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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신너.. | 25/04/13 03:49 | 추천 34 | 조회 51

[자작유머] 심심해서 풀어보는 기절 경험 썰 +51 [1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0253400

군대에서 있었던 일임


훈련하던 도중에 레펠장갑 찢어짐


그대로 낙하, 중간에 맨손으로 줄을 어떻게든 부여잡아 가속도를 낮췄지만 오른 다리 분쇄골절



img/25/04/13/1962b4446c34c8212.jpg






여기서 기절했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사람 몸이 뿜어내는 아드레날린은 생각보다 강하다


그대로 군병원 이송


이거 못 고치겠는데요? 선언 (미친건가 싶었음)


엠뷸런스 타고 그대로 대학병원 이송


여기까지 이미 4시간 소모, 아드레날린 열일중


다리는 내출혈로 이미 피주머니가 되서 빵빵해짐


간호사 내 다리 보자마자 


"환자의 다리가 부러졌는데 환부를 4시간을 넘게 심장 위로 올리지 않은상태로 방치했다구요?! 미친거아닙니까!"


라고 외치며 다리를 올려줬지만 이미 내출혈이 심하게 진행되어 다리를 올리자마자 피가 돌기 시작하며 격통이 몰려옴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쇼크로 몸이 떨리기 시작하니까 감각이 없는게 낫겠다 싶어서 간호사 손 붙잡고 차라리 내려주세요 제발....하면서 울부짖으니까 간호사분 덤터기 쓸 각오하고 내려주심


다리에 피가 안통하며 고통이 사라지는 순간 


그대로 의식 잃음 


정말 내가 기억하는게 여기까지임


정신차렸을땐 이미 다리에 전치 4달짜리 플레이트와 깁스 철심 나사가 박혀있는 상태였음


담당의 왈

"환부의 근육 조직을 도려내 다리를 펼친 다음 뼛조각을 전부 끄집어내고 이판사판으로 남아있는 뼈를 조립한 후 6시간동안 다리를 봉합시켰다, 엑스레이를 보고 절단까지 고려했지만 아직 젊은 청년이라 회복력에 모든걸 걸고 강행했다, 신경의 괴사가 부분 진행되어 감각은 살릴수가 없었다 미안하다. "


그 뒤로 수술 3개 더 진행하고 퇴원함...



아직도 오른다리에 감각은 약하고 비오면 쑤시지만


붙어있단건에 감사하며 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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