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면 셜록 홈즈 시리즈가 추리 소설로서 좀 특이한 점

(홈즈를 처음 읽어보는 뉴비)
"와! 셜록 홈즈! 엄청난 영향물을 끼친 추리물 시리즈!"
"분명 명성에 걸맞는 기상천외한 트릭과 원조 클리셰들이 잔뜩 있을 거야!
과연 나도 단서들을 통해 명탐정 홈즈처럼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까?"
"진짜 기대된ㄷ..."

"? 뭐임? 이거 독자한테 단서가 안 주어지는 홈즈 원맨쇼인데요???"
"아니 그리고 옛날 소설인 걸 감안해도 본편 내에서의 모순도 많잖아"
"대체 뭐임 이거?"
인식과 별개로 추리물보단 홈즈의 모험 활극이라 볼 여지도 꽤 있음.
에피소드의 앞뒤가 그닥 안 맞는 부분을 은근슬쩍 넘어가거나,
처음부터 코난 도일이 잘못된 지식으로 써내려간 이야기가 있거나,
아예 스토리의 뿌리인 사건에서 허점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나 솔직히 어릴 적에 얼룩 끈 읽으면서 우와 우유 먹는 뱀도 있구나 싶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록 홈즈 시리즈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괴팍하면서도 유머 감각이 넘치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명탐정'
이란 까와 빠를 모두 미치게 만들 속성만 모아둔 슈퍼스타 주인공이
상술한 원맨쇼로도 독자를 끝까지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코난 도일 특유의 필력과 캐릭터 및 플롯 빌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홈즈를 최초의 슈퍼히어로라 평가하는 시선도 있을 정도.
그리고 21세기였으면 저새끼를 부검하라 당해도 모자랄 정도로
엔딩을 날림연중먹튀의 극치로 냈는데도 어찌저찌 용서 받았던 걸 보면
오류니 뭐니 해도 이 양반 글 쓰는 능력은 알아줘야 돼






명탐정 코난도
김전일이랑 다르게 그럼
저 코난도일 필력이 얼마나 쩌냐면
홈즈는 물론이고 '탐정의 조수' 캐릭터성에서도 왓슨 넘는다고 확실히 말할 캐릭이 없음.
더 본격 추리물인 애거사 크리스티의 저작들에서 헤이스팅스 대령 인지도는...
추리쪽으론 애거서가 더 좋은데 캐릭터성으로 봣을땐 홈즈하고 에르큘포와로 둘중 비교해보면 뭐..
사실 첫 엔딩은
용서 못받아서 창문에 돌이 날아왔다
산책하다 우산으로 처맞을뻔한건 돔
장르는 코난도일이 기틀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사실 홈즈는 추리물이 아니라 탐정을 소재로 한 활극이라
보통 생각하는 추리물을 보려면 애거서 여사님껄 봐야함
그래그래 또 나란다
그 클리셰 내가 먼저 만들었어
대역전재판에서 셜록 홈즈 모르는 사람들은 이 놈 보고 홈즈가 왜이래 싶은데 알고 보면 정말 셜록 홈즈를 잘 표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