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 전쟁영화 [워페어] 짧막후기
“미국은 네 나라에 가서 네 사람들을 전부 죽인다. 그리고 20년 뒤에 돌아와서, 자기들이 너네 사람들을 죽인 일이 자기네 군인들을 얼마나 슬프게 했는지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
이거만큼 이 영화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더라.
물론 난데없이 집에 미군들이 들이닥친 이라크인들은 무고한 피해자로 묘사되고, 저 영화를 보면 미군이 개1새끼네? 라는 생각이 들거임.
영화 대부분은 굉장히 건조하고 현실적으로, 즉 지루하고 가치중립적으로 짜여져 있고
미군맨들이 뭔 과거회상을 하면서 우린 가정이 있고 감성팔이 그런거 아예 하지도 않음.
그냥 이 집이 괜찮아보인다고 잠자던 시민들 집에 총들고 들이닥치는 군바리 놈들 정도지.
그런데 엔딩 크레딧에 '저 실화의 실제 모티브가 된 미국 군인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그는 비극적으로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라고 해놓고서 용감한 미군들 사진 주르르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내놓으면
난 도대체 저 미군맨들을 씹새로 생각해야 하는지, 아니면 불쌍하지만 용감한 미군 아재들의 사투를 생각해야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음.
미국에선 반응 좋았다고? 그야 당연하지 미국이 미군맨들 영화 만든거니까 지네들 고생한 얘기 찍은거니까.
근데 난 미국인이 아니고,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 집에 무단으로 들이닥쳐서 작전 벌이다가 다리 잘려나간 미국 참전용사의 실제 영상입니다~' 를 마지막에 틀어놓으면
내가 저 사람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해....


![스포 ) 전쟁영화 [워페어] 짧막후기_1.webp](https://img3.hotge.co.kr/img/2026/08/24/1787530255_567947107.webp)
![스포 ) 전쟁영화 [워페어] 짧막후기_2.webp](https://img3.hotge.co.kr/img/2026/08/24/1787530258_420642020.webp)

뭔가 요새 나오는 미군 관련 영상들은 프로파간다 찍는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미국이 생각보다 삽질을 많이했고, 감당 못할 전쟁을 스스로 벌렸다는걸 알게되면서 미군 나오는 밀리터리 영화는 예전처럼은 잘 못보겠더라
영화 자체가 미군 프로파간다하고는 많이 먼 편이라
네이비씰 꼬추 헐도록 빨아주는 미국 매체 저격하는 느낌이 더 강함
보고 싶은데 집근처에 메가박스가 읍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