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에서 문제 일으킨 직원들(초 장문)
1. 조리원 아줌마
음식물 외부 반출 금지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하다가 걸림.
제보는 많았는데 현장에서 잡아야 하는게 국룰이라 몇개월간 넘어가다 빼박 증거 잡힘.
이걸로 징계줄려고 불렀는데 갑분 눈물 흘리면서 자기가 그만두겠다고 그러길래 사람 구할때 까지만 하라고 이야기 다 됨
근데 다음날 출근 안해서 걱정되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는데 일부러 안받는게 확인됨 (다른사람과 전화연결로 사서함넘어감)
어이가 없어서 문자로 비상연락망으로 가족들 연락처도 받았는데 가족들한테까지 우리가 전화해야되는 상황 만들어야겠냐니까
몇일 있다가 가족들 연락처 어떻게 알았냐면서 남편이란 사람이 전화옴
조리원이 비상연락망으로 알려줬다니 개인정도 어쩌구 협박성 뭐시기 그러면서 고소 한다길래 알아서 하라고 함
근데 고소 할수가 없으니 그냥 퇴사처리 되고 퇴직금까지 주고 종료
2. 남자 요양보호사
직원들하고 어울리지 못해서 그래도 개인 할일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생각함.
근데 직원들하고 계속 불화가 일어남. 입사일 기준으로는 제일 막내지만 일하는 스타일을 자기 뜻대로 할려고하다보니 계속 마찰이 생김.
9월까지 하고 그만둔다길래 10월 명절이 있기 떄문에 명절 전후로 사람구하기 힘드니까 10월 말까지 해달라고 요청하고 합의함.
대신 자진 퇴사가 아니라 회사의 요청에 따른 부분이니 수습기간을 3개월에서 5개월로 연장을 해주고 수습 종료로 해임해주겠다 약속함.
근데 10월 2일 어르신 집으로 모시다가 낙상사고 발생. 보호자 극대노. 여자 요양보호사들도 하는걸 남자가 그걸 못하냐며 보호자한테 욕먹음.
그리고 보고 들어오는데 대표가 듣고 요양사한테 잔소리함.
그 잔소리 들었다고 10월 3일 나와서는 개판 치고 그냥 이번달 급여 안받으면 그만이니 걍 때려치겠다고 탈주함.
그래도 내 입장에선 급여 계산은 해주는게 맞으니 연차 하나 남은건 3일에 출근한걸로 퉁치고 급여 지급함.
근데 연차 수당 빠졌다고 난리치길래 3일 근무 안하고 왔다 갔는데 그걸로 연차 제외했다니까 갑분 노동청 가서 신고하겠다고함.
나는 그냥 신고할려면 하라고 방치함.
근데 대표는 근로감독관 와봐야 골치 아프니 합의를 한게 10만원 준걸로 퉁치기로 했다고 함.
웃긴건 나하고 이야기 할땐 돈때문에 이러는줄 아냐가 자동으로 나왔는데 결국엔 돈받겠다는거였음.
3. 나이많은 남자 운전원
입사일 2024년 12월 11일
지금까지 위반 딱지 끊긴게 총 15건 : 그중 8건은 입사하고 얼마 안되었을때라 앞으로 열심히 일하란 의미에서 회사에서 내줌.
2025년 1월 : 골목에서 후진하다 주차중인 모닝 처박음
2025년 7월 : 골목 운전하다 리모델링 공사때문에 철근 있는걸 무시하고 지나가다 차 옆구리 찢어짐
2025년 8월 : 회사 진입하다 펜스기둥에 그냥 박음 (7월에 사고난 부분인데 다행이 아직 수리안해서 찢어진게 더 찢어지기만함)
2025년 11월 : 운행중 신호받고 정차중이던 그랜져 뒤에서 그냥 충돌
*회사 내규상 직원 개인의 책임인 경우 보험처리시 50%는 개인이 부담하기로 되어 있는데 1월 사고는 그냥 넘어갔고 8월이야 아직 7월 사고난거 수리를 안해서 그냥 넘어갔음. 그럼 결국 7월 사고 건과 11월 사고건은 최대 보험부담금 50만원의 절반을 각각 내야되니 결국 50만원 지불해야되는 상황
8월 사고때 나이 어린 내가 꼴에 센터장이라고 사고난거 보고도 안했다고 지랄하고 사고 내놓고는 모른척하다 걸리고 해서 지적하니까 기분 나쁜지 다음에 또 사고내면 자진퇴사 할께요 시전함.
11월 사고 나고 결국 불러서 이야기 할려는데 사고건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소리 절대 안함. 이사람은 무슨 사고치고는 반성도 없고 죄책감도 없어서 그게 제일 화났는데 결국 본인이 이야기 했으니 이제 자진퇴사로 처리하겠다고 하니 입다물고만 있음.
근데 한편으론 숙연해 지는게 나이 그렇게 먹고 퇴사 하면서 1년 아직 안되서 퇴사하는 마당에 50만원까지 변상하라고 할려니 찝찝하긴함.
그래서 어차피 우리도 새로운 사람 구하긴 해야되니까 조건을 검. 12월 5일까지 2주만 일해주면 그동안 우리가 사람 구할거고 대신에 50만원 변상하기로 한건 어차피 퇴직금 못받으면 그 퇴직금 적립된게 회사로 환원되니까 그냥 그걸로 내가 대표한테 잘 이야기 할테니 좋게 마무리하자고.
그래서 이 조건을 오케이 했는데 11월 30일 되니까 아들이란 놈한테서 전화오더라.
아들은 당연히 줘야할 퇴직금을 회사 손해를 매꾼다고 안준것 마냥 이야기 하길래 상황 설명 쭉 다 하니까 지도 이해는 되는지 암말 못하는데 이젠 시비 털게 없으니까 운전원이면 운전만 해야되는데 다른일 시킨거 있지 않느냐. (어르신들 방에 가서 보일려 켜고 계절가전 on/off 등) 라면서 무조건 노동청 갈꺼라고함.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그냥 12월 1일부터 아예 출근 조차 안함. 그냥 빤스런 한걸로 처리했는데 어차피 문제될것도 없고 이사람은 웃기지도 않은게 본인 치부를 나같으면 쪽팔려서 가족들한테 말조차 못할텐데 그걸 이야기 했다는게 유머 포인트.
4. 일 끊기면 안된다고 데모하겠다는 요양보호사.
방문요양은 요양보호사를 어르신댁으로 파견하는 서비스인데 이건 대상자가 거부하거나 보호자가 거부하면 거기서 종료되는 계약.
다들 그걸 알고 하는데 한명은 서비스 종료되었다고 회사앞에서 시위하고 데모 하겠다고 까지 말함.
어처구니 없어서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대표는 이미지 때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다른집을 소개해줌.
근데 그 집은 대상자 몸이 불편해서 더 많이 일해야되고 보호자도 같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일하기 불편함.
그랬더니 자기 쫓아낼려고 진상 소개해준거 아니냐면서 개소리를 시전...
대표는 항복하고 치매만 있는 어르신 댁으로 보낼려고 하는데 그 집은 서비스를 2주정도 미뤄달라 요청해서 빈 상태.
그래서 요양사에게 보호자 요청으로 2주뒤에나 서비스 할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까 이건 부당 해고된거나 다름없으니 2주간의 급여를 보장하던가 아님 자기하고 연을 끊고 3개월치 월급내놔라고 개소리 시전함.
어이 없어서 그럼 담주부터 서비스 들어가라 했더니 대상자가 선생 보자 마자 맘에 안드니까 까탈스럽게 굼.
결국 요양사 나가고 자기 며느리한테 요양보호사 써글련 + 도둑년 이라고 말하면서 오지말라고 요청 하니 자기는 여태까지 일자리 이런식으로 잃어본적이 없다면서 오만하고 거만하게 나오는데 결국 빡쳐서 치매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요양사를 한다고 나서냐고 큰소리 치고 정 마음에 안들면 당장 노동청 가서 신고를 하던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진짜 노동청감.
근데 근로 감독관이 시간제 계약직 + 업종 특성상의 계약을 따지고는 부당이 아니라고 하니까 진짜 시설 앞에 1인 시위 하러 왔는데 아시다 싶이 3일 전부터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니까 1시간 서있다 들어가고는 분이 안풀리는지 전화 오길래 차단 박음.
결국 온 동네방네 소문 다 내고 다니는데 내가 요양사들에게 못됬게 하거나 악평이 없으니 오히려 소문들은 사람들이 나 격려차 연락오거나 대신 반박해 주고 있어서 편안하게 주말 보내고 있음.
갑자기 한달안에 진상 4명 생겨서 순간 내가 진상이라 그런건가 했지만 아니란게 증명되서 편안한 주말 보내고 있는중.




정상적인 사람 고용하는 것도 복이다.
힘내라..
다들 고생이 많네요.
대체 인간성이 가장 필요한 직군에서 왜 저런일이 발생하는걸까.. 무언가 잘못굴러가고있어
그러게말이야... 대부분 여기 직원들 나이가 평균이 나 빼면 50대 후반인데 누구는 일하면서 내 미래에는 저렇게 될수도 있으니 최대한 잘해드리자 라고 생각하는 반면 아닌사람도 있으니 씁쓸하기만함
읽으면 읽을수록 어지럽다
나도 저것떔에 몇일전까지 지옥이였는데 그나마 이젠 풀려서 편안하게 쉬고 있어
고생했다....ㅠ
센터 자체가 문제인곳은 그냥 일하는 사람이 아 더럽다하고 나오면 되지만 일하는 사람이 문제인곳은 중간관리자가 고생하죠
특히 요양쪽은 온갖 이야기가...
저도 이번에 요양보호사 땄는데 경력자들의 스팩터클한 경험담 들어보니 심각하게 고민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