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직장인의 하루일과

(기상)
자고일어났을때 겁나피곤함
무슨 몸에좋다는 약을먹어도 피로가 안풀림
굳어있는 몸을 이끌고 대충 씻으러감

(샤워)
뭔놈의 수염이 이렇게 빨리자라나 모르겠음
옛날엔 면도 한번만 하면 며칠갔는데
이젠 하루에 한번씩은 꼭해야됨

(끼니)
출근전 빵이든 과자든 마실거든 뭐든
뭐라도 먹고 나가야됨 안그러면 힘을못씀

(근무)
맨날 하던거 걍함
누가 와서 뭐라고 하면
걍 한숨내뱉고 말음
감정소모할 체력도 아까움
하루를 잘 버텨야됨

(점심)
기름진거 같은거 먹으면 소화가안됨
소화제를 달고살음
전날 먹은것도 소화가 안될때도있음
대충 간단하게 먹음
안먹으면 힘을못씀

(퇴근)
마음만은 날아갈거같지만
몸은 무거워서 걍 속으로만 신나함

(귀가)
집에 도착함
집에는 귀찮아서
치우지못한 쓰레기들이 있음
내일 퇴근하고 치우기로 하고
일단 놔둠
간단하게 냉장고에 있는거 먹든가
아니면 배달시켜먹음
쓰레기+1 됨

(여가)
근무중 하고싶었던 게임을 집에와서 접속함

(피로)
게임 한판만 하고 자려고했는데
갑자기 피로가 몰려옴
이 정신 상태로 게임을 하다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거같음
포기하고 자러감

(침대에 눕자마자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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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못잔거같은데 일어날시간)




... 글쓴이 술담배함?
왜 얘기 들어보면 얼굴만 브룩 레스너인거냐구
근데 이 짓을 평생해야함
돈 많으면 여가 즐겨도 문제 없음
결국 돈 없으니까 일 해야하는 거
왜 내 생활을 시찰하는지
출근 시간 길면
중간에 화장실 참사날까봐 두려워서
아침도 제대로 못먹겠음
운동하면 몇개 해결됨.
근데 그럼 행복 하나 포기해야함.
집에 와서 씻고 빨래,청소하고 밥먹고 유튜브 좀 보면 금방 잘시간이야...
숙면 가능하다니...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