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포위됐다! 순순히 항복하고 공주를 넘겨라!"
"젠장 어느틈에 반란군들이 여기까지
아가씨 먼저 도망치십시오 제가 여길 막겠습니다"
"시...싫어 원숭이 아저씨 없인 아무데도 안갈꺼야"
"아가씨 부탁입니다 더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부디 저를 믿고 도망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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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힘을 원하나"
"하지만...!"
"...이걸 받아주십시오."
원숭이 아저씨가 내미는 것은 공주가 1년전 원숭이 아저씨에게 수줍게 건넨 "무엇이든 들어주는 소원쿠폰"이었다.
"...부디 도망치세요. 이게 제 소원입니다."
원숭이 아저씨의 슬픈 얼굴을 뒤로 하고 공주는 도망쳤다. 그녀가 건넨 선물은, 그의 소원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