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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3953.. | 19:06 | 추천 32 | 조회 1577

제 동생이 해병대에서 자살을 했습니다 +70 [1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028437

저는 부409기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지원과 소속 김○○ 하사의 누나입니다.

제 동생은 고등학교 졸업 전 고교생 부사관으로 선발되어 2024년 12월 만 18세의 나이로 입소했으며, 현재 만 20세로 군 복무 중인 부사관입니다.

2026년 8월 31일 20시경, 제 동생은 간부숙소 내 화장실에서 숯을 피워 일산화탄소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음주상태로 시도했기 때문에 술에 취한 채 화장실 문을 열었고, 방안의 화재감지기는 미작동했으며 현관문을 열자 복도의 화재감지기로 인해 경찰 및 소방서가 구조 및 출동하였습니다.

현재 동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의료진의 입원 필요 판단에 따라 입원하여 정신과적 평가 및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인사발령 이후 기존 보직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보직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수인계자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40대 가해자 전○○ 상사가 인수인계 과정에서 한 차례 호출 시 약 20~30분씩 세워놓은 상태로 질책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약 한 달간 셀 수 없이 반복했다고 합니다.

모든 부사관이 기존 보직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기존 업무 수행으로 인해 새로운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질책과 압박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발언으로는
“표정이 왜 그러냐.”
“눈 제대로 떠라.”
“지금 하는 게 이전 담당자 김○○ 같다.”
“너 지금 하는 거 보면 대답도 제대로 안 하고, 무슨 말만 하면 울 것처럼 표정 짓고 눈 돌리고 있다.”

더 강한 워딩이 오간 것이지만 현재 피해자는 불안한 상태로 가해자를 언급조차 못합니다. 실제 진술 과정에서도 피해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일관되게 설명하기보다는 “무섭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2026년 8월 31일 20시경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날 22시경 가족에게 사건 사실이 전달되었습니다.

가족은 즉시 포항으로 이동하여 9월 1일 새벽 03시경 부대 인근 카페에서 권○○ 주임원사를 만났습니다. 권 주임원사는 기존 상황을 설명하며,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20살 이상 어리고 기존 근무했던 사람들과 떨어지는 보직 변경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심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다는 가벼운 말로 가족들에게 2차 가해를 했습니다.

가족은 당사자와의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 제외 후 전○○ 상사와의 대면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 상사가 전화를 받지 않아 만나기 어렵고, 당직실과 해당 부대 비상연락망을 통해 연락 중이라는 설명만 들었습니다.

가족은 약 2시간을 기다렸으나 이후에도 대면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권 주임원사에게 현재 상황을 묻자 일과시간까지 약 4시간을 더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지속적인 기다림에 지친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가 거부함에도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던 전○○ 상사의 연락처로 직접 연락한 후 간부숙소 입구에서 가해자와 대면했습니다.

가해자는 전화 한 통 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진술조서를 읽은 후 자신은 피해자와 만난 지 하루가 된 사이라며 거짓말로 일관했고, 사과하라는 말에도 고개만 숙이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며 권 주임원사와 속닥거리기만 했습니다.

지속적인 상황 설명 요구에도 구체적인 설명이나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한 차례 한 이후 모든 질문에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

현재 부대에서 사건 조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은폐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언론사의 힘이 없다면 폐쇄된 집단에서 어떤 과정과 결과가 따라올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족들을 두렵게 합니다.

군대라는 계급 사회에서 40대 두 아이의 아빠인 가해자의 가스라이팅과 언어폭력에 만 20세 피해자는 세상에서 자신이 쓸모없다며 사라지기 위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며, 대한민국 남자면 모두 복무해야 하는 군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직업 군인을 꿈꾸는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시고 관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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