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adhd를 가진 사람들은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산만하고, 충동 조절 안되고, 자기도 주체할 수 없어서 우울증이 같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별로 좋을 것 없어보이는 adhd는 왜 있는걸까?
사실 우리 몸이 가진 많은 얼핏 보면 불합리해 보이는 구조들처럼, ADHD도 진화적 적응의 결과라는 가설이 있다.
한번, 우리 조상이 살던 몇백만년 전 수렵채집사회를 시뮬레이션 해 보자.
당신의 앞에는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덤불이 있다.
당신이 열매를 한 번 훑어서 따면 한 움큼 가득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훑으면 역시 열매를 가득 얻을 수 있겠지만, 첫 번째보다는 적을 것이다.
이렇게 한번 훑을 때마다 다음번에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점점 줄어들고, 결국에는 덤불에 있는 열매가 모두 떨어진다.
다른 덤불을 찾아 열매를 따려면 새로운 덤불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또 들여야 한다.
당신은 긴 시간을 들여 한 자리에서 열매를 모두 딴 후 이동할 수도 있고,
열매가 많이 나오는 한두움큼만 대충 따고 다음 덤불을 찾아 이동할 수도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는 위의 시뮬레이션을 게임으로 만들어
제한시간을 주고 ADHD가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에게 각각 플레이하게 했다.
놀랍게도 이 시뮬레이션에서 ADHD 증상을 가진 집단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일반인 집단의 경우 한 덤불에서 딸 수 있는 열매의 수를 최적화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내느라
같은 시간 동안 전체적으로 얻는 열매의 수는 더 적었던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나쁘게 여겨지는 "산만함"이라는 특성이
과거 수렵채집사회에서는 유리한 특성일 수도 있었음을 알려준다.
대충 훑고 지나가면 다음에 왔을 때 또 얻을 수 있었겠군..
비만 유전자도 원래 과거에는 우월한 유전자였다고... ㅠㅠ
아하 adhd환자들은 목화를 따게 하면 되는구나!
이 장애인 차별자야 목화 따는건 흑인들의 일이야!
루리웹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