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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河旻.. | 25/12/07 21:32 | 추천 8 | 조회 19

[자작유머]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 +2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3328237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

-가장 밑에 3줄 요약 있음-



일단 본격 후기 시작 전에 3일권 끊어 놓고 팔찌를 집에 놓고 와서 일요일 티켓 추가로 산 게 유머

다행히 토요일은 페그오 레드스테이지 당첨돼서 추가 지출은 없었네요


혹시나 집에 가서 가져오면 되는 거 아니냐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오늘 새벽부터 줄 설 생각으로 킨텍스 근처에 숙소를 예약해놓았고

이동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새로 예매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1.jpg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2.jpg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3.jpg


본격 후기를 시작하자면

올해로 친구랑 같이 3년 연속 AGF 가고 있는데

친구가 2일차부터 온다고 해서 1일차는 내부 상황을 살펴보는 느낌으로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금요일은 직장인이 연차 쓰고 와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인지 확실히 주말보다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부스들도 이번에 3일로 늘어나서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지 못했는지

1일차에는 별도의 게스트나 프로그램 없이 전시만 해놓은 곳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명일방주-엔드필드 같은 경우에는 금요일에도 대기줄이 엄청났네요



2일차에는 지하철 첫 차를 타서 7시에 킨텍스 도착

작년, 재작년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을 때는 외부에 길게 대기줄이 늘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1전시장을 전부 쓰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바로 입장 후 팔찌까지 교환하고 내부에서 기다렸습니다

첫날 보았던 쁘의 가방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바로 브라운더스트2 부스로 직행해

굿즈를 수령했는데 달력을 제외한 굿즈는 별로 필요가 없어서 친구한테 물어보고 토스


저녁에 홀로라이브 공연까지 예매를 해놓은 상황이라 저녁 말고도 뭔가를 먹긴 해야 돼서

콜라보카페쪽으로 이동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옆에 있는 당고와 쁘 카페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4.jpg


대기줄에 있을 때 앞에 있던 (아마도?)쁘 공식 코스어분들이 저랑 친구가 쁘 가방 메고 있는 걸 보셨는지

카페의 윾돌이 부스터랑 초코 마카롱을 추천하시길래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드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윾돌이 부스터가 아메리카노의 쓴맛이 안 나는 게 진짜 신기했네요



친구랑 음료 맛있다면서 떠들고 있는데 옆에서 어느 분이 인사를 하시길래 봤더니

재즈잭 공장장님이 제가 입고 있는 핫피가 눈에 띄어서

말을 걸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을 걸어봤다고 말씀하시더군요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5.jpg


이게 제가 2~3일차 입었던 핫피인데 3일 동안 이걸 입은 다른 분들은 보지 못했네요

아마 그래서 공장장님 눈에 더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그렇게 이번 카나타 졸업을 포함해 홀로라이브 관련해서

옆에 계시던 재즈잭님 지인까지 같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분이 가방에서 사인지를 꺼내시더니

저랑 친구에게 하나씩 사인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얼떨결에 친필 사인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6.jpg


오시를 물어보시길래 저는 라덴, 친구는 카나데라고 하니까

사인과 함께 라덴과 카나데를 바로 그려주시는데

눈앞에서 직접 보니 왜 공장장이라고 불리는 건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카나데 사인지에는 오마에라와 월요일까지 같이 그려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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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8.jpg


이후 개인활동을 시작해 저는 페그오 레드스테이지랑 부스에서 공방을 보고 프로그램을 즐기다가

친구와 다시 만나 저녁을 먹고 홀로라이브 월드투어 공연을 보러갔네요

무대를 보기 전엔 vip 기준 홀로페스보다 2배 비싼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멤버들의 무대 퍼포먼스와 현장 분위기를 맛보고 나니까 전부 괜찮다 싶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친구랑 유일하게 욕한 게 사진에 나온 것처럼 레드스테이지 스크린을 그대로 썼다보니

그 돈을 받는 거면 최소한 스크린은 더 키워야 하는 거 아니냐 였습니다

3일차에도 7시에 줄 설 예정이었기에 숙소에 가자마자 바로 취침하는 걸로 2일차를 마무리했네요



AGF) 3일 풀코스 후기(장문 주의)_9.jpg

(관람객 얼굴이 안 나오게 하다보니 어중간한 곳을 찍은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3일차에는 아침을 따로 챙겨간 빵으로 때우고 바로 킨텍스로 이동했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는데 2일차보다 더 앞쪽에서 기다리다가

오픈하자마자 바로 엔드필드 부스로 직행했습니다

2일차를 마치고 잠깐 자기 전에 친구와 3일차 일정을 이야기했는데

저는 벌써 2일 간 구경을 했고 친구도 꼭 가볼 만한 곳은 없다고 하여

오픈런이면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했고

예상대로 3~40분 정도를 기다려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후기라면 중국겜 특유의 고유명사가 여기서도 나타나는데

최적화가 걱정될 정도로 그래픽이 좋고 디자인이 잘 뽑혀서

정식 출시되면 꼭 해보고 싶네요

추가로 이전에 클베로 해본 적이 있다면 초반 튜토리얼 같은 것을 건너뛰고

PV 영상에 나온 건설. 공장 요소부터 체험해볼 수 있었다는 점도 신선했습니다


엔드필드 체험까지 마친 이후에는 천천히 못 본 부스들 구경하다가

유게나 트위터에서 봤던 2일차 퇴장 이후 인파가 생각나

친구와 헤어져 각자 귀가를 했습니다


귀가하기 전 마지막으로 둘러봤을 때

페그오 부스에 아크릴 풀세트 굿즈가 남아있어서

개근을 노리는 마스터로서 한그오 첫 굿즈를 참지 못하고 하나 집어왔네요

이래저래 지출이 많았지만 3일 동안 정말 알차게 즐기고 왔습니다



마무리로

짬날 때 유게를 눈팅 해보니 말이 많았던 대기줄과 관련하여 저랑 친구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항상 7시(첫차 시간)에 만나서

사람 없을 때 인기 부스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AGF를 가고 있는데

작년, 재작년 추운 날씨에 밖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올해는 실내에 대기줄을 만들어 작정하고 빨리 온 사람들한테는 더 좋았다고 느끼고 있어서요

물론 이건 저나 친구가 입장 전 대기 시간을 이미 각오하고 있어서 그런 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별일이 없으면 또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3줄 요약

1. 작성자 재즈잭 공장장님 친필사인 받음

2. 엔드필드 이거 체험판이지만 맛있다(호불호는 갈릴 듯)

3. 내년도 올해처럼 된다면 첫차런 뛰는 사람이 오히려 늦게 오는 사람보다 편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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