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살았던 집이 천주교 성당 옆에 있어가지고
거기 신부님이랑 어쩌다가 알게됬는데
알고보니 신부님이 울아빠 어린시절 친구여서 자주 보게됨
그리고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신부님이 나를 자주 돌봐주기도 했음
근데 신부님은 나를 봐주면서 단 한번도 나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거나, 성경을 공부시킨다거나 전도도 안하고
그냥 친절한 옆집 아저씨 처럼 간식주고 놀아주기만 하심
종교관련은 내가 궁금해서 여쭤볼때만 친절하게 알려줌
언젠가 내가 이런 질문을 한적있는데
진짜로 예수님 안믿으면 지옥가여?
라고 여쭤보니
깜짝 놀래시면서 어디서 들었냐길래 유치원에서 들었다고 하니깐
(유치원 선생님이 기독교인이였던거같음)
그때 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음
아저씨가 알고있는 예수님이라면 자기를 안믿는다고 지옥에 보내는 나쁜사람이 아니란다.
자기를 안믿는다는 이유로 지옥에 보내는 분이면 아저씨부터 예수님을 안믿었을거란다.
굳이 예수님을 안믿어도 착하게만 산다면 다 천국으로 보내주실거란다.
라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신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음
신부님: 내 월급은 교황청에서 보내준단다
그래서 딱히 신도 늘어난다고 돈이 늘지않는단다
아......그래서였나?
합리적!
천주교는 교리상으로 연옥이 있어서 그런점도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