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스쿠나가 식인종이 된 이유.jpg
다 굶어 죽어가는 엄마의 태에서
쌍둥이로 태어남.
엄마가 영양분을 못 주니 영양실조로 죽을 뻔하다가
자기 쌍둥이 형제를 잡아먹음.
즉 스쿠나 최초의 식인은 생존을 위한 것.
그런데 형제를 잡아먹은 탓인지는 몰라도
두 얼굴에 네 팔이 달린 괴물의 형상으로 태어남.
그런 아이를 세상은 괴물 취급하고 죽이려 들었고
스쿠나는 그렇게 최강의 괴물로 살아옴.
"오냐, 그럼 너희가 바라던 대로 괴물이 되어주마"
에 가까움.
여기서 스쿠나는 식인을 즐기게 된다.
그런데 스쿠나의 식인은
본인은 미식의 영역, 즉 맛있게 먹고 싶어서 먹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미식인 척 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어 맞아. 형은 인간이 너무 맛있어서 먹는거야."
라는 거짓말.
즉, 식인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내 삶의 방식이라고
자기를 규정지은 것.
하지만 그 식인을 즐긴다는 행위 역시 방어기제에 가깝다.
만약, 스쿠나가 식인을 하려고 태어난 괴물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스쿠나가 그냥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면?
그럼 그는 자신의 형제를 잡아먹은 죄인이 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견딜 수가 없게 된다.
스쿠나는 그렇기에 인간이 아니라 저주여야만 한다.
그렇게 되면 식인은 죄가 아니라 당연한 삶의 방식일 뿐이니까.
스쿠나라는 빌런이 재밌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자주 거짓말을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스쿠나는 분수에 대해서 집착한다.
"약한 놈이 분수도 모르고 까부는게 혐오스럽다"
"약한 놈들은 분수를 알고 불행을 곱씹으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분수 타령은 자신에게 역시 적용된다.
스쿠나는 자신이 저주로 태어났기에
그 저주라는 분수에 맞게 살아갈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다른 강자들의 고민과 고뇌에도
"배부른 고민"이라고 일축하는 것이다.
그냥 강자는 강자로서 도전해오는 다른 자들을 짓밟으면 그만 아닌가?
하지만 저따구로 생겼지만 스쿠나는 인간이다.
스스로도 다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
강자와의 싸움에 잘 신나는 스쿠나가
작중에서 보기 드물게 신나서 떠드는 장면이 두개 있는데,
1. 주술이라는 개념을 모독하는 천여주박인 마키를 만났을 때.
2. 이타도리 유지가 자기를 감히 자애로 협박한 뒤,
스쿠나가 유지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할 때
이 두 건은 어떤 순간인가?
스쿠나에게 목적 의식이 주어진 순간이다.
그냥 주어진 대로 살고 순간 순간의 즐거움으로 살아가도록
스스로를 규정지은 나약한 인간에게 삶의 목적이 생겨났을 때,
그는 즐거움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분수대로 살 뿐이라고 말했으면서.
그래서 스쿠나의 본질은
괴물처럼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이 그를 괴물이라고 부르고 괴롭혔기에,
자기도 자신을 괴물이라고 규정짓고,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거부했던,
슬픈 인간에 가깝다.
스쿠나는 작중 내내 이 사실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포장했지만,
죽고 나서야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었다.











??? : 지 형제 잡아먹는 놈이 괴물이 아니면 뭔데
괴물처럼 태어났다 X
태어나기도 전에 괴물짓을 했다 O
게게가 그렇게까지 생각했을리가 없음
저 모든 내용을 우다다다 후반부에 몰아서 쏟아낸게 문제지
저 내용 자체는 저 마지막 짤만 봐도 다 의도된게 맞긴 함.
이건 작품내에서 꽤 여러번 말함
스쿠나 행동보면 이건 꽤 깊게 박혀있는 내용이긴함
여기에다 스쿠나 영역전개 수인이 염라대왕, 이타도리 영역전개 수인이 지장보살을 의미하는 것까지 따져보면 더 재밌어지지
스쿠나 고독했군
이타도리가 스쿠나 동정한것도 이래서고
개빡친것도 정곡 찔려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