건데 ㅋㅋㅋ 이상한 소리좀 하지마 ㅋㅋㅋ'

이럼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 유지로가 어째서 호모인지를

조 윌리엄씨의 증언을 토대로 마련된 시각자료를 통해 증명해주었음

이걸 보더니 갑자기 자기 눈을 믿을수 없다는것처럼

이렇게 이성을 잃더니 날 후드려깜

학창시절에도 이랬는데

내가 이새끼 최애캐를 까면서 놀리면 임마는 나를 때리고 나는 맞을짓 했으니 맞아주곤 했음

근데 학창시절엔 허약한 미소녀애니씹덕이 치는거라 노데미지였는데

지금은 이새끼 바키로 단련된 전투씹덕이란 말임

과몰입하는 씹덕인 부분은 변하지 않았는데

어째 전투력만 지리게 올라간 탓에

한방 한방이 살인적이고 치명적임

옆구리 비자마자 리버샷 쳐맞고 잠깐 하늘이 노래짐

리버샷 제대로 쳐맞으면 늘 그렇듯 숨도 제대로 못쉬고 끅끅대고 있었더니

'난 영원히 4부를 안볼것이기 때문에 나한테 유지로는 호모가 아니다...'

'그러니 다시는 유지로가 호모라는 말을 꺼내지 마라!'

라고 일갈함

아니 씨1발 바키에서 말했듯이 역시 강함이란 억지를 관철하는 힘 그 자체였음

더 맞기 싫어서 수긍하는 수밖에 없었으니깐

다음날 보니깐 배때지랑 팔이랑 허벅지랑 맞은부위 죄다 멍자국남음

바키씹덕새끼들 상대로는 함부로 도발하지 마라

억지를 관철당할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