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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난돼지.. | 10:49 | 추천 24 | 조회 1014

[억울/분노] 리조트 수영장 대변 테러 범인으로 몰려 배상 요구받았습니다. +45 [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027948

안녕하세요. 


가족들과 떠난 소중한 여행에서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일을 당해 보배드림 회원님들의 조언과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저희 부부, 5살 아이, 처조카까지 넷이서 리조트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떠난 여행이었는데, 마지막 날 밤 리조트 측의 어처구니없는 대응으로 모든 추억이 짓밟히고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 사건의 시작 (수영장 이용)

여행 3일 차 오후, 남편과 조카는 객실에서 쉬고 있었고 저와 5살 아이 둘이서 리조트 공용 수영장을 이용했습니다.저녁 무렵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다른 손님들이 다 나갔고, 수영장에는 저와 아이 둘만 남게 되었습니다.


놀다 보니 수영장 물에 눈에 띄는 이물질이 조금씩 떠다니기 시작했습니다.마침 아이가 추워하며 "아빠한테 가자"고 보채길래, 물도 찝찝하고 아이 감기 들까 봐 급히 아이를 챙겨 객실로 올라왔습니다.


(당시 아이가 춥다고 보채서 출입구와 멀리 있던 직원에게 알리지 못하고 나온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정황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숨기거나 피해를 주려던 의도는 단 1%도 없었습니다.)


2. 프론트의 1차 전화 및 확인

객실에 올라와 아이를 씻기고 남편과 조카가 저녁거리를 사러 나간 사이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공용 수영장에서 대변이 발견되어 폐쇄했다. 혹시 아이가 실수했냐?"


황당했지만 아니라고 분명히 답했고, 혹시 몰라 아이에게 몇 번이나 물었으나 절대 아니라고 했습니다.이후 남편이 돌아와 프론트에 재차 확인하니, 이용객들의 CCTV 동선을 확인해 개별 확인 전화를 돌리는 중이라 하더군요. 저희는 당연히 오염시킨 적이 없으니 아니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3. 총괄매니저의 배상 요구 및 협박 (2차 전화)

그런데 2~3시간 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리조트 총괄매니저라는 사람에게 직접 전화가 왔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그쪽 가족이 원인 제공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됐다'도 아니고 '추정된다'면서 다짜고짜 배상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도 않은 일로 '추정'만 가지고 배상 청구 운운하며 범인 취급을 하길래,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 남편과 함께 직접 프론트로 내려가 CCTV를 같이 확인했습니다. 도대체 뭘 봤길래 저희를 범인으로 확신하는지 눈으로 똑똑히 보고 싶었습니다.


4. CCTV 확인 결과 및 리조트의 황당한 논리

 

직접 확인한 CCTV 영상에는 딱 아래 내용만 있었습니다.

 

  1. 다른 이용객들이 다 나간 뒤 저와 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

  2. 물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을 저희가 인지하는 모습

  3. 아이를 챙겨 수영장에서 나가는 모습


아이가 대변을 보는 장면? 단 한 점도 없었습니다. 

 

실수하는 모습, 이상 행동, 범죄 정황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총괄매니저의 논리가 참 기가 차더군요.

 

  • "이물질이 생긴 걸 인지하고도 직원에게 안 알리고 나갔으니 의심할 수밖에 없다."
  • "아이가 5살이니 실수했을 수도 있지 않냐."

 

저희가 아니라고, CCTV에 그런 행위가 어디 있냐고 강력히 항의했으나 돌아온 대답은"저희도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5. 저희 가족만 '특정'해서 덤터기 씌우려는 행태

 

알고 보니 리조트 측은 수영장을 이용한 다른 고객들에게는 전화를 돌리지도 않았고, 오직 저희 가족만 특정해서 두 번이나 전화해 배상 요구와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명확한 증거 하나 없이 상황 소설만 써서 특정 고객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배상까지 들먹여놓고, 막상 CCTV 확인해서 증거가 안 나오니 "아니면 말고" 식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어물쩍 넘어가려 합니다.

 

 

만약 정말 저희 아이가 실수해서 문제를 일으켰다면 부모로서 백번 책임지고 배상하는 게 맞습니다.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증거도 없이 '추정'만으로 특정 가족을 범인 몰이하고 손해배상 운운하는 게 과연 올바른 고객 대응입니까?

 

 

소중했던 가족여행은 피눈물 나는 악몽이 되었습니다.


  1. 증거도 없이 '추정'만으로 특정 고객을 범인 취급하고 배상을 요구한 리조트 측(총괄매니저)의 행태에 대해 법적/소비자원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2. 명예훼손이나 정신적 피해 보상 청구가 가능한 사안인지 보배 회원님들의 엄정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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