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어느 방에 들어가는 순간 환상 속 자기 집으로 이동됨
환상 속 세상은 상식이 기괴하게 비틀려 있고 그 세상 속의 일원들과 소통하면 점차 자기도 정신이 오염되고 결국 사망.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고민했다.
오리고기를 원래 산 채로 먹는 건가?
"희강아? 이거 너무 손질이 안 된 느낌 아닌가? 이거는 오리고기가 아니라 그냥 오리 같은데."
"좀, 진짜 무식한 티 그만 내. 요즘 누가 오리를 고기만 발라서 구워 먹어? 오리는 싱싱하게 뜯어먹는 게 대세잖아."
아하 또 내가 무식한 소리를 했구나.
오늘따라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네. 진짜 수능 끝나고 뒹굴뒹굴하며 보내는 잠깐 사이에 세상이 많이 발전했어.
[정신 오염이 위험 수치에 도달했습니다. 즉시 가족과 접촉, 소통을 멈춰야 합니다.]
(중략)
즐겁게 스키를 타니 행복했다. 정말이지 즐거운 순간!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여서, 수목원에서 뛰어놀다가 맛 좋은 오리고기를 뜯고, 저녁은 화려한 리조트의 풍채를 즐기다가 이튿날엔 다 다 함께 스키.
이런 행복한 순간이 언제 또 오겠어?
조금씩 정신이 흐릿해지는 느낌이 든다.
별일 아니야. 겨울은 원래 추우니까.
스키를 타다가 순간, 넘어졌다.
피부가 달라붙는 느낌이 들더니 일어날 수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다들 편안하게 누워있는 게 보인다.
아하, 원래 한겨울 얼음 바닥에서 알몸으로 누워 있는 게 요즘 유행이구나.
시야가 슬슬 암전된다.
언젠가부터 춥지 않았다.
행복한 여행이 끝나 감을 느꼈다...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착한 아들, 좋은 오빠,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당신은 기묘한 가족의 이변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한 끝에 광기에 물들어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동료들을 기다리세요!
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린다.
아 짜증 난다. 가뜩이나 힘들게 야스오로 잡고 솔킬각을 보고 있었는데!
노크 소리에 집중력이 흔들려서 역솔킬을 따인 게 아닌가!
그 전에 이미 2번 정도 솔킬을 따이긴 했지만, 별 문제는 아니었다.
정말이지 엄마는 도움이 되는 법이 없다.
"아 엄마! 나 게임할 때는 노크하지 말라고 했잖아!!!"
"승엽아...엄마가 미안, 아들이 이렇게 집중하는 줄 몰랐어.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하지 않을까? 아침도 걸렀고, 이러다가 점심도..."
"엄마, 지금 진짜 엄마가 방해만 안 했으면, 이 판 딱 끝내고 나가는 거였거든?
제발 방해 좀 하지 말라고.
나 이제 곧 다이아인데 왜 매번 방해하는 거야?"
진짜 저 놈의 밥 밥 밥. 밥 한 끼 안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3연패 끝에 기어이 한 판을 이겼다. 항상 느끼지만, 난 진짜 근성이 있다.
방 밖으로 나가자 엄마가 두 시간 전에 두고 간 접시가 보였다.
뭐지? 접시 위에 저거. 음식인가? 죽은 쥐인 건가?
에잇! 고개를 털고 잊었다. 쥐일 리는 없고 뭐 이상한 음식인 모양인데, 어차피 먹지도 않을 거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런 사소한 문제보다는 하루빨리 다이아를 찍는 게 중요하다!
고민하던 중 아빠가 돌아왔다. 아, 또 짜증 나는 사람.
"승엽아. 아까 엄마에게 들었는데, 점심도 걸렀다면서. 오늘 아빠랑 같이 외식하지 않을래?
저쪽, 생생마트 옆에 되게 맛있는 고깃집 하나 열었더라. 살아있는 돼지 싱싱하게 먹는 건데 아주 맛이 좋아."
살아 있는 돼지? 무슨 말이지. 대체 누가 돼지를 산 채로 먹나? 뭐 아무래도 좋다.
"아빠, 저 이따가 라면 끓여 먹을 거고, 그거면 됐어요. 제가 요시기가 중요하다고 항상 했잖아요?
뭐 그렇게 나가서 고기 먹고. 그럴 시간도 없어요. 한판이라도 큐 더 돌려야 하는데."
그리고 승엽은 그날도 라면을 먹으며, 고양이 승률의 앞자리를 2로 바꾸는 데 성공했고,
라면을 다 먹었을 때쯤엔 또 계정이 정지되고 말았다.
참 이해하기 어렵다. 그냥 식사 중에도 게임 감각이나 유지하려 한 것 뿐인데, 이게 무슨 정지사유란 말인가.
물론, 별일은 아니다. 어차피 계정은 17개나 준비돼 있으니까.
그렇게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끝났다.
/당신은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나이 중학교 2학년! 당신은 기묘한 부모님과의 대화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소환사의 협곡에만 몰두함으로써 오염을 억제하여, 마침내 부모님의 이변을 눈치채는 데 성공했습니다.
역시나 기묘한 가족의 가짜 광기로는 질풍노도의 미친 중학생을 당할 수는 없지요.
킹갓롤
노벨피아 괴담호텔이었나
그까짓 정신오염. 심해충의 트롤심리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지
롤만 몇시간 시켜주면 지구에 운석이 떨어져도 어떻게든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는 승엽좌...
요거 순위권에 오래 안착해 있어서 봤는데
노벨피아에서 기대한 맛이랄까 좀 흔한 맛은 아니라 놀람 ㅋㅋ
롤이 아니었으면 저기에서 전멸이었다.
이 소설에서 저 롤도 대형떡밥이라는게 개웃겼지 ㅋㅋㅋ
이거 재밌음?
친구는 중후반부가서 재미없어진다고 초반만 찍먹하래서
아직 430화 밖에 찍먹 못해서 몰라요오
후반가면 갈수록 재밌음
개인적으론 노피아 goat급 소설중 하나
정신오염은 더 강한 정신오염에 이길 수 없지.
김치같다
염도와 산도를 조절하여 젖산균으로 선점해서
다른균이 침투할 수 없게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