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사가 소대장에게 공격할까요?
소대장이 중대장에게 공격 할까요?
중대장이 대대장에게 공격할까요?
대대장이 사단장에게 공격 할까요?
사단장이 국방 총리에게 공격 할까요?
국방 총리가 총리에게 공격할까요 하니깐
총리가 국방 총리에게 공격하세요 하자
국방총리가 사단장에게 공격하라고 하고
사단장이 대대장에게 공격하라고 하고
중대장이 소대장에게 공격하라고 하고
소대장이 조장사에게 공격하라고 하자
그제서야 공격하려다가
고질라 근처에 민간인(노인)이 있어서 부수적 피해가 발생할까봐
위에 과정을 한번 더 거치느라 공격할 타이밍이 늦어버림
결국에는 고질라 공격에 일본 수뇌부가 전멸해버림
여기까지만 보면 무능한 일본 수뇌부 웃음벨 www 이긴 해도

일본 수뇌부 입장에서는 관료제, 법 그리고 상식이라는 쇠사슬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당장 코브라 헬기도 민간인 희생을 염두해서 저렇게 물어봐서 생긴 일이었음
그리고 내각총사퇴빔도 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료직 정치인들도
그냥 개죽음 당한것도 아니고
고질라 격퇴를 위해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할 수 있는거 다하고 도망치다 빔 맞고 사망한거

이런거 보면 일본 관료제도를 욕하면서 빨아주는 작품이었음
내각사퇴빔이 고질라에서 나온거였구낰ㅋㅋㅋㅋㅋ
탈세자나 무친넘아
영화 보면서 다 유능한 사람들밖에 없다 싶던데
다들 정치적 체면치례나 사리사욕 따윈 없이 사명감에 불타오르고,
병폐도 오로지 잘 하려다보니 책임관계로 생긴 절차적 문제란 식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지. ㅋㅋㅋ
애초에 그 '현장 업무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의 확인의 확인의 확인을 하고
허가의 허가의 허가의 허가를 내려주는 이유도 책임자가 책임지기 싫어하고
현장업무 말단 담당자에게 책임을 떠넘겼기 때문인데 말야.
막짤 대책팀도 수직적인 팀워크로 해결책을 강구했지만, 그 일면에는 전도유망한 엘리트 정치유망주가 리더쉽을 발휘했었고
관료제가 서열 정리는 또 잘해놔서 땜빵 리더는 앉혀놓을 수 있었음
모든 사회구성원이 맡은 자리에서 군말 없이 할 일을 하면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갈거라는 사회에 대한 믿음이거나
아니면 토호쿠 대지진 때 그게 현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기에 넣은 소망이거나
그리고 테레비 도쿄
관료제도가 문제긴 한데
평화 헌법 때문에 선제 공격 하면 안된다는 거 까는 걸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보기 매우 껄끄러움
아인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는 일본 깐다고 좋아라 하는데
일본이 실전 경험 없는건 평화헌법 때문이고 그 평화헌법 때문에 일본국은 무능한 무장세력을 가졌다 라고 읽힐 여지도 충분해서 마냥 웃고 넘길 그런 물건이 아님
개인적으론 "현재의 제도는 분명 최선은 아니다. 하지만, 대안이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을 많이 들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