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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wrfsd.. | 24/12/03 17:55 | 추천 0 | 조회 681

“10일 만에 12억 떨어졌습니다”…신고가 속 폭락한 서울 아파트 3곳 +279 [9]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0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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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매매시장의 냉기가 서울 주요 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 용산, 성수 등의 지역에서 전고가 대비 10억 원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돼 이목이 쏠린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체감할 수 있는 시기까지는 매매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5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한 달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가장 하락 폭이 컸던 곳은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가 꼽혔다. 실제로 래미안첼리투스는 전용 124㎡가 지난달 24일 40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거래가인 53억 5,000만 원에 비해 13억 원(24%)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층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하락 폭이 상당히 큰 수준을 기록해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지난 8월 2일 전용 84㎡가 60억 원(9층)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국평(국민평형) 60억’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것과 달리, 10일 뒤 동일 평형이 다시 48억 원(14층)에 거래되며 열흘 만에 12억 원 폭락하기도 했다.

또한, 래미안원베일리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도 지난 8월 전용 84㎡가 51억(11층)에 거래됐던 것과 달리 지난 9월 40억 원(18층)에 거래되며 약 11억 원이 폭락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인근에 있는 래미안 퍼스티지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퍼스티지도 전용 84㎡가 지난 7월 43억 원(17층)에 거래됐으나, 한 달 뒤인 8월 40억 원(11층)으로 거래되며 약 3억 원이 하락했다. 이는 서울 외곽지역 매매시장에서 시작된 침체가 핵심지 고가 아파트까지 번진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대장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볼 수 있는 KB부동산의 ‘선도아파트 50지수’의 상승률도 반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09%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달 상승폭인 2.16%에 비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는 11억 6,532만 원으로, 전월(12억 4,331만 원) 대비 1억 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아파트 거래량도 7월 9,191건을 고점으로 8월 6,483건 9월 3,105건으로 추락했다.
여름까지만 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서울 집값이 폭락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정부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와 더불어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 제한 등 대출의 문턱을 대폭 높였다. 이에 지난 9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3.50%에서 3.25%로 인하했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서울 부동산도 침체한 분위기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일대를 제외하고는 하반기는 돼야 개선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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