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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flwmsj.. | 12:04 | 추천 10 | 조회 23

[유머] [TRPG] D&D 드래곤들이 드워프를 상대하는 방법 +23 [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584247

Dwarf vs Dragon.jpg

 

여타 판타지 작품에서 드워프는 드래곤과 갈등을 빚곤 한다.

톨킨 옹이 '호빗'을 집필할 때 스마우그가 에레보르를 공격한 내용을 넣으면서 그 유구한 갈등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이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빠지면 서러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dwarf-keep-MToF.png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D&D의 드워프는 보통 강한 종족이 아니다.

설정상 드워프는 인간이나 엘프보다 훨씬 힘도 쎄고 신체 내구력도 강한데,

이는 5판에서 건강 +2를 기본적으로 받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독에도 강하고 어두운 곳도 나름 잘 보며 무거운 갑옷을 입어도 다른 종족들처럼 이동속도 감소같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드워프들의 거주지 또한 대부분 산속에다가 굴을 파서 튼튼하게 지은 요새인 경우가 많은지라 함락시키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때문에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드래곤들이라도 드워프 요새를 정면으로 공격하진 않는다.


그럼 과연 드래곤들은 드워프들을 어떻게 요리하는 걸까?

 

 


Reddragon.jpeg

 

탐욕스러운 성격에다가 파이어 브레스를 쏘는 레드 드래곤은 주 거주지가 드워프와 겹치는 바위산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충돌한다.

주로 갓 성년이 된 붉은 용들이 자신의 새로운 레어 + 막대한 보물을 얻기 위해 드워프들의 요새를 습격하는 경우가 많다.


레드 드래곤은 드워프 요새를 정면공격하기를 선호하는데, 위에서 서술한 문제 때문에 당연히 자기가 처음부터 직접 나서지는 않는다.

우선 자신의 부하들(이들은 주로 오크나 코볼트들이다.)을 고기방패로 내보내 싸우게 하여 드워프들의 힘을 빼 놓고, 

드워프들이 지치거나 벽에 균열이 가면 그제서야 직접 나서서 벽을 부수고 요새 안으로 난입, 학살을 자행한다.


물론 드워프들도 이 사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피튀기는 싸움이 전개된다.

 

 

 

Blackdragon.jpeg

 

포악한 성격에다가 애시드 브레스를 쏘는 블랙 드래곤은 레드 드래곤과는 달리 늪지대나 정글에 사는 것을 선호해서

바위투성이 산에 주로 사는 드워프랑은 만날 일이 크게 없다.


그러나 만약 근처에 드워프들의 거주지가 있다면 블랙 드래곤은 그냥 두지 않고 바로 공격할 준비를 한다.

우선 마법을 포함한 여러 수단을 동원해 요새 주변의 도로들을 모두 늪으로 만들어버려 교통을 봉쇄하고, 

물샐 틈 없이 포위하여 드워프들을 서서히 말려죽인다.


이렇게 되면 드워프들은 먼저 나가서 블랙 드래곤과 싸우던가, 계속 버티면서 굴을 파서 탈출하던가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데,

전자는 당연히 블랙 드래곤이 바라는 일이고, 후자의 경우도 탈출하기 전에 블랙 드래곤이 자신의 부하들을 시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드워프들이 이기기가 굉장히 어렵다.

 

 


Greendragon.jpeg


교활한 성격에다가 포이즌 브레스를 쏘는 그린 드래곤은 아열대숲과 밀림지대에 주로 서식하는데다가,

거주지인 숲 밖으로 나가는 일도 별로 없어서 드워프랑은 거의 마주칠 일이 없다.


설령 주변에 드워프들의 요새가 있더라도 그린 드래곤은 바위투성이 산에 별로 관심도 없고, 

다른 드래곤들과 달리 단순 물질적 가치가 있는 물건보다는 자신에게 기념이 될 만한, 트로피적인 물건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드워프들이 가진 황금이나 보석에 대한 열망도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자기를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교활한 그린 드래곤은 자신의 숲에 불운한 드워프 모험가들이 찾아올 경우, 이들을 붙잡아 세뇌한 뒤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렇게 그린 드래곤의 노예가 된 드워프들은 드래곤의 영역에서 수중을 들거나, 밖으로 보내져서 스파이 노릇을 하게 된다.

 

 


Bluedragon.jpeg

 

오만하고 집착이 강한 성격에다가 라이트닝 브레스를 쏘는 블루 드래곤?

주로 사막에 서식하기 때문에 거주지 근처에 드워프 요새가 있을 일이 없다.

때문에 긴 세월을 살면서 드워프를 한 번도 못 본 경우마저 있을 정도다.


다만 불운한 드워프 상인 행렬이 사막을 건너던 중 블루 드래곤의 영역을 지나는 일이 있는데,

이 경우 블루 드래곤은 이들을 붙잡아 각종 보물들을 통행료로 강탈해간다. 특히 사파이어 같은 푸른색 보석을 좋아한다.

 

 


Monster_Manual_5e_-_Dragon,_White_-_p100.jpg

 

드래곤들 중에서 가장 멍청하며 아이스 브레스를 쏘는 화이트 드래곤은 레드 드래곤 다음으로 드워프들과 충돌이 많다.

자기 영역에 대한 집착이 강한 화이트 드래곤은 주변에 드워프들의 거주지가 있으면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바로 공격을 가해오며,

주변을 지나는 여행자 드워프들도 마찬가지로 공격해온다.

 

심지어 다른 곳에서 온 드래곤이 화이트 드래곤과 주변의 드워프들을 이간질시켜 싸움을 붙이고는

둘다 약해졌을 때 공격하여 양쪽 모두를 없애버리고 이익을 챙기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래도 화이트 드래곤이 드래곤들 중에선 최약체인지라 드워프들도 정면으로 붙었을 때 해볼 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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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최신판인 5판에서는 드워프들도 근처에 드래곤의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그냥 바로 요새를 버리고 도망친다고 한다.


5판에서는 오크나 듀에르가(그레이 드워프/다크 드워프) 같은 드워프들의 또 다른 숙적들의 세력도 워낙 커지다 보니,

얘네랑 싸우면서 드래곤까지 감당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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