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혐오는 참 그런게...
예전에 일본 살 때 그... 비슷한 광경들을 종종 봤단 말이지.
대학교에서 외국인들만 모이는 곳(국제교류센터)에 재특회(재일 특권을 허락하지 않는 모임)놈들이 칠판에 뭐 쓰고 간 것들이라든가
괜히 시위하는 현장들이라거나....
그걸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제법 무섭더라고.
아 자칫하면 나 진짜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몸에 확 와닿는달까.
‘나라가 나라는 개인을 환영하지 않는 기분’에 ‘난 안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그렇게까지 쎄게 느껴지진 않고 조금만 느껴져도 그 특유의 공포라든가 불쾌감 같은게 장난 아니더라고.
이게 자기 나라에만 살고 있으면 결코 느낄 일이 거의 없는 느낌임.
그래서 어쨌든 국적만 가지고 혐오하거나 그러는게 난 좀 싫어.
당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무서운 건지도 알겠고,
또 지금까지 살면서 무지성 혐오하는 타나라 사람들을 보고 욕을 많이 했는데
그 비슷한 걸 내 주위 사람들도 하는 걸 보는 건 참 괴로워서.
아무튼 이런 떡밥 더 안 돌았으면 하고(물론 계속 돌겠지만서도)
무언가를 차별하거나 욕을 할 때는 그 혐오는 과연 타당한지 한 번 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하고 싶어서
이 떡밥에 한 숟갈 올려봄....
p.s. 많이들 보고 혐오하지 말라고 추탭갈





서로 얼굴도 모르는 미지의 존재라서 혐오하기가 더 쉬운 것도 있음. 실제로 만나보니까 사람이 괜찮다는 소감 글 올라오는 것도 한 두 번도 아니고.
걔네들이 욕먹을만 해서 그렇다는 놈들은 그럼 한국 남자가 잘못한 것들이 있으니 한남 욕 정도 괜찮지 않냐는 의견에도 동의하겠지?
혐중 하지 맙시다
혐일, 혐미도 하지 맙시다
혐오를 아예 안 하는 사람은 본 적 없음. 누구나 자기만의 혐오존은 가지고 있더라. 나도 그런 주제가 있고. 그냥 그게 너무 커지지 않았으면 할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