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고춧가루가 외국에서도 최고급 식재료로 손꼽히는 이유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한국의 고추 품종은 다른 나라의 고추(예: 중국산 고추나 카옌고추)에 비해 당분 함량이 훨씬 높은데, 평균적으로 한국산 고추의 당 함량은 22.6% 수준인지라 중국산 고추의 약 14%에 비해 현저히 높아서 은은하고도 달짝지근한 맛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태양초 방식으로 고추를 건조하고 이 과정에서 고추의 자연스러운 당분이 응축되고 독특한 풍미와 함께 미묘한 단맛이 더욱 발달하는데요.
게다가 한국산 고추는 파프리카처럼 과육이 두꺼운 편이라,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주로 씨와 연결된 하얀 심줄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과육 부분의 단맛과 다른 복합적인 풍미가 더 잘 느껴진다고 합니다.
또 하나, 한국산 고춧가루는 일반적으로 매운맛이 측정되는 스코빌 지수가 다른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서, 매운맛 뒤에 숨어있는 단맛이나 과일 향 같은 고유의 풍미가 더 쉽게 감지된다는 특징도 있고요.
일본의 요리 만화인 철냄비짱에도 한국산 고춧가루가 매운 맛을 내야할 때 최고의 식재료로 꼽히는 이유도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어 소비되는 고춧가루는 맛이 맵고 짠 경우가 많아서 한국산 고춧가루 특유의 은은하고도 달짝지근한 맛을 도저히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산 고춧가루가 저렇게 특유의 은은하고도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것은 여름에 고온 다습한 한반도의 기후 풍토와 태양빛을 통해서 고추를 건조하는 한국 특유의 고추 건조법,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고추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것이 복합적인 시너지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럴듯한 추측이 있습니다.









고추가 원래 다년산 식물인데 한국은 겨울에 다 얼어죽어서 강제로 한살짜리가 되는 바람에 그런거일수도ㅋㅋ
사실 태양초는 만들기 너무 어려워서 거의 건조기 돌리는 쪽이긴 함. 특히나 요즘 여름처럼 일기예보가 예보는 못하고 지금 비가 내리네요 수준인 현황보고가 되고있는 판에 태양초 만들려하는건 그냥 그 고추를 버리는 수준인지라....
저 환상의 맛을 내주는 지ㄹ...아니 변화무쌍한 기후조건 덕에 오늘날에도 수많은 고추 모종들이 실패했다 실패했다를 외치며 말라버리고 검은 점 생기고 벌레 터지고 기타등등...
맨날 먹는거다보니 열심히 만들만 해
예전에는 짜장면에 고추가루 넣어 먹으면 맛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맵기만 함..
그건 보통 중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