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로 갑자기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갑자기 웬 찐따 목소리가
실장 : "저기요 사장님 다름이 아니라 저희 OO오피 방문하신 적 있짆아요.." 이러더라
나 : "그런데요?"
실장: "저희가 업소를 단속받게 되어서 문을 닫아야해요. 근데 예전에 지유씨랑 만난 적 있으시죠?"
5년도 더 된 일이지만 그년이 내 지명인건 어떻게 알고 말하는지 놀랐고 대충 뭔 얘기하려는지 감이 오더라
실장 : "둘이서 아주 격렬하게 떡을 치시던데, 소정의 돈만 주시면 제가 영상 안뿌리고 제 선에서 마무리 할게요 이러더라
근데 상대를 잘못골랐다 내가 일베하는데 그딴 구라에 넘어가겠노? 업소 사칭하면서 돈 뜯어가는 스미싱썰을 이미 읽었고 어차피 지인도 별로 없는 내가 뭔 타격이 있겠노 ㅋㅋㅋㅋ
근데 일단 협박 증거를 남기기 위해 통녹을 하려고 하는데 아이폰은 그딴게 없어서 협박내용 문자 그대로 보내라고 해봤다. 그러니 하는말이
실장 : "그러면 뭐가 달라지나요?"
그래서 급히 갤럭시 세컨폰 들고와서 바로 녹화 시작했다.
이때부터 이새끼가 말을 좀 버벅이며 당황하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얼마 부를지나 궁금해서 원하는 금액을 물어봤다.
나 : "얼마 원하시는데요?"
실장 : "그쪽에서.. 원..원하시는 만큼"
나 : "그러니깐 얼마"
실장 : "삼백.. 정도에 무마 해드릴게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리 적어요?"
실장 : "지금 장난하시는 줄 아나보네요? 영상 뿌립니다."
나 : "뿌려 등신새끼야 끊어."
이렇게 말하고 차단 박았다.
그리고 그 유흥사이트를 통해 그 업소 출근부 들어가봤는데 멀쩡히 영업중이었고 사칭 조심하라는 내용이 있더라.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도 해봤는데 그 사칭 번호도 이미 알고 있더라 ㅋㅋㅋㅋ
근데 좀 미심쩍은게 협박범 목소리가 너무 낯익더라고 흔한 개찐따 목소리라 내 착각인가? 옛날이라 확실하진 않는데 이거 그 업소 다른 실장이 협박했을 가능성도 있냐? 뒤에서 돈은 뜯어내고 업소측에선 아니라고 선긋고
하여간 오늘 존나게 웃긴 경험했네 시발 일베가 날 살렸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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