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난 딸내미가 기저귀 가방을 뒤지더니
맥시부 같은 해열시럽 잔뜩 든 봉지를 꺼냄
이젠 지퍼팩 정도는 직접 열 수 있어서 그것 북 하고 열더니
거기서 맥시부 해열시럽 한포를 입에 물고 쭉쭉 빠는 시늉을 하더라고
(약은 직접 뜯지 못함)
요즘 감기약을 맛나게 만들어서 딸내미가 약 먹는걸 좋아하긴 함
그러더니 그 다음에 하는 말이 너무 경악스러웠음 ㅋㅋ
"약 먹으며는 기부니 좋아져"
아니... 어... 맛있어서 기분 좋은건 알겠는데 그런 말 하고 다니면 안돼
ps. 추갈탭이다
댓글(18)
하, 집에 열나고 시간은 늦었고, 해열제는 없어서.
와이프가 애기용 해열제를 성인 용량만큼 줘서 먹었는데...
내 생전 이렇게 달아서 혀가 마비되는 맛은 먹어본 적이 없어따...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안먹으려고 하고 전쟁이 시작되더군요..
유게 할아버지들 텐텐 먹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