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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딸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안아주고 하교하면 안아주고 저녁밥 차려주고 다먹으면 잘먹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하고 안아준다. 아이들이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는 날이 오기전까지 내가 아이들의 존재의 이유가 되주고싶다. 미리 사랑을 퍼부어서 세상에서 받을 상처의 백신을 만들어주고싶다. 그래서 조만간 한국에서도 유행할 반출생주의 따위에 휩쓸리지 않게 하련다.
중학교 가면 고등학교 가면 대학교 가면 취업하고 나면 연애 및 취미활동 같은 걸 봉쇄할 때 써먹는 레퍼토리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생의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전부 다 틀어막아버린 다음, "금욕적인 삶" 만을 살도록 해놓으면 어찌 될까요? 게다가, 연애 틀어막은 부모일수록, "그 나이 먹을 때까지 연애 한 번 안 해보고 뭐했냐" 라는 식으로. 본인이 틀어막은 건 치매로 날려버린 거 아닌가 싶은 망언을 짖어대면서, 자녀의 마음에 기름과 불을 동시에 끼얹어버리기 십상이기도 합니다. "즐거움이 없는 삶" 또는 "타인이라는 존재가 오로지 괴로운 삶" 이라는 것. 이는 곧 사회성을 획득해야 할 시기에 사회성을 획득하지 못 했다는 것이라는 원인 또한 한 몫하는 겁니다. "다 널 위해서" 운운하면서 사회성 획득 = 사회화 를 이뤄야 할 나이에 "7세 고시" 운운하는 게 현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IT6VYQExg8 "누굴 위한 선행학습입니까?" 과한 교육열이 만든 초등학생 정서 발달 수준 점수 벌어오는 기계를 키워놓고,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게. 사이코패스가 아니면 뭘까요?
저출생의 원인을 두고, "요즘 세대는 너무 따진다" 라고 하는 모순 또한 이러한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때는 단칸방에서도 결혼해서 잘만 낳고 살았다" 라고 하면서도. 정작 그렇게 시작하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넌 안 돼!!!" 라고 하는 식인 거죠. "다 널 위해서" 운운하면서 점수 벌어 오는 기계를 키워놓고 , 사회성을 획득해야 하는 시기를 전부 놓쳐버렸지만. 세월이 지나서 성인이 된 이후에 냅다 사회성을 단숨에 획득해서 , 연애까지 단숨에 척척 성공하는 걸 바라는 것이나. 부동산 거품이 절대 꺼지지 않고 밑도 끝도 올라주길 바라고 있지만. 자기 자식이 살아야 할 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저렴한 집" 이 알아서 척척 나타나줘서. 결혼하자마자 바로 척척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큰 집" 에서 살 수 있길 바라는 것이나. 이게 모순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 생존이 우선인 사회에서 유일한 존엄이 보장되는 곳이 바로 침대네..
반출생주의라는 이상한 말을 만들어낸 것 같지만 저건 심한 우울증 입니다. 주변에서 잘 봐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그리고 꼭 스스로 정신과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취미는 부모님이 막은게 맞는데.... 아 연애도 부모님이 막은건 맞네요....
MOVE_HUMORBEST/1781797
이전에 올라왔던 게시물 중에. 30대 한참 넘어갈 때까지도 개인 생활 부정하면서 연애 - 취미 다 틀어막고 공부 -> 취업만 시켜놓은 부모가. "넌 지금까지 연애 한 번 안 하고 뭐했냐." 이러는 것에 격분했다는 글이 종종 있었잖습니까. 솔까말, 저런 식으로 부모 또는 사회가 개인의 생활을 사실상 박탈하고 "최적화 테크" 라는 미명 하에 사회화 과정까지 박탈하는 것이... "부동산 거품은 계속 커져도, 내가 집 사야 할 때 (또는 내 자식이 집 살 때) 는 양질의 큰 집이 저렴한 가격에 척척 나와줘야 한다" 이거랑 뭐가 다를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