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피건대, 화성돈은 비범한 사람(이인)이로다. 무기를 들고 일어난 것은 오광, 진승과도 같고, 천하를 분할해 웅거함은 조조, 유비와도 같다. 그러나 세 자 검을 들고 일어나 만 리가 되는 영토를 얻었건만, 참람되이 왕을 자칭하지 않고, 자리를 자손에게 물려주지도 않았으되, 외려 추거의 법 (선거제도)을 세웠으니 모두 천하위공(天下?公)에 따른 것이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선량한 풍속을 숭상하고 무력을 높이지 않았으니, 이 또한 다른 나라들을 둘러보아도 같지 않다.
내 그의 초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기골과 용모가 굳건하고 빼어났으니, 오호라, 인걸이라 아니 부를 수 있겠는가! 미리견은 합중국의 도로써 나라를 세우니, 만 리나 되는 영토를 아우르지만 왕후의 칭호를 세우지 않고 세습의 법규도 따르지 않는다. 나라의 일을 공론에 따라 처리하여 고금에 없던 형국을 만들어내었으니 어찌 기이하지 않은가! 고금의 서양(진서) 인물을 통틀어, 어찌 화성돈이 으뜸간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미리견의 화성돈이라는 사람이라네여;;
화성돈(George Washington)
댓글(13)
화성돈 틀니 압수.
현대 민주주의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운 사람
보통 비범한 인물이 아니지. 대통령제를 따랐던 나라 중에 워싱턴처럼 무려 초대가 독재하지 않고 물로난 경우는 흔하지 않을거고 당대에도 맘만 먹으면 권력욕이 있다면 했을텐데
지금봐도 의문이긴 함
아무리 자기 집에 있는게 더 좋다고 해도, 어지간해선 한 나라의 수장이란 권력은 무시 못하거든? 그런데 그 권력을 내려놓고 귀향한다는건 보통 인물이 아닌거지
저때 저런소리하면 공화주의자라고 몰매맞나?
미국이 워낙 특수한 케이스라 넘어간 듯? 저 당시만 하더라도 군주제가 더 많았으니
요가 순에게, 순이 우에게 선양한 것을 유교에서도 고평가해서 비슷하게 본듯
자기 권력을 포기할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진짜로 포기했다는건 굉장한게 맞다
애초에 전쟁끝나고 자기 농장가서 쉬려던 사람 프랭클린이 사기쳐서 국회의장 트리타게 만들었는데
책임감은 있으되 애초에 정치 안 하려던 사람이라 중립적으로 중재하면서 국회 잘 끌어나가니까 야 이사람 대통령감이다
해서 대통령까지 다이렉트로 끌고가게 만듬
갠적으론 전제군주 제외 지도자 범주에서 0티어로 보는 편
왜냐면 미국 대통령 같은 자리보다는 자기 집에서 노예부리면서 적당하게 사는게 좋았던 사람이라 ㅎㅎ
이런 폄하는 뭔 매번 나오네
당시 왕정이랑 구분하기 힘들어서 2번 더 해도되고 스스로도 짐이라고 불렀지만 3번 안한건 역사에 남을 선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