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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1/18 15:07 | 추천 14 | 조회 2487

4차원 여친의 깊은 빡침. +905 [29]

원문링크 www.ddanzi.com/index.php?mid=free&bm=hot&document_srl=53313578

예상대로 어제 일로 타팀장들이 심기가 많이 불편했던듯.저는 사실 왕따 이후로 계단을 이용합니다..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고 5층이라 운동도되고 여러모로
이게 편한데 여친이 계단으로 내려가려는 나를 째려봄.

"당당하게 엘리베이터로 다녀요."

-어 아니 그게 아니라 난.. 어..알았어!
반론하려다 살기가 느껴져서 ㅋㅋ

점심시간이라 엘베 앞에서 역시나 타팀장들을 만났는데

=오~세월호 팀장! 야 근데 그게 무슨 그게 뭐더라
아~노란리본. 다 같은 마음이지만너무 오바스럽게 그러는것도 별로 보기 안 좋더라.
너희팀 가면 내가 막 우울해져 분위기가~ㅋㅋ

잘 걸렸다 세월호에 관해서는 내가 좀 반론칠게 많지라는 생각으로 공격하려는데
갑자기 여친이 끼어듬.

"멍청하게 잊고 지내는 것 보다는 리본 보고 한번쯤 다시 세월호 사건 생각할 수 있을거 아니예요
그지 같은 나라에서 그러지 말란 법 또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로 하는거죠!"

=그건 그렇지..

역시 남자는 여자가 후려야 말문이 막히는 듯 ㅋㅋㅋ

전무님이 자기 팀에 와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둥.. 노란리본 파는 곳도 있다는 둥.
솔직히 예뻐서 나도 하나 사고 싶다는 둥.. 엘베 타고 나서도 중얼중얼 지들끼리 받아치고 웃고..

그래도 나름 좀 더 배웠단 사람들이 이런 말을.. 에휴~
예뻐서 사고 싶다는 니들 뇌가 궁금하다 정말!!
근데 그 웃음소리 사이로 여친이

"아 진짜 귀 간지러 짜증나 뒤지겠네 정말 아씨~"

ㅋㅋㅋ 순간 웃음소리 멈추고 다 조용. ㅋㅋㅋㅋ

더 웃긴건 엘리베이터 문짝에 비친 여친의 모습을 봤는데 인상 쓰면서 귀 파는 척 함. ㅋㅋ

아~ 단 몇초간의 짧은 시간이 막 온 몸이 따끔거리고 꼭 내가 말한 것 마냥 안절부절 못하겠고 화끈거리고..
동시에 표정은 볼 수 없지만 뭔가 화가 나면서도 귀 간지럽다는 사람에게 화 낼 수도 없는 답답한 심정의 타팀장 표정이 막 오버랩 되면서 통쾌하고..ㅋㅋ

조용하게 내렸다는..

앞으로 먼저 걸어가는데 뒤에서 그 팀장이 여친에게

=ㅇㅇㅇ씨 그거 중이염 아냐

ㅋㅋㅋㅋ 중이염은 얼어죽을 ㅋㅋㅋ

같이 밥 먹기로 한 남직원이랑 저랑 웃음 터질라는거 참고 꿋꿋이 앞으로 걸어 갔다는거.

이따가 귀나 파 줘야겠어요. ㅋㅋㅋㅋ

여친 너!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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