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시리우스 블랙의 최대 모순이자 셀프 디스
"If you want to know what a man's like, take a good look at how he treats his inferiors, not his equals."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자신과 대등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보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시리우스가 이 대사를 한 것에 독자들은 ???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장 알버스 덤블도어부터가 시리우스의 죽음 원인을 자신보다 못한 이인 크리처가 가문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크리처가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크리처를 '그저 신경 쓸 가치도 없는 하찮은 하인'으로만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외에도 학창 시절 스네이프를 괴롭히던 행위 역시 시리우스 본인이 정당한 이유가 없음을 인정하고, 멍청해서 그랬다고(철 없어서 그런 거야) 합니다.
덤블도어는 오클루먼시 수업이 파토난 것에 대해 스네이프에게 학폭이 평생 씻어지지 않는 상처인줄 몰랐다고 실수를 했다고 했었는데.
그 대화 도중에 시리우스의 죽음의 원인을 (자신보다 못한 이들에 대한) 무관심(상처 받을 수 있다는 걸 신경 안 쓰는)임을 지적했었습니다. 이게 그냥 대놓고 멸시보다 더 잔인하다고.(상대가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걸 인지조차 안 하니)
시리우스는 바티 크라우치가 재판도 없이 자신을 감옥에 보낸 것에 치를 떨며,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바티 크라우치의 본색을 비난했지만.
정작 저 디스가 가장 잘 들어맞는 대상이 자기 자신이란 사실은 몰랐고, 그 결과가 바로 5권에서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한 역대급 셀프 디스가 됐습니다.
덤으로 피터 페티그루가 쥐새끼인 것과 달리 시리우스는 못났다고 여긴 피터 페티그루를 깔봤기에, 피터 페티그루에게 배신당한 건을 두고 작가가 "피터 페티그루, 제임스와 시리우스 두 사람이 아랫사람으로 여기며 어울리는 걸 허락해준 그가 사실 두 사람이 아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마법사이며, 비밀을 숨기는데 능숙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라고 블랙유머로 말한 적도 있습니다.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얕잡아보며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역으로 당해서 이미 아즈카반에 억울하게 수감됐었음에도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고 "그때 왜 피터의 본색을 못 알아차렸지? 이해가 안 되네." 정도로만 넘어갔습니다.
덤블도어의 충고도 무시하고 넘겼으니...





제임스는 그나마 날나리 도련님이라 가정꾸리고 철들었는데 시리우스는 성숙해질 기회를 잃어서....
근데 제임스도 피터를 아랫사람으로만 여긴 부분을 작가가 언급하며 블랙유머로 2005년 당시 깐 걸 보면...작가는 이 문제는 제임스도 있다고 본 듯.
자신에게 당하는 이들의 입장을 생각 못하는 부분.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운다라고 생각하며 진짜로 전선에서 싸우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보다 못한 이들의 입장은 생각 못하는 모순이...타인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 문제...
해리가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그래서 대비되는 거였죠.
역시 슬린데린 최적화 인재 맞잖아! 피는 못속이나보군!
사실 시리우스 본인이 죽먹자로서도 겁쟁이라고 한탄한 자기 동생이 정작 시리우스 기준으로 가장 고결한 사람이었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