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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폐하.. | 26/08/07 20:15 | 추천 46 | 조회 51

[유머] 새덕후) 냥신TV 반박 - 3-2 마라도 논란 및 섬과 도시에서 길고양이의... +51 [1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6237825

새덕후) 냥신TV 반박 - 3-2 마라도 논란 및 섬과 도시에서 길고양이의...

 

목차 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6150973

이전 글 - TNR의 근본적인 한계 & 고양이는 사냥을 잘 못해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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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에 이어서, 냥신TV의 두 수의사들의 주장은 일각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는듯 해 보이지만 사실 ‘모든건 전부 고양이 탓이 아님, 확인되지 않았음, 다른 요인도 있음, 고양이 보고 뭐라하지 마셈, 그럼 넌 혐오하는거임.’에 가까움. 특히나 유기 고양이로 인해 뿔쇠오리 개체군에 큰 타격을 입었던 마라도의 케이스를 어떻게든 감싸고 돌기위해 배웠다는 사람들이 말을 빙빙돌리며 고양이를 변호하는 이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함. 

“마라도 케이스조차 논란이 많았다”는 이들의 주장은 사실관계부터 완전히 틀렸으며, 주류 학계에서는 딱히 논란거리조차 되지 않았음. 이른바 '논란'이라는 것은 길고양이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활동가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지고 만들어진 억지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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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바쁜사람들을 위해 결론부터

1. 냥신TV가 열심히 부정하지만 마라도의 뿔쇠오리의 케이스는 여러 근거에 의해 '고양이'의 영향이 아주 컸다고 확인됨.

2. 마찬가지로 냥신TV는 섬에서와 다르게 도시에서는 고양이들이 생태환경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사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며, 이들은 통계자료를 편파적으로 해석하고 사실관계를 왜곡시켜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 했음.

3. 심지어 이들이 들고 온 레퍼런스중 하나는 '한국길고양이보호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였음.

 

이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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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세계적으로 ‘섬’이라는 고립되고 특수한 환경에서 고양이의 생태 피해는 사실상 각국의 생태 학계가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재앙적인 수준이다’라고 말함. 관측되고 연구된 실 자료들이 넘쳐나며, 이러한 자료들로 볼때 섬에 유입된 고양이가 생태계에 끔찍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냥신TV의 동물보호협회의 대표의 말과는 다르게 결코 논쟁적인 가설이 아니라 부정할 수 없는 확고한 과학적 사실임.

- 2011년 《Global Change Biology》 세계적 종합 연구

최소 120개 섬에서 고양이가 175종의 척추동물에 영향을 준 사례를 전수 검토했음. 그 결과, 침입 고양이는 전 세계 조류, 포유류, 파충류 멸종의 최소 14%에 직접 관여했으며, 멸종 위급종 약 8%의 가장 주요한 위협 요인으로 평가되었음. 특히 이 연구에 따르면 땅이나 바위틈에서 번식하여 육상 포유류 포식자에 대한 방어력이 전무한 섬 조류가 가장 끔찍한 타격을 입었음.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1365-2486.2011.02464.x

- 어센션섬 사례

어센션섬(Ascension Island)의 사례는 고양이 포식이 단순 상관관계가 아닌 강력한 인과관계임을 보여주는 사례임.

고양이가 섬에 최초 유입되자, 본섬에서 번식하던 바닷새들이 포식자를 피해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는 가파른 절벽과 작은 바위섬으로 완전히 쫓겨났음. 이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섬에서 고양이를 완전히 제거하자, 바닷새들이 극적으로 다시 본섬으로 돌아와 번식을 재개했음. 이러한 전후 변화는 고양이의 치명적인 영향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임. 이거 더하면 온갖 데이터 다 끌고 올 수도 있는데, 생태학에서는 툭하면 다뤄지는 사골국물과도 같은 너무나 유명한 케이스이므로 그냥 링크만 드림. 캣맘 캣대디들이 이 전설적인 사례를 과학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면 당장 생태학회에 가서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아도 무방할 것임.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oryx/article/eradication-of-feral-cats-from-ascension-island-and-its-subsequent-recolonization-by-seabirds/5A7C3DA4F9F733454357434CDA367806?utm_source=chatgpt.com

 

 

- 그럼 이제 이 수의사들이 ‘고양이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던 마라도에서 확인된 근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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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덕후는 별 어렵지 않게 마라도에서 고양이가 쇠뿔오리를 사냥하는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


- 고양이가 실제 뿔쇠오리 번식지까지 진입한 것이 확인되었다. 

2018년 서울대 연구진은 마라도 고양이 10마리에 GPS 추적기를 부착하여 연구를 진행했음. 그중 절반인 5마리가 뿔쇠오리의 잠재 번식구역에서 활동한 것이 확인되었음. 고양이 대부분은 사람이 먹이를 주는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했지만, 급식을 제공받음에도 불구하고 절반은 번식지까지 이동했다는 거. 이 결과는 2020년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정식 논문으로 발표되었음.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64718&utm_source=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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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새덕후는 본인이 직접 '마라도'에 가서 어렵지 않게 뿔쇠오리가 고양이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을 촬영했음. 포식 장면은 더 많았고, 포식흔은 그냥 널린 수준. 이 사례는 결국 “뿔쇠오리가 절벽에 서식하여 고양이가 접근할 수 없다”는 일부 캣맘 캣대디, (개/고양이) 동물 보호단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직접적인 데이터임.

마라도에서는 현지 고양이 개체군 자료를 이용해 뿔쇠오리 개체군 생존 능력 분석을 수행한 서울대 학위논문도 있음. 이 모형에서는 고양이의 환경수용력이 80마리 이상일 경우 뿔쇠오리가 20년 안에 마라도에서 절멸할 위험을 예측했고, 중성화만이 아니라 외부 반출이나 안락사 병행도 관리방법으로 제안했음. 특히 마라도는 면적이 좁은 천연보호구역이며, 뿔쇠오리 이 녀석은 한 번에 적은 수의 알을 낳는 장수형 바닷새임. 따라서 참새처럼 번식력이 강한 종과 달리, 성조 단 몇 마리의 추가 사망만으로도 개체군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음. 

https://www.dbpia.co.kr/journal/detail?nodeId=T15119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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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에게 포식된 것으로 판별된 사체와 흔적이 반복적으로 발견되었다. 

2019년 서울대 석사학위 연구에서는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마라도 전역을 13회 조사하며 뿔쇠오리 사체와 포식 흔적을 수거했는데, 해당 논문은 날개 등이 남은 고양이 포식 흔적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고양이에 의한 뿔쇠오리 성조 사망을 번식기당 평균 24마리 정도로 추정했음. 이 추정치를 적용한 개체군 모형에 따르면, 고양이 개체수가 높게 유지될 경우 마라도 내 뿔쇠오리 번식 집단의 존속 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https://123dok.co/article/%EA%B3%A0%EC%96%91%EC%9D%B4%EC%9D%98-%EA%B0%9C%EC%B2%B4%EA%B5%B0-%EB%A7%88%EB%9D%BC%EB%8F%84%EC%9D%98-%EB%BF%94%EC%87%A0%EC%98%A4%EB%A6%AC-synthliboramphus-wumizusume-%EA%B0%9C%EC%B2%B4%EA%B5%B0-%EB%B3%B4%EC%A0%84%EC%9D%84.eqo745z1?utm_source=chatgpt.com

여기서 짚고 넘어야 할 중요한 단서가 있음. 24마리라는 수치는 현장에서 고양이가 사냥하는 장면을 24번 촬영하여 얻은 것이 아니라, 발견된 포식 흔적과 탐지율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치라는거. 또한 개체군 생존 모형 결과는 입력된 번식률, 사망률, 고양이 수에 따라 유동적이고, 이 내용은 정식 학술지 논문보다는 주로 학위 논문과 학회 발표 자료에 제시되어 있음. 따라서 “고양이가 정확히 매년 24마리를 죽인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분명히 포식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 규모가 생태 보전 차원에서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근거로 이해해야 하는 거임.

 

 

- 드디어 나왔다,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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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신TV의 이학범 대표는 마라도의 케이스가 사실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 관광객들 때문이었는데, 고양이 혐오자들 때문에 고양이 혐오의 타깃이 돼 길고양이를 빼야 했다고 말한다. 하도 말이 왔다갔다해서 논지를 정확하게 뽑을수가 없는데, 뭐 대충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물론 위에서 봤듯이 딱히 부족하진 않다. 오히려 아무런 연구도 아무런 근거도 안내놓는 쪽은 저쪽이다.) 고양이가 새를 잡는건 사실인데, 멸종위기종을 사냥하는건 어쩌고, 고양이는 사실 원인이 아니다...

그냥 바로 관련 근거를 살펴보자.

- 국가기관 역시 고양이와 관광을 각각 독립적인 위협 요인으로 분류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한국 수조류 중요서식지' 자료는 마라도 뿔쇠오리가 고양이와 쥐의 포식압에 크게 노출되어 있으며, 실제 마라도에서 쥐, 매, 고양이에 의해 포식된 알과 사체가 확인되었다고 명시하고 있음. 이와 동시에 관광객 증가로 인한 간섭, 쓰레기와 소음, 외래 포식자의 추가 유입 가능성 등은 별도의 위협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음. 역시나 링크 줄테니 관심있는 사람은 들어가서 읽어 보셈. 

https://www.nibr.go.kr/aiibook/access/ecatalogt.jsp?Dir=1068&callmode=admin&catimage=&eclang=ko&start=382&um=s&utm_source=chatgpt.com

그리고, 애초에 그 어떠한 생태보존학적 방법도 양자택일의 프레임으로 접근하지 않음. 관광객 관리가 부족하다면 관광객과 시설을 규제해야 하고, 쥐가 포식한다면 쥐를 방제해야 하며, 고양이가 희귀 조류의 번식지에 침입하여 포식한다면 고양이 역시 번식지에서 제거하는 것이 마땅함. 또한 역시나 고양이가 뿔쇠오리를 사냥한 흔적과 포식흔, 포식장면, 사냥 장면등이 모두 기록된 마당에 관광객 핑계는 사실상 눈물나는 쉴드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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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빼고 TNR 한 고양이만 남겨서 괜찮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전부 반출하는 대신, TNR(포획-중성화-방사)을 거친 고양이만 남겨뒀다는 저 수의사들의 주장 역시 논점 일탈의 오류를 차치하고서라도, 전혀 유효하지 않은 주장임.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더라도 포식 본능과 사냥 활동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마라도의 생태계는 지속적인 도트딜을 받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바로 전 글인 ‘3. TNR의 근본적인 한계 - 고양이는 사냥을 잘 못해서 괜찮다???’ 에서 알아봤으니,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자. 

 

 

-  고양이는 섬에서만 야생동물을 죽일 뿐 도시에서는 죽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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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냥신TV의 두 수의사들은 초반에 마라도의 케이스를 길고양이에 의한 피해가 아닌것으로 어물쩡하게 넘기기면서 + TNR 한 고양이만 남겨둬서 괜찮다는 생태학자들 들으면 뒷목잡을 소리를 하더니, 이제는 ‘섬에서는 고양이가 피해를 끼칠지 몰라도, 도시에서는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다시 은근슬쩍 넘어감. (그러니까 섬에서 고양이가 새를 잡는데, 동시에 마라도에서는 고양이가 원인이 아닌 혐오의 피해자일 뿐이며, 동시에 다시 섬에서 피해를 끼치는건 인정하는데 도시에서는 아니다.... 역시 무언가를 억지로 쉴드치려면 논리를 팔아먹어야 함.)


고양이의 생태계 파괴는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도시 내 길고양이의 포식압 역시 매우 유의미한 수준임. 

- 도시 고양이의 ‘지역 집중 포식압’ 연구Kays et al. (2020), 《Animal Conservation》, 'The small home ranges and large local ecological impacts of pet cats'

6개국 도시의 외출 반려묘 925마리를 GPS로 추적한 연구임. 고양이들은 대부분 집 주변의 좁은 범위에서 활동했지만, 보고된 사냥량과 활동권을 결합한 결과 고양이 한 마리당 연간 1헥타르(ha)당 14.2~38.9마리의 포식압을 가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음. 이건 고양이가 야생 포식자보다 훨씬 넓게 돌아다녀서가 아니라, 주거 지역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밀도로 존재하며 집 주변 약 100m 반경 내에 포식이 집중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임. https://zslpublication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acv.12563?utm_source=chatgpt.com

 

- 영국 브리스틀 도심 연구 Baker et al. (2005), Mammal Review Impact of predation by domestic cats Felis catus in an urban area

브리스틀의 4.2㎢ 도심 지역에서 고양이 밀도는 ㎢당 229마리였고, 집으로 가져온 먹이만으로도 고양이 한 마리당 연평균 21마리가 기록됐다. 집참새, 바위종다리류인 dunnock, 울새 등 세 종에서는 추정 포식량이 연간 새끼 생산량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주변 지역에서 어린 새가 계속 들어와 보충되는 분산 싱크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음.https://research-information.bris.ac.uk/en/publications/impact-of-predation-by-domestic-cats-ifelis-catusi-in-an-urban-ar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종합 연구도 당연히 존재함. 다이나믹 아메리카의 논문들을 뒤져보면 별게 다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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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체 단위의 대규모 추정 연구Loss, Will & Marra (2013), 《Nature Communications》

본 구에서 여러 포식률 연구를 체계적으로 종합한 결과, 미국 본토에서 야외 활동 고양이가 매년 조류 약 13억~40억 마리, 포유류 약 63억~223억 마리를 죽이는 것으로 추정되었음. 특히 이 연구의 모형에서는 주인이 있는 반려묘보다 주인이 없는 고양이(길고양이, 농장 고양이, 급식 군집, 야생화 고양이 등)가 전체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음. https://www.nature.com/articles/ncomms2380

참고로, 이 수치는 개별 동물의 사체를 직접 센 것이 아니라 고양이 수, 사냥 개체 비율, 개체당 포식률을 결합한 전국 단위의 추정치이므로 오차 범위가 넓음. 따라서 “정확히 몇 마리”라는 절댓값보다는, 피해 규모가 수십억 단위에 달할 수 있으며 주인이 없는 고양이의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결론이 핵심임. 

 

 

- 도시 고양이의 주 먹이는 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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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신TV의 수의사들이 '도시에서 고양이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는 주장에 대한 강력한 근거로 제시하는 PPT 자료는 다음과 같음. 대충 '도시 길고양이들이 먹는 대부분의 먹이는 사료이고, 자연 사냥감은 얼마 안 된다'는 주장임. 그러면서 뭐 먹이 구성표 들고 나옴.

당연히 고등학생 정도 되는 논리 수준이면 쉽게 반박 가능한 데이터 오용임. 우선,

PPT에 적힌 ‘서울대 공동 조사’의 출처 자체가 이상함.

일단 이 자료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도저히 자료의 원문을 찾지 못했음...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일단 PPT에 적힌 연구 주체인 '서울대 수의대'와 '한국길고양이보호협회'가 자료조사의 주체라면, 당연히 조사의 공정성과 신빙성에 의문을 표시할 수 밖에 없기에, 원문을 확인하기 전까진 정확한 학술 자료로 인정할수가 없음.

여기서 한가지 더,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조사의 공고는 확인할 수 있었는데, 확인결과 이 공동 조사는 캣맘 활동과 길고양이의 건강 및 생태에 관한 단순 '설문조사'였음. 공식 공지에도 조사 주체가 캣맘이며, 목적은 캣맘 활동의 순기능과 지원 방안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을 뿐, 배설물이나 위 내용물을 분석했다는 설명은 전혀 없음.https://www.catcare.or.kr/townnot/2005737?utm_source=chatgpt.com

물론 이 설문 자료를 실제로 활용하여 2018년에 발표된 서울대 연구가 존재하긴 함. 하지만 해당 논문은 서울 6개 구역의 급식 강도, 길고양이 밀도 및 감염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로 혈액 표본과 개체수 조사 방식을 이용한거임. 길고양이의 먹이 구성이나 조류 사냥 비율을 분석한 논문이 아님.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022734/?utm_source=chatgpt.com

따라서 현재로서는 해당 PPT 자료를 정식 학술논문, 미발표 내부 자료, 설문조사를 잘못 인용한 자료,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2차 가공 자료 중 어느 것으로 봐야 할지조차 불분명한 대환장 콜라보 자료임. 보통 이런 거는 레퍼런스 자료라고 내면 교수님한테 하이드로킥 먹음. 논문 제목이나 보고서 원문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 이상, 이를 학술적 근거로 인정할 수 없음.

 

 

- 설령 ‘사냥감이 전체 먹이의 8%’가 사실이어도 결론은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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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출처 불분명한 PPT의 자료가 정말로 '정확한 연구를 통한 데이터'라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에는 '고양이가 먹은 것의 비율'을 '고양이가 죽인 동물의 수'와 '생태적 피해 규모'로 둔갑시키는 오류가 일어나고 있음.

첫째, 먹이 구성 비율은 포획 및 살해량과 다르다. 

고양이가 새나 도마뱀을 죽였다고 해서 반드시 섭취하는 것은 아님.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고양이의 실제 행동을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Loyd et al. (2013)이 《Biological Conservation》에 발표한 논문 Quantifying free-roaming domestic cat predation using animal-borne video cameras) 포획한 동물 가운데 49%는 잡은 장소에 그대로 버렸고, 23%만 집으로 가져왔고, 단 28%만 먹었음

따라서 위 내용물이나 배설물 분석은 먹지 않고 버린 사냥감 대부분을 원칙적으로 검출하지 못함. 이 때문에 연구진들 역시 사체 귀환이나 먹이 분석만으로는 실제 포식량을 크게 과소평가하게 된다고 결론 내렸음. 즉, '배설물 속에 동물이 적게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야생 동물을 적게 죽인다'거나 '개체군에 피해가 없다'는 논리로 연결되는 기적의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는 거임. 이 정도면 뭐 거의 논리의 연금술 수준?

둘째, 칼로리나 무게 비율과 죽인 개체 수는 전혀 다른 척도다. 

사료 한 끼는 수십에서 수백 그램에 달하지만, 참새 한 마리나 작은 도마뱀, 개구리는 그보다 훨씬 가벼움. 사람이 제공한 고열량 사료가 전체 식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면, 고양이가 야생동물을 여러 마리 사냥하더라도 야생 먹이의 무게, 부피, 칼로리 비중은 작게 나타날 수밖에 없음. 가령 자연 먹이가 전체 섭취량의 8%이고, 그중 조류가 12%라서 '전체 식이의 약 1%'라는 계산이 맞다 하더라도, 그건 기껏해야 섭취된 먹이 중 조류의 비율일 뿐임. 그 수치만으로는 고양이 한 마리가 연간 몇 마리의 새를 죽였는지, 죽이고 먹지 않은 새가 몇 마리인지, 희귀종이 포함되었는지, 지역 조류의 번식률보다 포식률이 높은지 등을 전혀 파악할 수 없음. 따라서 "조류가 1~2% 미만이므로 문제없다"는 결론역시 논리 연금술 수준의 비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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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사료가 수식의 분모를 크게 만들었는데, 계산이 왜 그 모양??

사람이 제공한 먹이가 92%라고 하면 자연 먹이는 자동으로 비율이 작아지는 거 아님??? 하지만 사료를 준다고 해서 조류의 사망이 상쇄되거나 생태계가 복원되는 것은 아니잖아….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피해 지표는 고양이 뱃속에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니라, '[고양이 수] × [사냥하는 개체의 비율] × [개체당 포획량] × [해당 먹이종의 회복력]'이지 않음?

아닌가? 내가 빠가임? 내가 배운 수학이 잘못된 거야? 세상이 날 몰카하는 건가??

 

 

- 무엇보다 중요한건, 실제 도심 연구에서는 정반대에 가까운 결과가 나온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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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식받는 뉴욕 TNR 군집도 야생동물을 계속 먹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도시 공원에 위치한 정기 급식 TNR 군집 5곳의 배설물을 DNA 분석한 연구를 다시 보자. (Use of molecular scatology to assess the diet of feral cats living in urban colonies) 고양이 배설물의 58.2%에서 자연 상태의 척추동물 먹이 DNA가 검출되었음. 총 16개 척추동물 분류군이 확인되었고, 주변 녹지가 많을수록 토착 야생동물이 먹이에서 더 자주 나타났음.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사료를 공급받는 도시 군집 고양이도 토착 야생동물을 계속 섭취한다고 결론 내린거임. 이 연구 역시 배설물 분석에 기반하므로 먹지 않고 버린 사냥감은 포함하지도 못했음. 즉, 이는 전체 포식량이 아닌 섭취의 최소 증거에 불과함에도 유의미한 포식 비율이 나온 거.

- 워싱턴 D.C.에서는 급식이 많은 곳에서 포식 사건도 많았다. 

역시나 이전 글에서 이미 봤던 워싱턴 D.C.에서 2만 2천여 개의 카메라 트랩 조사 기간 동안 자유롭게 배회하는 고양이를 관찰한 연구. ㅇㅇ 지금 계속 같은 레퍼런스 들고 나오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음 저분들 주장이랑 논지가 막 뒤섞여 있어서 이렇게 하는 수밖에. 아무튼 이 연구에서도 보조 먹이 공급 밀도가 높은 장소일수록 고양이의 포식 사건이 더 잦았다고 나옴. 또한 숲 가장자리에 가까울수록 토착종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음.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06320722000568?utm_source=chatgpt.com

결론적으로, 충분한 급식을 받거나 TNR을 마친 도심 고양이 역시본능적으로야생동물을 사냥하며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끼침. 도시 공원, 하천, 습지, 산림 가장자리처럼 토착 동물이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환경에 고양이가 높은 밀도로 존재할 경우, 국지적인 생물 다양성과 일부 야생동물 개체군에 돌이킬 수 없는 실질적인 피해를 초래하게 되는거.

 

 

새덕후) 냥신TV 반박 - 3-2 마라도 논란 및 섬과 도시에서 길고양이의..._18.gif


현재까지의 연구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냥신TV의 두 수의사와는 다르게, 학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당히 강하게 합의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음.

섬에서의 길고양이가 생태계에 피해를 입힌다는 주장은 의심할 여지도, 재론의 여지도 없는 사실임. 도시의 케이스 또한, 야외 고양이는 실제로 토착 조류, 소형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를 사냥하며, 인간의 급식이나 중성화 수술(TNR)이 그 사냥 본능을 없애지 못함. 특히 고양이가 높은 밀도로 유지되는 일부 도시 및 교외 지역에서는 이러한 포식이 야생동물의 생존율과 지역 개체군 유지에 실질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되었음.

 

이쯤 되면 이제 냥신TV의 두 수의사 및 여타 인터넷의 캣맘·캣대디들은 '한국에서는 아니다', '한국에 그대로 적용 못 한다'로 또 슬그머니 넘어가기에 바쁨. 결국 이들의 패턴은 - 데이터를 오용.오독.왜곡.곡해 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 진짜 학술 데이터와 논리로 반박 방하면 - 다시 슬쩍 다른 주장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이것 자체가 비논리적 징징거림에 가깝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징징거리면서 감성팔이 하면 들어주는 나라 아니겠음?

아무튼, 다음 글은 '3-3 한국에서는 괜찮다는 주장에 관하여' 가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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