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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울펜 | 24/11/17 11:04 | 추천 5 | 조회 930

의정부 코스트코 중학생무리들 +279 [8]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00117



어제 오후 5시경 일입니다.



덩치좀 있는 무리의 중학교 3학년~고1정도되는 아이들 무리가 매장내를 배회합니다.

6~9명정도 되는 아이들이 시식코너를 빙둘러서 가로막고 있습니다.

마침 잼이 필요하던 차라 저도 맛을 보려고 기다리는데 도무지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다른 코너를 도는데 이번에는 까르보나라 시식코너에 아이들이 몰려있습니다.

그래.. 한참 배고플 나이지. 하면서 인근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이녀석들 하는짓이 선을 넘습니다.

"이모. 이거 어디꺼에요?"

"CJ제품입니다"

"이모 이모 이거 어디꺼에요? 저 까르보나라에서 왔어요, 어느나라에서 왔어요? 까르보나라에서 왔나요? 그래야 진품인데?"

"CJ제품이에요~"

"어? 까르보나라꺼 아니에요??"

저도 시식코너도 처음엔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집요하게 장난을 치는데다가 대답할수 없는 질문으로 집요하게 굴어버리니까 시식코너 아주머니는 대답도 못하고 힘들어하시는게 느껴집니다.

전 참다못해 존중과 예의를 보이라고, 소리를 버럭 질러버렸습니다.

"야. 너희들 적당히 해라. 너희들 하는거 이거 정상아니야! 어!. 사람을 존중해아지 뭐하는 짓이야!"

아이들은 저를 노려보며 시식컵 하나씩 들고 자리를 떴습니다.


도대체 어떤 인성을 가진 부모가 가르쳤는지 답답합니다.

시식 업무 하시던 아주머니는 고맙습니다 라고 저에게 인사하네요.


집에와서도 왜이렇게 예의없고 각박하게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너무 씁쓸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교육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또한번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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