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140516131200017
요즘에는 조사 방식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만
한국이 막 4천, 5천 찍으면서 나트륨 섭취량 세계 제이이이이일!! 하고 있을 때 조사 방식은 24시간 회상법이라고 하는 방식이었어
표본군인 사람들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뭘 먹었나요? 물어보고 그 메뉴들을 기반으로 나트륨 섭취량 산출하는 거
당연히 국물 문화인 한국 식문화상 저런 방식으로 조사하면 보통 다 먹는 일 없는 찌개 국물 싹싹 긁어먹은 걸 기준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계산되기 때문에 당연히 과도하게 뻥튀기 될 수 밖에 없는 방식
저런 뻥튀기 통계 덕분에 나트륨 섭취량 줄이자는 열풍이 일어나고 국가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도 했으니 결과적으로 잘 되긴 했다만
한국은 뜨거운 국물을 먹기 때문에 짜도 짠 걸 모른다! 매운 걸 먹기 때문에 짜도 짠 걸 모른다!
(이건 오히려 반대로 매운 맛 음식을 먹는 게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
같이 통계에 원인을 어거지로 끼워맞춘 잘못된 인식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건 문제이긴 한 듯
짜게 먹어서 좋을건 없는데 외국음식 한번 맛보면 한국음식 짠거 맞냐고 시잇팔 소리가 나오는게 ㅋㅋㅋㅋ
추적 관찰 연구결과보니까 나트륨이 권장 평균보다 높긴하지만 그렇게 큰 영향은 없고
오히려 칼륨 부족이 더 문제라고함
미국가서 동네감자튀김 한개 집어먹고 너무짜서 혀가 아리더만...
분명 한국이 제일 짜게 먹는다고 했는데 단 한번도 한국음식보다 안짠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음.
내가 그래서 옛날 논문 찾아보고 그랬음. 2010년에 회상법이랑 24시간 소변 측정법이랑 얼마나 차이나는지에 대한 논문 찾았는데 당시 24시간 소변 측정으로 나온 나트륨 섭취 수치가 4283mg이고 2007년에 발표된 나트륨 섭취 수치가 4464라서 정말로 그렇게까지 틀린 수치인가 싶은데?
물론 최근에는 3000mg정도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해외여행 갔을 때 공항에서 양념치킨을 먹었는데 너무 짜서 같이 나온 감자튀김을 먹어야 중화가 됐어
그냥 위도와 기후에 따라 소금 섭취량이 차이가 날 뿐임.
일본은 우리보다 짜게 먹고, 영국정도 된 위도만 가도 거의 소금 안친듯이 밍밍하게 먹음.
독일 음식 한번 먹어보고 이 양반들 췌장 상태 한번 의심했었지
옛날 통계방식은 점심때 뭐먹었는지 물어본 다음 그걸로 계산하는 단순하고 합리적인 방식이었음.
다만 "밥 김치 고등어 된장찌게 김" 을 먹었다고 하니 "밥 한그릇 김치 한포기 고등어 한마리 된장 한뚝배기 김 한통"으로 해석해서 그만...
짠 음식 많이 먹으면 확실히 혈압이 오르지
염분 낮춰서 좋은 점은 활발하게 육체 운동을 하는 사람은 움직일 때 혈압이 오르는데 그 전부터 혈압이 높으면 움직일 때 혈압이 더 오르니 정말 위험하겠지
반대로 육체 활동이 별로 없는 사무직 같은 경우는 좀 짜게 먹어야 적당히 혈압 유지되면서 피곤하지 않고 그러는 거 같음. 대신 갑자기 뛴다거나 해서 혈압 오를 일이 생기면 위험하고.
그래도 짜게 먹어서 좋을껀 없으니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