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의 조커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둘 다 같은 캐릭터이고, 같은 악당처럼 보이지만 사실 뜯어보면 완전 다른 성격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히스 레저의 조커에 경우, 이 인물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과거를 지녔는지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무엇을 할 지 예측할 수 없으며, 마치 자연재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절대악 성향의 악당처럼 느낀다.
그러나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다르다. 영화는 그가 자신이 겪어온 시련들 때문에 악당 조커가 됐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렇기에 많은 관객들이 이 악당의 고통에 공감되게끔 설계되어 있다.
즉 히스 레저의 조커처럼 이해할 수 없는 자연재해같은 악당이 아닌, 관객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서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같은 캐릭터이고 같은 악당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 반대인 절대악과 주인공으로써 만들어진 캐릭터인게 흥미로운 요소같음
댓글(24)
폭주하다가 뱃맨한테 당하고 화학약품통이 퐁당! 하고 실종되는 거였으면..
둘 다 포함되는 잭 니콜슨의 조커
둘 다 해당 안 하는 쟈레드 레토의 조커
호아킨은 조커이면서 조커가 아닌 것까지 포함하면 ㄹㅇ 다른 캐릭터지
완성형 조커는 얘잖아
좀 더 파헤치자면
히스 레저 조커는 혼돈의 화신으로 스스로 세상이 불타는걸 원하고 혼돈으로 몰아넣는다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이미 혼돈이 된 세상에서 점점 구석으로 내몰리다가 혼돈의 우상으로 추켜세워진거란 차이도 있음
히스레져는 그냥 악이란 존재고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라면
호아킨은 '인간'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는 거라 많이 다르긴하지
가장 두려웠지만 가장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조커도 있었지
1에서 억눌리고 뒤틀렸던 인간 아서플렉에 깊게 몰입해서 혼돈의 화신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을 기다렸는데 너희는 인간 아서플렉을 전혀 보고있지않다고 훈계하고 ㅋㅋ
잭 니콜슨 : 절대악
히스 레저 :혼돈
호아킨 피닉스 :무저갱
난 이게 젤 적절하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