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좋아해서 일리아스 문장 변형하여 깃발 들고 갔는데
그 깃발을 본 서울대 서양고전학 교수가 접근하여 일리아스 주제로 덕질토크 시작하고 놀러오라며 명함을 주고 감.
그 뒤 .
교수님쪽에서 미리 제자를 통해 연락을 줘서 밥사주고 싶다고 연락.
친구들과 함께 교수님 만나고 식사까지 했는데
교수님 왈 : 대학원 오라고 하면 나중에 원망한다고, 본인은 그렇게 납치 안하신다고 함.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그 교수님의 은사분이 재미있으시다고 한번 만나보자고 하심.
은퇴하셔서 명예교수로 계신 분까지 불러들이는 마성의 덕후가 됨.
그나저나 서양인문학 교수님이 '덕질잔치'라는 단어를 쓰니 뭔가 고급스러워보인다..
서울대 서양인문학교수와 그 교수의 은사까지 끼어서 하는 덕질잔치는 그냥 덕후 모임이 아니라 심포지움이나 세미나가 아닐까.
근데 그럴만도 한게
....그러니까
딱 피터파커 현실판인거.
아쉽게도 글쓴이가 대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이다.
댓글(36)
야한 뉴비냄세에 정신못차리시는 교수님...
ㅁㅊ... 이태수 교수면 나도 이름은 알아...
지금이라도 서울대 가보자~
시위하러 갔다가 계탄 덕후 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