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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 | 15/02/24 20:15 | 추천 10 | 조회 1662

렉서스 ES300H 구매하실분 참고하세요(구입기,6개월운행소감) +1008 [21]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46091

안녕하세요. 보배횐님들.

작년 6월에 렉서스 ES300H 슈프림모델 구매하여 약 6개월 이상 타오면서 느낀점 솔직히 알려드립니다.

혹시 구매 염두하시거나 관심있으신 분들 참고하시라고 이제서야 글 올려봅니다.

참고로 전 국산차만 타왔고 수입차는 입문이며 수입차를 거의 타본적도 없고 바로 전에 타던 차는 K5 였습니다.

그러니까 다소 모르고 모자란 표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름 3개월 이상동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최종 선택했고 지금은 정말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요즘 일본문제 때문에 떠들석하네요. 하필 일본차라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일본차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처음엔 제네시스를 구매검토하다가 특정 수입차랑 가격대가 겹쳐서 많이 고민했죠.

독일3사 등 왠만한 수입차는 거의 모두 시승해봤습니다.

솔직히 수입차라곤 거의 타본적도 없고 평생 국산차만 타다가 수입차를 시승해보니 하나같이 모두 신비롭게 좋더군요.

BMW 520D 시승할때도 우와. 이랬습니다. 시승할때마다 기분이 들떠서 어떤 차도 모두 좋게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수입차 사려니 주위 눈치도 보이고해서 제네시스 계약 직전까지 갔었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참. 저도 수입차

한번 타보고 싶더군요. 수입차도 이제 점점 대중화될거고 반드시 현기차 타는것만이 애국하는건 아니라 생각되었고,

해외 출장 다니다보면 우리나라만큼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차별화 되어있는 나라도 참 드물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ES300H를 준대형 사이즈라고 하나요? 나름 경쟁차라고 하는 독일3사 차들도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시내위주의 주행스타일과 뒷자리,소음,네비게이션 등 독일3사 경쟁차들이 절대로 못따라올 부분이 있더군요.

처음엔 렉서스 생각도 없었는데 시승해보고 약 3개월 이상 고민해보니 ES300H가 가장 저한테 맞는 차라고 생각했습니다.

ES350은 ES300H 대비해서 가격도 비슷하고, 물론 달리기 성능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놀랄만큼 잘 나가더군요.

근데 연비 부분에서 ES300H가 약 2배 수준 좋다는걸 알고나서 ES300H로 최종 결정해서 지금까지 잘타고 있습니다.

 

렉서스는 독일3사 대비해서 (벤츠 제외) 할인이 거의 없더군요. 딜러사마다 거의 똑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벤츠처럼 약간 배짱 판매 스타일이던데 이게 렉서스 판매 전략인가요?

할인은 거의 없는데 딜러들은 착하고 친절해서 좋았네요. 타사 딜러 대비 꽤 젠틀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할인은 아우디 A6 2.0 TDI 다이나믹 모델이 가장 많았구요. 그 다음은 BMW 520D 기본형.

벤츠 E220 CDI는 할인이 거의 없어서 시승,상담후 바로 포기.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벤츠는 디자인이 가장 별로였습니다.

제가 렉서스 ES300H를 택한 이유는 연비부분도 있지만 아래 사항이 절대적이었습니다.

1.뒷자리 : 독일3사 대비 비교도 안되게 편하고 넓습니다. 제 느낌엔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수준 그 이상으로 넓었습니다.

2.네비게이션 : 독일3사 대비 비교도 안되게 좋았음. 제가 젤 선호하는 아틀란맵. 정말 최고로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3.연비 : ES350 가솔린 대비 1/2 수준이라 추정됨, 시내 기준 잦은 단거리 이동 상황에서도 14km/L 수준 이상 항상 유지.

-예전 K5는 곧 죽어도 시내주행 8km/L 이상 안나왔습니다. 개인적이겠지만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약 2배 수준. 

-고속도로 연비는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슷할것 같네요. 고속도로 주행이 많다면 무조건 ES350 추천드립니다.

-전 시내주행이 많아서 독일3사 디젤엔진 대비 휘발유 하이브리드가 연비면에서 조금 더 나을것 같았고 또한 조용하구요.

나머지 디자인,소음 부분은 개인차가 많기때문에 제외하고 위에서 말씀드린 3가지는 독일 3사 대비해서 탁월하다고 생각함.

차량 인수후에 느낀건데 단차 문제는 완전 제로. 일본사람들 차 정말 잘 만든다는 생각 했었네요.

 

물론 독일3사 차량처럼 브레이크가 좋다거나 탄탄한 하체, 운전재미 이런건 확실히 부족하구요.

저처럼 애기들이 아직 어린 젊으신 아빠들이나 연세 지극하신 어르신들이 맘편하게 타시려면 ES300H 추천.

차량품질,내구성이나 장기보유시 유지보수적인 면에서도 렉서스가 탁월하다고 얘기들 하시지만 아직 느껴본바 없으므로 패스.

솔직히 요즘 현기차도 차량 구매후 3~4년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렉서스가 내구품질이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지만 그건 최소한 5년이상 타봐야 알것 같네요.

 

차량 색상은 진주색으로 했습니다. (정확한 색상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은색으로 하려다가 평생 은색,쥐색 계통만 타와서 고민 많이 하다가 깔끔한 흰색으로 선택했습니다.

관리는 힘들지만 깔끔하니 좋더군요. 솔직히 때안타는 은색으로 할걸 하는 후회가 계속 되기는 합니다. ㅎㅎ

 

ES300H는 이그제큐티브, 슈프림, 프리미엄 총 3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6천초반, 5천중반,5천만원 정도 합니다.

처음엔 가성비를 감안하여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 모델로 검토했는데, 중간등급인 슈프림모델의 옵션이 계속 신경쓰여서,

결국 슈프림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프리미엄 모델엔 결정적으로 네비게이션,후방카메라가 없더군요.

부끄럽지만 나름 평생 처음으로 수입차 사는건데 네비게이션을 매립하자니 성격상 신경쓰일것 같고,

아직 어린 애기들 생각하자니 뒷자리 뒤,양옆에 썬쉐이드 옵션도 무척 좋았구요.

혼자만 타시는 분들은 기본형인 프리미엄 모델을 추천합니다. 가성비 최고구요. 네비게이션만 매입하면 왠만한 옵션 다

있습니다. 메모리시트는 혼자타는 사람한텐 크게 필요하지 않을것 같구요. 선쉐이드랑 뒷좌석 컨트롤러는 불필요할것 같으며

가죽시트랑 인조가죽시트도 표면상 큰 차이 못느끼겠더군요. 제가 좀 무딥니다.....

최상위모델인 이그제큐티브 모델은 슈프림 모델에서 전동트렁크랑 오디오,조수석메모리시트 등 몇가지 옵션이 더 있습니다.

무난하게 타시려면 중간등급인 슈프림. 비싼 가격 불구하고 풀옵션 생각하시면 이그제큐티브, 주로 혼자 타시는 분들은

기본형인 프리미엄 모델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ES300H 차량은 외관상 등급 차이가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형에만 없는 후방카메라 말고는 모델마다

외관 차이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이 점은 렉서스 판매 전략에서 아주 높이 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불만사항.

1.주차브레이크가 전동식이 아니고 족동식입니다. 이 부분은 가격대 대비해서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매스컴 기사 찾아보면 이런말이 있더군요. 렉서스 엔지니어 曰, ES 등급에 전자식브레이크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고 얘기하던데.. 이 기사 읽으면서 느낀건, 렉서스 ES 시리즈는 <보급형 프리미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브레이크 밟을때 지하철 소리나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회생에너지 생성(?) 소음은 처음엔 많이 거슬렸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네요. 오히려 전기가 충전된다는 생각하니까 요샌 솔직히 좀 흐뭇합니다. ㅎㅎ

3.코너링 실력은 독일3사 대비해서 비교할 바가 안됩니다. 스포츠모드에서도 휙 돌려보면 휘청하니 많이 불안정합니다.

스포츠드라이빙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절대 추천 불가합니다. 그냥 독일3사로 가심이 좋을듯 하네요.

4.하이브리드 차량은 처음이라 가장 애매한 부분은.. 예열에 대한 부분입니다. 추운날에 예열하려고 시동을 걸어놔도

밧데리 완충이 되어있으면 한동안 엔진시동이 걸리지 않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시동이 걸리더군요.

그순간 지하주차장에선 상당히 시동소음이 큽니다.. 도대체 예열이 되는건가, 예열할 시간이 없어서 차에 무리는 안가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드는데. 차량을 판매한 딜러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원하게 답변을 못해주시네요.

단지 문제 없다는 식의 답변만 유지합니다. 현대차 **연구소 지인들한테 물어보니 소나타하이브리드 경우 예열문제가

아직 검증이 안되었다고 합니다...어쩌면 당연할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요.. 거의 모든 경우에 첨부터 시동이 안걸리니까요...

 

얘기가 너무 길었나요? 죄송합니다. 마지막 한가지만 더 하고 마칠께요.

한국사람들 많이들 따지시는 브랜드밸류 부분. 이 부분은 적어도 한국내에서는 렉서스가 독일3사 대비해서 열위 부분이라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단지 뽀대용으로 렉서스를 선택하는 사람은 독일3사 대비해서 많이 없다는것을 의미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렉서스 브랜드 이미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ES등급은 독일3사 대비해서 차원이 조금 틀린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렉서스 정도면 프리미엄브랜드 아닌가요? 독일3사와 경쟁하는건 솔직히 GS모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S300H가 BMW 520D, 아우디 A6 2.0 TDI, 벤츠 E220 CDI와 경쟁한다는건 가격대가 모든 할인후에 엇비슷하고 연비를 부각한

모델이니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전륜 하이브리드,휘발유모델은 독일3사랑은 차원이 좀 틀린것 아닌가요?

GS모델이 더 좋긴하지만 가격대가 정말 높더군요.... GS450H, GS350 은 정말 소유해보고 싶은 모델들입니다.

 

이상. 렉서스 ES300H 구입기를 마칩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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