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곳 비엠 m들만 바꿔가며 타다가 결국 끝판왕이라 불리는 gtr35까지 타게 되었죠.
만키로대에 올순정 상태가 기가막힌 친구를 보자마자 타던 차를 헐값에 정리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넘어갔습니다.
지금부터의 내용인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을 가지고 쓴글이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이 지나치다 싶다 생각이 들어 솔직한 시승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차량의 승차감은 스포츠카치고는 아주 훌륭합니다. 모노튜브방식의 빌스테인 순정서스는 정말이지 훌륭합니다.
승차감을 고려해서인지 스프링 레이트가 조금 부족한거 말고는 모든게 완벽한 서스라고 판단했습니다.
아.. 캠버를 넣지 못하는것도 아쉽겠네요.
일부 바보같은 오너들은 무슨서스다 뭐다 튜닝부터 하시는걸 보고는 탄식을 했었죠.
2웨이다 3웨이 서스다 온갖 허세를 부리면서 말이죠. 2웨이 서스도 세팅값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3웨이는 데이터로거 없이 드라이버의 느낌만으로는 절대 세팅값을 찾을 수 없겠죠.
해외 레이싱팀에서 조차 3웨이 세팅은 데이터로거값을 참고해서 세팅합니다. 일반인은 디폴트값을 가지고
얄팍한 변형밖에 할 수 없는게 맞겠죠... 뭐 암튼 순정 서스의 능력은 에프터마켓의 제품들중에서 비교를 하려해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아주 완벽한 서스라고 생각합니다. 순정 스테빌과의 조합은 정말 재미나고 훌륭합니다.
뒤 스프링 레이트가 낮아 부족함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접지력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면 나빠보이지도 않습니다.
무식한 윙을 이유없이 달아대니 뭐가 뭔지도 모르고 뒤가 더 눌리고 밸런스만 깨지고 결국 서스를 하게되고..
암튼 서스는 훌륭합니다.
출력.... 훌륭합니다. 터보차 특유의 펀치력이 극대화 된 느낌과 사륜인듯 후륜인듯 치고 나가는 맛은 일품이죠.
이게 아마 지티알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코너링 훌륭합니다. 그 큰 덩치를 그렇게 요염하게 돌려대는걸 보면 할말이 없어질정도입니다.
출력이야 요즘 신형들에게 굴욕을 맛보는 중이라 큰 메리트가 없어졌다 치더라도 하체 세팅은 정말이지 최고입니다.
공도 주행에서의 어느정도의 승차감과 단단함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거든요.
외관도 별로다 포스다 말이 많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멋진건 사실입니다. 누가봐도 말이죠.
r8은 사진과 실물에 큰차이가 없어 원래 멋있고 봐도 멋있지만 지티알은 사진에서 보는것과 다른 실물만의 포스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기가 막히죠. 멋찐건 사실입니다. ^^
가장 중요한 부분을 언급해 볼까 합니다.
제가 미련없이 차를 팔게된 이유입니다. 열......
거의 ㅄ수준의 열관리를 보입니다. 이건 정말 하자 입니다. 몸매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조루라는거죠.
시합을 위해 라이센스를 따야했고 처음으로 지티알을 가지고 서킷주행을 해봤습니다. 단순한 라이센스 주행을 말이죠.
인제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10분만에 유온 미션오일온 수온... 모든 온도가 한게치를 넘나들고 있었고
어택도 안하는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줘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올순정에 중통 엔드배기만 튜닝했었습니다.
미션오일 쿨러를 장착하고 다음을 기약하던중 기회가 되어 인제를 다시 가게 되었지만 20도 정도의 날씨에서
지티알은 한두바퀴의 어택후 쿨링을 강요했었죠. 심각한건 타이어 온도보다도 더 빨리 오르는 유온입니다.
오만가지 튜닝을 하면서 천마력이다 이천마력이다. 결국 백미터 달리기 선수지 서킷을 탈 수 없는 조루같은 차를 만들어놓고
뉘르에서 몇초다 광고를 했던 닛산은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무슨 ㅈㄹ을 해도 서킷을 달릴 수 없는 ㅄ같은차
와이드바디킷을 달고 그 공간을 온갖쿨러로 매꾸지 않으면 레이스는 커녕 한세션을 즐기지도 못하는차.....
이차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머리가 혼란스럽더군요. 미련없이 팔어버리고 다시 엠으로 넘어갔습니다.
지티알은 공도에서 적당한 허세나 부리는게 맞는차며 달려봐야 요즘은 롤링에서도 힘을 못쓰시니 드레그나하던지
돈들여서 몇마력이다 몇마력이다. 뭘했다. 등등의 허세나 떨면서 가지고 노는 차가 맞는거겠죠.
몇마력이라고??? 몇분이나 달릴 수 있나요?? ㅋㅋㅋㅋㅋ 우습기도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시끄럽기는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시끄럽고 출력을 올리겠다며 다운파이프에 촉매가 달려있는 차를 만나기도 어려운
그차... 그게 바로 지티알 입니다.
좋은차가 맞습니다. 하지만 GTR에서 R은 허세입니다. 그저 GTS 정도로 개명한다면 더욱 정이 갈거같습니다.
그 좋은 서스와 세팅... 훌륭한 브레이크, 훌륭한 출력, 준수한 외모, 기가막힌 미션, 등 모두를 가졌지만
그친구는 개조루 입니다.
서킷에서 만나면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랩에서는 빠르게 달리다가 다음 바퀴에 딜딜거리면 쿨링하는 모습을
많이 보시게 될테니까요. 지티알은 서킷에서 쿨링머신 입니다.
일본차의 한계.... 아니죠 에프터마켓을 염두해두고 출고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하니까요. 근데 쿨러만 달아도
워런티가 날아가는건 넌센스지만요. 장점이 많지만 두번다시 꼴도 보기싫은차가 바로 gtr입니다.
공도에서 허세나 부리며 이게 몇마력이야 이게 불패의 알이야 등등 또는 gt300 500클래스에서 잘달리는 친구들과 같은 차종
이라는 부심을 느끼면서 만족하실분들은 사셔도 좋습니다. 와인딩정도는 버텨주니까요.
공도에서 빡센 달리기보다는 평소에 타고다니며 재미를 보다가 서킷에서 즐기려고 샀다가는
1년을 못버티고 팔게 뻔한 차입니다.
이상 1년 조금넘게 탔던 좋은기억보다는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 ㅈ같은 이쁘고 몸매좋은 여자친구같았던
지티알의 솔직한 시승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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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시승기는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추천!
잘 읽고 갑니다~~!!
시승기는 비추라고 배웠습니다..
오옹 잘봤습니다 ㅊㅊ !!
이런 면이 있었군요
서킷에서의 빡침이 느껴집니다
시승기 재미있게 읽었네요 ㅊㅊ
자자 디스횽 이말이 사실인가요
ㅋㅋㅋ개조루 진짜 화나셧네요
차도 조루가 있네요~ ㅎㅎ
디스 개조루
서킷들어가도 보증날리지 않나요?
오......
처음 듣는 이야기 입니다....
서킷 들어가면 보증 날아가는 차도 있나요???
설명좀 해주세요...
솔직한 시승기 춫천
조루 ㅇㅅㅇ
소문처럼 뉘르부르크링 한 바퀴에 최적화된 차가 맞군요 +_+
파워트레인도 열 받고
타이어도 걸레되고 ㄷㄷㄷ
역시 디스형은 조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