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330598601
나 같은 일베충 개병신새끼도 바람 날 기회가 있던거임
3년전에 동네 술집에서 막 타임에
우연히 합석하게 된 여자무리가 있었거든
근데 그 중에서 하필 제일 이뻤던 애가
내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살고 있더라고...
물론 걔는 당연히 남친 있었다
대학교 선배가 남친이었음
무튼 그 후로 서로 연락처 교환하고
단톡도 만들고 그랬는데
근데 걔가 유독 나한테 전화하면서
밤에 술한잔 하자 , PC방 가자 , 노래방 가자
마치 여친마냥 연락을 하는거임
난 근데 별 생각을 안했음
그냥 친구로서 좋게 봐주는구나 싶었는데
단둘이 노래방 있을때 걔 남친한테 전화가 온거임
내가 그래서 이랬지
"편하게 받으라고 친구랑 있다고 하면 된다" 라고 했거든
왜냐면 나는 양심에 찔릴게 전혀 없었으니깐
실제로 그냥 친구이기도 하고
근데 걔는 노래방 기계 스탑 시켜놓고
이어폰 끼고 집이라고 뻥카치더라....
그래서 남친이 집인거 인증해보라고 했는지
"아, 집이라고 진짜...왜 그래..." 이러고 끊고
똥씹은표정으로 아 분위기만 깨졌네
연상이면 연상답게 좀 쿨하지 ㅉ 이러더라 ㅋㅋㅋ
내가 그래서 "그래도 남자친구 걱정할텐데
솔직하게 동네에 아는 남사친이랑 잠깐 논다고
하는게 더 낫지않을까" 이랬거든?
그러니깐 하는 소리가 "말도마 , 그랬다간 내 삶은 더 귀찮아지는거야
내 친구들도 그랬다가 남친들 오히려 더 극성이란다" 이랬음 ㅋㅋㅋㅋ
솔직히 그 남자친구한테 좀 미안해지더라...
근데 걔가 점점 자기 남친 뒷담화를 존나 까는거임
자기 남친 키크고 착한건 좋은데
뭔가 패턴이 읽혀서 지루하다고
뭔가 순간순간의 재미를 선사해주지 못한다는 둥
내가 그때 깨닳았지...
요즘 여자애들은 남친의 장점을 좋게 봐줄 생각은 안하고
장점 빼고 없는 부분에만 아쉬워하구나... 라고
그러더니 얼마 있다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둥
우리 좀 잘 맞는거 같지않냐는 둥
이상한 소리를 톡으로 하는거임
내가 그래서 아니 너 남자친구 있지않냐고
그리고 그 사람이 나보다 키도 크고 인물도
좋아보이던데 왜 그러냐고 그랬지
그러니깐 여기서 기절초풍할 소리를하더라
근데 그거 빼곤 잘모르겠다고
집도 멀어서 서로 평소에 가볍게 만나지도 못하고
대화하는 것도 진부하고 그렇다고
근데 나는 가까워서 만나기도 쉽고
아는 것도 많은거 같고 말도 재밌게 한다는 둥
오히려 그 선배보다 내가 더 어른스러워 보인다는데
아니 , 근데 아는거 많은 것도 그냥 전부
12년도 고삐리부터 일베 ㅈㄴ 하면서 얻은 온갖 잡지식인데
일베가 여기서?? 라는 생각이 속으로 들었다
그렇지만 아 , 그거 일베에서 다 본거야 라곤 죽어도 말못했음 ㅋ
무튼 나는 딱 잘라 거절했다.
나 만나도 나한테 없는 것들에 갈증을 느끼면
넌 또 다른사람으로 쉽게 가버리지않겠냐 라고 했더니
그건 나중 가봐야지 알지 않겠냐며
우리가 뭐 결혼할것도 아닐텐데
서로 감정있을때 까진 만나면 그걸로 된거 아니냐고
내가 그래서 그냥 지금 남자친구의 장점을 봐주라고 그랬다
여자와 만나는 기쁨은 잠시겠지만
남의 여자 뺐은 죄책감은 오래갈거 같더라고....
그리고 이미 얘가 어떤 여자인지 파악한 마당에
굳이 연인으로 얽혀서 스트레스 받고
맘고생하기가 싫었음
무튼 그 후론 서로 서먹서먹해서
연락하고 만나서 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냥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눈인사정도가 끝이었고
이렇듯 여자들 , 특히 요즘 20대 여자들은
끊임없이 자기 남친 비교질 저울질 하고
언제든지 갈아탈 생각하고
자기 남친한테 없는 것들을
다른 남자들로 채우려고 하는 습성이 크다
남친이 차은우급 존잘이어도 개무식이면
그것에 갈증을 느껴서 와꾸 씹창난 서울대 만나서
지적 콤플렉스를 충족하고 싶어하는거 같음
상대의 장점에는 쉽게 물려하고
상대의 단점만 기가막히게 찾아내고
진짜 요즘은 앵간한 초엘리트 아니면
여자 사귀면서 안심하는 것도 쉽진 않아보임
그니깐 젊은세대는 여자 한명한테 몰빵하고
진지하게 마음주지마라
걔들이 안그럴 가능성이 클거임
무튼 읽어줘서 고맙다
요즘 여친 바람난 게이들이 많아서 썰좀 풀어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