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하라다와 라면대머리는
서로 추구하는 이상을 갈고닦는 동지이자 친구였었는데
담백한 맛 라멘만으론 가게가 잘 돌아가지 못했고
맛알못 손님을 엿먹이기 위해 만든 라드 잔뜩 라면이 잘 팔리자
세리자와는 은어 풍미가 묻히는 진한 맛 라멘을 팔기 시작하면서
현명해짐
그리고 세리자와를 같은 동지라 믿고있던 하라다는
세리자와에게 실망하고 혼자 바보로 남아 가게가 망함
이 부분만큼
라멘요리왕에서 씁쓸한 장면이 없었던거같음
그 자존심 쎄던 세리자와도 한마디 변명도 못했고
하라다도 어쩔 수 없다는걸 알기에 한마디만 남기고 떠나버린게 진짜...
댓글에서 하라다가 돈 내고 가는거 보고
이젠 서로 뜻을 같이하는 동지에서
가게 주인과 손님 관계로 바뀌어서 그렇다는 댓글도 그럴듯하더라
그치만... 이상과 현실의 밸런스는 맞추고 살아야지...
ㅇㅇ그래서 세리자와는 대박 라멘집 사장됐고
하라다는 가게 망함
저러고도 담백한맛 라멘 끝까지 파는거랑, 진한맛에도 은어 넣는거 보면 여전히 바보같은 라면빡빡이긴 함
저러다 많이들 망하지....
현실적인 상황은 어쩔 수 없다 지만 같은 신념을 공유하던 동지가 저러면 배신감 느끼는것도 어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