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는 극도의 남초 사회라서 끕이 높은 여신이 아니고서야 여성의 정조는 무슨 길가다 ㄸㅁ을수 있는 나무열매 비스무리한것에 불과했다.
사실 고위 여신들마저도 툭하면 겁탈당해 애 낳는 신화다보니 그 아랫급이야 말해 뭣하겠는가
그런데 신화중에서 눈에 띄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포세이돈의 아들중 할리로티오스라는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포세이돈의 아들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놈도 망나니였다.
그래도 적당한 구석에 쳐박혀 사는 다른 아들들과 다르게. 이놈이 인간들 도시에서 망나니짓을 부린다는게 문제
노상방뇨부터 시작해서 절도, 강도. 폭행 ….
특히 이놈이 아테나의 도시인 아테네에서 주로 깽판을 부렸는데
신전 안에서 히히히 오줌발싸!를 하지 않나
무전취식을 하질 않나.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줘팸!하질 않나
기타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신의 아들이라 인간들론 상대가 되지 않아 아테네 시민들은 아테나 여신에게 할리로티오스의 처단을 요구했지만 여신의 답은
"나도 답 없어 …."
였다
아빠가 포세이돈이라 건들수가 없었던것.
포세이돈이 등장이 좀 적은 편이라 그렇지. 그 클라쓰 하나만큼은 제우스랑 동격인 최상위 신인데
아무리 아테나가 끗발이 있다고 해도 어떻게 건들수 있는 존재가 아니였던것
결국 아테네 시민들은 영원한 곶통을 맞보며 살아야 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도중. 할리로티오스는 이쁜 처녀를 발견하게 되고. 핏줄은 못속여서 즉시 겁탈 모드로 들어갔다
문제는 이 이쁜 처녀. 알킵페가 아레스의 자식이였던것.
다른곳에서 재미있는 전쟁을 즐기고 있던 아레스의 귓가에 자신의 딸의 도움을 요청하는 애처로운 소리가 들려오자
행실은 개망나니라도 적어도 가족만큼은 끔찍하게 여기는 좋은 가장이였던 아레스는 그 좋아하던 전쟁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곧바로 아테네로 달려갔고. 자기 딸이 ㄱㄱ당하기 직전인 상황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게된다
그런데 뭐 어쩔수 있는데?
아테나조차도 답 없다고 선언한 상대를. 아테나한테 개털리는게 일상인 아레스가 뭐 어쩔수 있는데?
하지만 한국의 유명한 국회의원이 남긴 명언이 있지 않은가
"본래 아는게 없어서 말을 잘 할줄은 모르지만. 그러나, 다른 사람이 할줄 모르는 행동을, 나는 할 수가 있어요!!"
무식하기 짝이 없는 아레스는 아테네처럼 뒷일을 생각할 사람이 전혀 아니였고.
눈이 뒤집힌채 그대로 돌진.
칼을 뽑아서 할리로티오스의 머리와 몸통을 분리 수거하여 타르타로스로 주소 이전을 시켜주었다.
모두가 원하던 상쾌한 정의구현 엔딩이였지만. 단 한명. 포세이돈에겐 고구마 엔딩이였다.
당연히 포세이돈은
"아레스 저새끼가 내 아들을 죽였다!! 당장 주신 자리에서 내쫒아버려야한다!!"
라고 주장했고 아레스는 그에 반박해서
"딸 가진 아버지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였다!" 라면서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제우스는 '아 형님 애새끼도 많으면서 걍 한마리쯤 죽은건 좀 잊으시지.' 모드로 시간이 알아서 사건을 묻어주길 바랬으나 불행히도 시간이 지나도 해당사건은 묻히질 않았다.
결국 주신들은 이 사건을 해결할 재판을 열기로 결정했고.
재판정으로 아테네의 한 언덕을 지정해 모였다.
재판장은 제우스였고
피고 아레스를 변호해줄 변호사 역할은 의외로 아레스의 숙적. 아테나였다.
아테네에서 개망나니 짓 하던 놈을 깔끔하게 처리해준것이 엄청 고마웠던 모양이다
그리고 청중 겸 배심원 역할을 해줄 수많은 신들도 모였다.
사실 지금 시점으로 보면 말할것도 없는 정당방위가 적용되는 무죄사건이겠지만
여기는 현대 법치주의 사회가 아닌 그리스 신화 세계관.
정당한 재판이라기보다는 파워 게임에 가까웠다.
포세이돈은 올림푸스 신들 중에서도 제우스랑 맞먹을수 있는 최상위권 신이고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적통이라는것 말고는 워낙 망나니라서 부모한테 반쯤 버림받은 신세.
상술했듯 여성 인권이 워낙 개차반인 동네라 파워게임에서 밀리면
"아니 쉬벌 내 아들이 네 딸을 죽이려는것도 아니고 그냥 한번 맛좀 보려고 한건데 그걸 죽여? 이거 완전 나쁜놈이네?"
라는 괴논리가 성립하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포세이돈이 워낙 끕이 높다보니 포세이돈의 은혜를 받은 신들이 적지 않다는게 문제였다.
일단 포세이돈이 빡치면 자기 사는곳부터 작살날 판이니 포세이돈 눈치는 누구나 봐야했고.
배심원중에서도 12 주신이기도 한 아르테미스가 대표적인 포세이돈 파벌이였다
어쩔수가 없는게 아르테미스의 어미인 레토가 헤라의 질투로 인해 애도 못낳고 죽어가고 있을때
"아, 형님 좀 도와주세요. 이러다 레토가 죽겠어요."
"거 제수씨가 좀 너무하네. 아니 그래 레토까지는 내가 이해를 해. 그런데 뱃속 애들까지 죽으라는건 좀 너무하잖아? 그래 동생 내가 힘 닿는데까지 어떻게든 해 볼게."
라면서 적극적으로 레토의 출산을 도와준게 포세이돈이였고. 다시말해 아르테미스는 포세이돈이 없었으면 엄마 뱃속에서 죽었을테니. 포세이돈이 그야말로 생명의 은인이였다. 반면 아레스는 헤라의 자식이라 아르테미스로선 좋아할 이유가 전무했다.
반면. 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신이..있던가??
재판은 이미 끝난것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정작 결과는 정 반대였다.
대부분의 배심원들이 아레스의 무죄를 주장했고
믿었던 아르테미스조차도
"백부님께는 언제나 고맙긴 하죠. 그런데 숫처녀 순결 문제는 제 관할이거든요 ㅡㅡ"
라면서 배반해버렸던것이다.
아무리 난봉꾼 동료인 제우스조차도 거의 모든 신이 아레스의 편을 드는 상황에서 포세이돈의 편을 들어줄수는 없었고
정당방위를 인정해서 아레스의 무죄를 판결.
그리스 신화에서 흔치 않은, 여성의 정조가 지닌 가치를 인정하는 판례를 남기게 되었다.
아레스가 NTR충이라고 해도 누구들처럼 자식 내팽개치던 신은 아니었다
역시 아르테미스일때부터 알아봤다
처녀따1먹다가 걸리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