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든 프로레슬러의 시초겸 태사부로 취급받는 역도산
본래 조선인 김신락으로 태어나 씨름선수를 하다가 일본 스모계에 입단하게 된다.
스모 선수로썬 나름 이름을 날렸으나 조선인이라서 차별을 받은 것도 있고, 성격이 폭력적이고 급해 여러가지 구설수를 낳던 중 게를 잘못먹다 디스토마에 걸려서 은퇴하게 된다.(이시기에 그는 전후 혼란기를 틈타 일본인 '모모타'집안에 양자로 들어가서 신분을 세탁하게 된다.)
이후 건설업계 현장 반장을 맡다가 프로레슬러계에 들어선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출생을 숨기고 '가라데 춉으로 서양 레슬러들을 이기는 일본의 자랑'이라는 국뽕 마케팅으로 일약 스타가 된다.
그러나 역도산은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 이악물고 자기 혈통을 숨겼는데, 오죽하면 역도산의 제자였던 김일이 말하기를, '스승님께 한국 말을 들었던 적은 딱 한번이었다. 기꾜라는 말이 뭔지 몰라서 듣고 멀뚱멀뚱히 있으니, 스승님이 '도라지라는 뜻이다'라고 한국말로 도라지라고 하시더라'라고 했을 정도다.
다만 자기 민족성을 숨겼을 뿐이지 아예 지운거처럼 행동한 적은 없어서, 일본에서의 현지처(역도산은 스모선수가 되기전 조선땅에서 이미 결혼했었다)에게 자기 혈통을 알린다던가, 조선인이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다 마늘을 한움큼 먹고 마늘 냄새를 껌으로 숨기던가는 했다고 한다
혈중마늘농도가
떨어지면 곰으로 돌아갈지 모르니
한번씩 저렇게 채워줘야지
프로레슬링은 비즈니스니까 굳이 알릴 필요는 없긴 함 차별이 만연한 시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