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스는 어떻게 크림소다 음료 업계의 1위가 됄 수 있었을까?
보통 기업에서 내놓는 온갖 기술이나 제품들은 선발주자들을 앞서나가고 이기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선발주자가 가지고 있는 원조, 오리지널이라는게 그만큼 막강한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기도 해서
선발주자가 후발주자를 상대로 그만큼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고 후발주자는 디스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지라.
여간해서는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상대로 이렇게 선천적으로 불리한 위치를 한번에 뒤집어버리는게 영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애 사진으로 나와있는 저 제품들인 팔도 비빔면, 농심 짜파게티,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오리온 초코파이는
각각 비빔 라면류의 원조, 비빔 짜장 라면류의 원조, 바나나맛 우유류의 원조, 초콜릿과 마쉬멜로가 들어간 초코파이류의 원조입니다.
그만큼 이 제품들은 해당 종류의 제품들에서 선구자격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선발주자들이고 어지간해서는 해당 종류의 제품들에서
판매량 1위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터줏대감들인지라 후발주자들이 이 제품들의 아성을 쉽사리 넘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도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상대로 이를 뒤집어버리고 업계 1위를 차지한 사례도 아예 없진 않습니다.
실제로 밑에서 후술할 암바사와 밀키스가 바로 이런 관계이고 이런 드문 사례의 대표적인 케이스기도 합니다.
암바사는 코카콜라 1984년 5월에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입니다. 일본에서는 그보다 앞선 2년 전에 출시가 된 크림소다 음료고요.
후발주자인 롯데칠성의 밀키스는 이보다 5년이나 늦은 1989년에야 출시된 크림소다 음료의 후발주자라서 시작부터 불리했습니다.
실제로 밀키스가 출시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암바사가 유일한 크림소다 음료였던지라 업계를 아예 독점했다시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롯데칠성은 밀키스는 출시와 함께 크림소다 업계 1위인 암바사를 밀어내고 한방에 크림소다 업계 1위로 올라설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사실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점진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선발주자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막강한 한방이 필요했던 것이죠.
마침 이렇게 막강한 한방으로 이를 뒤집어 엎을 무언가가 필요했던 롯데칠성에게 뜻밖의 큰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1989년 방송 광고법 개정으로 인해 기업의 제품에 한국인 광고 모델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광고 모델도 기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된 것이죠.
기왕에 이렇게 된 거, 롯데칠성은 큰 마음을 먹고 거액의 광고료를 내지르고 외국인 모델을 기용하게 됩니다. 그게 누구였을까요?
바로 1980년대 당시에 영웅본색 시리즈로 인해 싸나이 중의 싸나이라고 불리며 스타덤에 오르고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던
주윤발이었습니다. 당시에 주윤발은 중화권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던 홍콩 배우였습니다.
롯데칠성은 자사의 후발주자 제품인 밀키스의 광고 모델로 주윤발을 기용하면서 어마어마한 대박을 치게 됩니다.
롯데칠성은 주윤발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센세이셔널 할 정도로 세간의 어마어마하게 큰 화제를 불러모으게 되었고
후발주자 제품이었던 밀키스가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가면서 판매량과 매출 면에서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후발주자의 위치에 있던 밀키스는 판매량과 매출 면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선발주자였던 암바사를
업계 2위로 밀어내게 됩니다.광고 모델 한 번 잘 기용한 것이 이런 어마어마한 파급 효과를 불러오게 된 것입니다.
여담으로 밀키스에 키스하고 머리를 강하게 맞대고 나서 활짝 웃어보이면서 말하는 "싸랑해요! 밀키스!"는
주윤발의 재치가 매우 번뜩이고 빛났던 애드립이었다고 합니다, 훗날 광고 업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광고 멘트이기도 하고요.
밀키스가 암바사를 밀어내고 크림소다 음료 업계의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에는 이렇게 재치가 번뜩이는 주윤발의 애드립이
빛을 발했기 떄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결국 이 한방이 크게 터지면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스노우 볼로 인해서,
크림소다 업계의 선발주인 암바사는 후발주자인 밀키스를 도저히 이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크림 소다 음료 중에서
한국의 대중들이 밀키스를 더 기억하는지, 암바사를 더 기억하는 지만 봐도 답이 나오죠.
아무튼 이렇게 밀키스는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이긴 제품 중에 하나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1989년 당시에 이런 밀키스의 어마어마한 대박 성공에 크게 자극을 받은 해태음료에서도 마찬가지로 크림소다 음료인
크리미를 출시하고 홍콩의 유명한 여배우이자 천녀유혼 시리즈로 인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여배우인 왕조현에게
거액의 광고료를 주고 자사의 신제품인 크리미의 광고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며 밀키스의 아성을 넘봤지만,
아쉽게도 끝끝내 해태음료의 크리미는 끝끝내 밀키스의 아성을 넘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난 어렸을 때 주윤발이 한국사람인가? 싶었는데 ㅋㅋㅋㅋ
그러니까
주윤발 형님 덕분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