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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고 남편은 선봐서 3개월 연애해서 결혼하고 지금 4개월차에요.
남편은 꽤 능력도 있고 다정다감하고 제 말이면 뭐든 잘 들어주는 좋은 남편이에요.
남편이 결혼이 늦은 이유가 예전에 사귀던 아가씨랑 꽤 오래 만났기 때문이란건 알고 결혼했어요.
결혼준비중에 남편이 쓰던 통장에서 여자이름으로 몇백만원씩 빠져나간 내역도 봤었어요.
남편이 전여친한테 몇백씩 갖다 바쳤다는게 좀 승질나긴 했지만 많이 좋아했었구나 하고 참았어요.
저랑 선보기 직전에 그 여자랑 했던 카톡 봤었거든요.
남편이 아마도 그 여자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했던거 같아요. 남편이 남친 생겼나고 물어봤더라구요.
그것도 저 만나기 전이라 남편한텐 얘기안했어요. 괜히 카톡 훔쳐보는 쪼잔한 사람 될까봐요.
그런데 얼마전에 카톡을 봤어요. 여자가 시험합격했다고 연락했더라구요.
그러니까 남편이 자기 결혼했다고 얘기했더라구요.
그러니까 여자가 그렇게 갑자기 결혼했냐고..자기한테 남친 생겼나고
물어봤을 때도 결혼 했으면서 그런거냐고 하니까
남편이 아버지가 아파서 결혼 더이상 미룰 수 없었고 급하게 선봤다고 미안하다고 카톡했었네요.
저희 처음 만났을 때 시아버지가 항암치료 받으시고 계셨거든요.
그 여자 카스도 들어가봤는지 카카오스토리 앱 누르니까 바로 그 여자 카스가 뜨네요.
네이버 지난 검색어 목록보니까 '사법연수원 위치' 라고 되어 있는게 찾아본것도 기분 안좋고..
시아버님만 안아프셨으면 아마 나랑 결혼안했겠지 싶네요.
바람피고 그럴 사람은 아닌거 알지만 그 사람 마음은 그 여자한테 가 있는거 같긴한데
그 후로 연락한 내역도 없고 그 여자 차단걸어놓은게 좀 안심이에요.
그 여자 얘기 물어보고 싶은데 정말로 아버님이 아파서 억지로 결혼한 거 확인받게 될까봐 좀 무서워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밤 잔뜩 쪄놓고 늦게 들어오는 나 꾸벅꾸벅 졸면서 기다리는 사람이라
한 번 눈감아주고 믿어보려는데 괜찮겠죠?
아직 사랑한다기 보다는 너무 많이 사랑했어서 아직 그 여운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려구요.
이제는 남편한테 제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나쁜년아 1차 시험붙어놓고 4년동안 헌신한 우리남편 헌신짝처럼 차버린게
2차까지 합격하고 나니까 아쉬웠니? 너 내 남편이랑 사귈때도 수없이 바람피고 클럽다니던 것도
착한 우리 신랑이 다 감싸준것도 다 들었어 남편 아는 사람이랑 바람나서 내 신랑 그렇게 개망신 줬다며?
나랑 결혼 안했으면 우리 남편 또 가지고 놀려고 연락했지? 진짜 못된년
얼굴 반반하고 똑똑하다고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너 진짜 그대로 받는 날 올거야.
너같은 사람이 공직자 될까봐 진짜로 겁나니까 면접에서 똑 떨어져라!!!!!
뚝 떨어져라!!!
아이고..작성자님 너무 예쁜 아내네요..ㅠㅠ 이렇게 예쁜 아내..ㅠㅠ 언젠가 꼭 알아줄 것 같아요
지금도 작성자님 좋아한다는 밤 쪄놓고 졸면서 기다린다면서요..ㅎㅎ
부럽네요. 분명히 행복하실거에요 ..^^
굳이 얘기 꺼낼 필요는 없어보여요
남편분께서 대처도 잘 하고 계시고, 남편분도 잊어가는 중일텐데 상기시킬 필요있나요
전 작성자님이 쓰신 이 몇자 안되는 글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작성자님이 얼마나 현명하시고 넓은 마음을 가지셨는지 .. 다 느껴지네요 그리고 두분이 얼마나 노력하시고 애뜻한마음을 가지고 계신지 다 느껴져요 분명 그 어느 부부보다 행복할지 눈에 훤합니다
행복하시고 깊은사랑하시길 기도합니다 !:)
차단도 했고 더이상의 연락도 없다면 잊도록 내버려두는게 좋을거같네요...
잊혀가고 있는데 다시 상기시켜주는 것도 그렇고....
와이프 분 볼때는 와이프 생각만 나야되는데 그 이야기를 꺼내면
'아 와이프가 그때 그여자 물어봤었지...' 하면서 이제 와이프 분 볼때 그여자 생각도 가끔 나게 될겁니다...
못잊게 할 빌미를 주지 마시고 스스로 잊을수 있도록 시간을 줍시다.....
광탈
정말 떨어지길 원하신다면
청원서 한장 살포시 넣어보세요
하지만 인생 아시잖아요 벌받고 사는걸
자연히 도태될거에요
화이팅!!!
언급하지말고 그냥 다독이며 잘해주세요
오래 사궜던 여친이면 잊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괜히 말 꺼내서 남편이랑 대화하면 괜히 더 상처받을것같아요
일단 지켜봐주시고 혹시나 불안한 행동을 하시면 그때 말 꺼내보셔도 늦지않을것같아요
일단 저 자신을 기준으로 감정이입해서 판단해보면
아버지가 죽을병이 아니라 임종직전이라고 해도
눈앞에 있는 여자가 마음에 안들면 결혼 못합니다.
그리고 차단한걸로 보아 미안하다느니 아버지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느니 한것도 다른 뜻 있는게 아니고
오래사귄 옛 연인이 결혼 했을 때 느끼는(다른 마음없더라도 느껴지는..) 그런 허전함 같은 걸 배려했다고 봅니다.
특히 차단한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요.
합격!
난 이 결혼 찬성일세.
아마도 남편분은 처음에는
아버지가 아프셔서 선봐서 일찍 결혼한걸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성글에서 보이는 작성자님의 현명함과
따뜻한 마음들에
함께 살기 시작하며 점점 사랑하게 된 것 아닐까요?
앞으로도 더 사랑해주실테고..ㅎㅎ
차단 걸어놓으셨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작성자님도 믿어도 될 것 같아요 ㅎ
원래 여자들보면 순전히 자기만 바라보고
잘해주는 남자있으면 내꺼라는 생각에선지 쉬워보여선지
바람피고 딴데 눈돌리고..그런 여자들 있잖아요 ㅎㅎ
근데 그런 여자들이 살면서 살아가다보면
그만한 남자가 없다싶거든요.
살다보니 그만큼 잘해주는 남자. 그만큼 자기를 사랑해줬던 남자 없었다싶고 ㅎㅎ 그래서 작성자님 남편께 그 여자분이 다시 연락해오신건 아닐까싶어요 ㅎ
아 쓰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
믿으셔도 될 것 같아요 ㅎ
그리고 저도 작성자님처럼 현명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여자가 되고싶네요 엉엉
최근까지 계속 연락을 했다면 의심할 상황이지만
차단을 했다니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남자인 제가 보기에도 님 앞에서 거짓말하고
뒤로 만나고 그럴거 같진 않네요
괜한거 물어봤자 서로에게 득 될거도 없을거고
그냥 묻어두고 한번 믿어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남편분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오래사랑한만큼 여운도 길게 갈것이니
그리고 남편분도 아내분을 많이 사랑하시는것같으니
남편분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시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면 옛사랑보다 더 단단한
사랑이 만들어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