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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수있다해놓고 못살린 에피소드 장면이니까
블랙잭은 의사의 환타지고
닥터 케이는 환자의 환타지라고 했나
위기의 순간, 병원에서 화색이 되어 부르고 싶다. 헬로 블랙잭
가상의 질환이라고 따로 적어둔게 아니면 까일만한게 맞음
독자도 의사가 그린 만화에서 자기가 갖고있는 증상이랑 비슷한게 나오면 실제 있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서 컴플레인 걸수 있으니
그런데 오사무의 해당 반응은 동의하지 못하겠다
만화는 허구를 그리는 거라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그걸 허구로 받아들이지 않고, 만화 자체도 그걸 바라고 그리는 게 아니잖아
만일 만화가 '받아들이는 사람도 이걸 허구라고 알기를 바래서' 그려지는 거라면 사회비판을 해선 안되지, 왜냐면 사회비판을 한다 해봐야 그게 만화라는 형식 안에서 허구가 되어버릴테니까
작가가 저 마인드로 작품 만들어서 그런건지 무면허 의사양반 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면허준다니까 끼얏호우 하고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