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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에포크.. | 24/12/07 06:19 | 추천 7 | 조회 358

SLR클럽 시국 선언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5 [3]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05267

존경하는 SLR클럽 회원 여러분,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시국 선언문에 동참해주신 많은 유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SLR클럽 80만 유저들의 시국 선언문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40999661&cmtno=384890....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이 작은 외침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지만 역사는 보여줍니다. 하나의 촛불이 어둠을 밝히고, 그 빛이 모여 거대한 물결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은 행동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윤석열은 비상계엄과 국회 침탈이라는 반헌법적
시도를 통해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망령된 권력욕에 사로잡혀 자위 쿠데타의
불씨를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내일, 한국 시간으로 12월 7일, 오후 3시 우리는 국회 앞에서 모입니다.
이 집회는 단순한 탄핵 촉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국민적 행동입니다.
국회를 지키고,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야 할 국힘당 의원들에게 윤석열 탄핵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시다. 우리의 결단과 목소리가 이들의 양심을 흔들 것이며, 역사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많은 지인들께서 저를 대신해 목청 높여 외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또한 광화문이 아닌 국회 앞에서 열리는 탄핵 집회에 함께해 주십시오.
포스터를 참고하시어 행동에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974년 유신의 엄혹했던 시절에 발표된 김지하 시인의 시를 2024년에 다시 외우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서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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