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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0/08 17:18 | 추천 11 | 조회 175

가족회사 재회#29 +45 [4]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98345

굳이 사주명리학이 아니더라도 내 관찰과 직관만으로도 알수있는것은

냥이 형의 성격 상, 기싸움에 밀리는걸 죽.기.보.다 싫어함.


뭐 당연히 사람인 다음에야 기싸움에 밀리는걸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만..

이 사람은 받은건 무조건 돌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임.


흔히 분노조절 장애도 '선택적 분노조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음?

받은건 돌려줘야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상대를 봐가며 선택적으로 행동함.


정상인은 자기보다 강자에게 밀리면 지레 포기하거나 먼발치로 물러나게 됨.


냥이 형의 경우는 강자에게 밀릴 경우,

일단은 물러선 뒤 끝까지 주변을 맴돌며 약점이 노출될 때까지 존버하는 사람임.

즉 당시에 받았던 '패배감'을 잊지 못함. (정상이 아님)


그리고 그 강자가 휘청거리거나 도움이 필요한 약해진 순간,

쓱 들어가서 "내가 해결해 줄게" 하며 구원투수로 등판.


그 부채감을 담보로 상대의 주도권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식으로

과거의 '빚'을 받아냄.


나중에 보면 그 기세고 강하던 사람이 어느새 냥이 형이 표정만 안좋아도

옆에서 눈치보며 몸을 사리는 진풍경이 벌어짐.


내가 냥이형의 이런 기질을 어찌알고 뇌피셜을 쓰고있느냐?

나도 중학교 1학년때 벨트킴에게 써본 방법이기 때문임.


나의 중학시절 실제 하드웨어는 넘사벽이던 벨트킴이

상대적으로 약하던 내게 충성을 다하였듯이..


살다보면 사람을 잡아먹고 싶어하는 주화입마에 빠진 놈들이 있음.

나 역시 한때 그 '주화(走火)'까지 가다가 다시 돌아나온 입장이라 알 수 있는거임.


즉 27살때 만났던 28살의 냥이형의 정신 수준은 내 중학교 1학년 수준이었다는 뜻임.


이게 보통 강자들을 대하는 냥이형의 '식인패턴' 이라면,

일반인들을 대하는 패턴도 있음.


...........


냥이 형이 일반인들을 잡아먹는 방식을

나는 '절벽 승부' 방식이라고 비유하고싶음.


사람은 강자약자를 떠나 자신의 '주관'과 '역린' 이라는게 있음.


또한, 사람은 누구나 상상하는 '최악' 이라는 절벽이 있음.

그리고 보통 제정신 박힌 사람은 그 절벽에 다가가지 않음. ㅋㅋ


만약 절벽에 다가가야 한다면 딱 어느선 까지만

다가가겠다는 마음속의 선이 있음. 보통은 10걸음 앞 정도일까? ㅋ


냥이 형은 그 '선'이 제법 극단적임. 거의 절벽 앞 1~2걸음 까지 선이 나가있음.


그는 사람을 컨트롤하고 가이드, 통제하길 좋아하는 사람임.

강자가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주제넘게 참견하거나 통제하려 함.


그러다보면 결국 그 사람의 '역린'을 건드림.


그때부터 기싸움이 붙게 되는데 당연히 절벽 앞 안전선 10걸음인 사람과

절벽 앞 안전선 1걸음인 사람이 절벽승부를 펼치면 누가 굴복하겠음?


결국 배짱이 강한놈이 이기는거임.


그런 식으로 28살의 냥이형은 자신에게 먹힌 사람들을

주변에 모으고 왕노릇하는걸 좋아했음.


그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나..


나는 수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려본 사람이었으니까. ㅋㅋㅋㅋ


뛰어내려 본 사람은 알고있음. 사실 절벽에 떨어져도 사람은 죽지않는다는걸 아니까.

물론 창피하기도 하고, 욕을 먹거나 업무적으로 댓가를 치르게 되긴 함.


하지만 정직하게 실력을 갖추고 '감당'하면 금방 다시 살아날 수 있는게

내가 경험하고 살아온 길이었음.


냥이형은 과거 나를 일반인으로 보고 절벽승부를 걸었다가 굴복했고,

강자 잡아먹기 전략을 썼지만 나는 단 한번도 빈틈을 보인적이 없었기에

그의 기억속에 나는 화인(火印) 처럼 남아있는 사람임.


그런 나를 자기 회사로 받아들이고 '아래'에 둔다는건 집에가서 거울을 보면

제법 카타르시스가 있는 일이였을거 같기도 함.


형은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모를거임.


대표가 되면 아랫직원의 생사여탈권을 쥘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나는 언제나 밑에서 위를 잡아먹으며 사회생활을 해왔음.


사회에서 죽지않는 가장 정직한 아이템.


[실력]


이거면 왠만큼 인성을 빻지 않는이상 죽지않음.


거기에


[시간의 농도] + [뛰어내려 본 자의 배짱]


저것들이 더해지면 윗사람을 잡아먹어도 죽지않음.




***



이제는 나의 식스센스를 확인해 볼 차례..


사람의 생년월일을 만세력표에 넣으면 5행의 기운(수,목,금,토,화) 기운이

8개의 스텟처럼 구성되어 나옴.


위쪽에 기운 하나, 아랫쪽에 기운 하나 합쳐서 하나의 '기둥'이 됨.

8개의 기운이 위아래 한줄씩 합쳐져 4개의 기둥. 즉 사주가 됨.


거기서 가로로 4개의 기둥을 가르면, 윗 부분을 '천간'이라 부르고

아랫 부분을 '지지'라고 부름.


여기서 아래쪽 지지는 나를 받치는 힘. 배경? 이라고 개인적으로 간단히 해석함.

위쪽 천간은 그 지지라는 배경을 받아 발현하고자 하는 사람의 내면의 욕구라고 해석함.


즉, 지지는 현재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 배경.

천간은 남들눈에 안보이는 내면의 욕구.


4개의 기둥 사주는 기둥마다 년주, 월주, 일주, 시주라고 해석이 됨.


년주는 보통 나의 조상, 가문 같은 윗대에서 내려받은 기운이라고 해석함.

또한 '나'라는 자아가 자리 잡기 전의 출생부터 유년기 까지의 기운이라고 생각함.


월주는 나의 부모, 형제, 친구 같은 주변 기운이라고 해석가능하고,

유년기를 지나 '나'라는 자아가 자리잡기 전까지의 청소년기~청년기 까지의 기운.


일주는 '나'라는 자아, 나라는 사람의 '기질' 이라고 생각함.

자아가 자리잡고 인생의 꽃을 피우는 중년기의 기운.


시주는 나의 말년기, 혹은 자식대에 가지고 가는 기운 정도라고 정의하고있음.



나는 다른건 크게 집중하지 않고, 그 사람의 '일주'를 집중함. 그 사람의 기질이니까.

태어나면서 부터 정해진 운명은 없다고 생각함.


왜냐면 유명한 범죄자나, 계엄령 내린 윤가의 사주를 보아도 내 얕은 지식에서는

그 사람 운명의 길,흉,화,복을 알아볼 수 없음.


다만 내 직관과 그나마 맞아떨어 지는건 일주에 보이는 그 사람의 '기질'이었음.

나는 '기질'이란 좋은 기질, 나쁜 기질을 구분하는 척도는 아니라고 해석함.


중요한건 사람이 살면서 그 '기질'에 맞게 꽃을 잘 피웠는가?

그 기질에 맞는 삶을 살고있나? 정도이고


살아가며 그 기질을 좋은 방향으로 살려 내었는가?

반대로 나쁜 방향으로 죽여가고 있는가? 정도의 판단을 함.


즉, 삐뚤어진 사람이라 판단된다면 그 '기질'을 나쁜방향으로 잡고 대비를 함.

적에 대한 기질적 행동반경을 내 직관에 옵션 데이터로 넣어두는거임.



..........



그런 의미에서 냥이형의 일주는 '을사(乙巳)' 일주 였음.

천간이 을'목'(乙木) 이고 지지가 사'화'(巳火).


즉, 아래에 불이있고 그위에 나무가 있는 형세임.


나는 머리아프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직관과 심상으로

그 기질을 해석 함.


아래에 불이 있고, 그 위에 나무가 있다면? 심상으로는 '불타는 나무'.


을목(乙木)은 덩굴나무로 볼 수 있음.

사화(巳火)라는건 뱀을 의미하기도 함.


흔히 '뱀'을 요물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화려하고 집요하며 유연함을 의미함.

덩굴나무는 혼자 자라지 못함. 무언가를 감아쥐고 올라야 함.


그리고 내 직관에 일치하게도 냥이 형은 뱀같은 혀로 사람을 움켜쥐고

컨트롤 하며 남의 '공'에 기대어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임.


불타는 나무는 좋게 본다면 투지와 열정, 나쁘게 본다면 홀라당 태워먹는 심상임.


필요할 때 타올라 주변을 밝혀주는 삶이 될것이냐,

성급하게 주변을 다 태우며 자신까지 불타 죽을 삶이냐?

사주란 그런 자신의 기질을 알고, '경계'하며 살아가는 지침 정도로 생각함.


다만 같은 '을사' 일주도 나머지 오행에 '수(水)' 기운을 품고있다면 완전체가 될 수 있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타오르는 기운을 차갑게 식혀 줄 자질이 있다는것.

또한 냉정함을 갖춘 '지성'이 되기도 함.


물론 그 물 기운이 너무 많다면 타올라야 하는 삶에 방해가 되기도 함. 1개가 적당함.


같은 '을사' 일주라도 물의 기운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겉에 보이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짐.


물(지성)이 없으면 화려하고 톡톡 튀는 기질이 외적으로 발산하게 되고

물이 있으면 그 화려한 '끼'가 내면의 기술이나 아이디어로 수렴하게 됨.


즉 영업이 되느냐 슈퍼 엔지니어가 되느냐가 물 기운 하나에 결정되는거임.


나에게 참 다행인건... 이후 상대 할 냥이 형의 사주에는 '수'의 기운이 없다는 거임.


즉, 냉각수 없이 뜨거운 터보엔진이며, 혀는 뱀같이 화려하나 '지성'이 없으니

자기 말에 스스로 잡아먹히기 쉬운 사람인거임.


마케팅이나 기획으로 갔더라면 성공했을 '기질'이...

하필이면 '지성'이 필요한 기술/엔지니어링 분야에 왔으니.

애초에 '판'이 불리한 업계에 와있음.


그의 '혀'에 현혹, 동화 되지 않고, 약점인 '기술'로 팩트를 깐다면

알아서 자멸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전략을 잡을 수 있었음.




***



그렇게 냥이 형의 가스라이팅을 빙자한 기싸움 이후, 씹테크 경영진은 K테크와 같은

외주 프로그래밍 업무를 줄기차게 물어오기 시작함.



..............

..........

.......



- 김이사


"김소장! 혹시 폴란드 출장 갈 수 있나?"


"가서 뭐하는 건데요? 업무 목록 있나요?"


"따로 없고, 그냥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이것저것 대응해 주면 된데."


"아. 그냥 몸빵이네요~ 거절 하십쇼."


"............"


그리고 몸빵 업무를 거절 할때 마다

마치 피드백을 받은것 처럼 경영진의 '방법'들이 발전해 갔음. ㅋㅋㅋ


................

............

........


- 꾀돌이 이사


"소장님~ 혹시 미국쪽에 2차전지 라인 프로그램 출장 가능 한가요?"


"가서 해야 할 업무 목록이 뭔가요?"


"아마 가면 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 그게 내부적인 보안 문제도 있고.. 따로 공개하기 어려울거 같아요."


"업체가 그러던가요?"


"네."


"그거 구라에요. 어떤 업체가 할 일도 공유를 못해요? 그리고 보안이라는건 기술적, 영업적 비밀이 포함되 있어야 하는거지. 고작 가서 무슨일 하는지가 어떻게 보안 사항이 되요? ㅋㅋ"


"뭐 알고리즘이라던가 그런거 아닐까요?"


"알고리즘이 왜 보안사항 입니까? GPT 검색하면 다 나오는 원리들이. ㅋㅋㅋ"


"...그러면...그냥 거절...할까요?"


"네. 같이 일하고 싶으면 명확한 업무 목록과 일정 달라고 하세요. 딱 봐도 사람 박아놓고 라인안정화 될때까지 무기한 몸빵 할 디버거가 필요한거 같은데요 ㅋ"


"네...알겠습니다.."


.............

.........

......



- 최이사


"인마야~ 요즘 바빠?"


"아니요~ 최이사님 한국 들어오셨나 봐요? 굉장히 오랫만에 연락하네요 ㅎㅎ"


"어 얼마전에 들어왔어^^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OO업체에서 프로그램 지원 요청이 왔거든^^"


"오~ 그럼 정의된 해야 할 일이 있나요?"


"있지^^. OO업체에서 플레이트 간격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좀 개발해 달라더라고."


"오. 소스코드는 준데요?"


"당연하지~"


"그럼 이미지 부터 일단 받아보구요. 일정 산정해서 답변 드릴께요^^"


"음. 알겠어~ 그럼 알고리즘 확인은 현장 가서 하면 되나?"


"그걸 왜 현장에서 해요? ㅋㅋ 이미지 받아서 제 컴퓨터에서 하면 되지 ㅋㅋ"


"그래도 설비가 다른 장비랑 연동되는지 봐야 하지 않아?"


"검사 알고리즘인데 당연히 검사 시퀀스에 코드를 짜겠죠^^. 뭔 다른장비 연동이 나와요 ㅋㅋ"


"아.........."


"혹시 말씀하신 현장이 어딘가요?"


"미국....."


"ㅎㅎㅎ 이것들 속이 뻔히 보이는 짓거릴 하네 ㅋㅋ 이사님. 간격 측정 수준의 알고리즘이면 20분이면 개발 가능하구요. 여기서 검증해서 주면 현장 적용은 그쪽에서 하라고 전해 주세요."


"응...알겠어.."


...............

............

.........


씹테크는 매번 가장 편한 길을 택했음.

당장에 박대표에게 보여줄 실적이란 결국 '수익'아니겠음?


영업적으로 노력하여 양질의 업무를 따오긴 싫고,

애초에 남들 다 나가기 싫은 장기 해외출장 C급 남에 똥치우기 업무라면

가서 헛기침만 해도 일을 주는 업계환경이니까.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얕은 꾀를 부려도,

개발 실무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나와 통풍이의 '벽'을 뚫지 못했음.


그런 일이 짧은시간에 빠르게 누적될 수록 나의 식스센스 옵션이

말해주었음. 이것은 누군가의 '명분' 쌓기다.

공격을 위한 빌드업이다.


직장인의 의무가 무엇인가? 노동계약의 취지가 무엇인가?


['을'은 '갑'의 지시를 따른다.]

[지시 불이행]


나는 과거 냥이 형과의 전화통화 내역을 확인해 보았음.

나를 스카웃 해왔던 초창기...수년 전의 통화 음성녹음 목록.


거기서 하나의 파일을 찾아낼 수 있었음.

"참 나는 기억력이 좋아~ 몇월 몇일인지도 아네~"


내 목소리가 흘러 나왔음.


"형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남에 외주 몸빵 같은 용역 업무하실거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왜?"


"그런건 주니어 개발자들 뽑아 돌려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제 경력에 그런 일 하면서 세월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형님이 자체 비전사업을 하시겠다고 해서 온거니까요^^"


"야!! 인마야~! 형은 꿈이 커! 너 같은 고급개발자를 고작 남에 외주 업무따위에 허비안해!! 당연히 우리장비 우리가 개발해야지!! 안그럼 비싼 돈주고 왜 널 모셔왔겠냐!?"


[음? ㅋㅋㅋ 냥이 형? 왠지 이번에도 내 승리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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