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이 1909년 10월 26일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중국 여순감옥에서 사형대의 이슬로 순국한 것이 1910년 3월 26일
(정확히 오늘로부터 115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경술국치로 국권이 완전히 일제에 잠식당한 게 1910년 8월 29일의 일이라
안중근 의사가 눈을 감을 때만 해도 대한제국은 여전히 남아 있었음
물론 이름만 대한제국으로 남아 있었을 뿐이지
외교권은 물론 사법권, 경찰권까지 죄 강탈당하고 군대까지 해산된 상황이어서
이미 국가로서의 기능은 다 망실한 상태였긴 함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간판만이라도 대한의 이름을 내걸고 있는 거랑
국호마저 빼앗기고 "조선"이라는 지방명으로 격하당한 거랑은 다르기 때문에
사전적인 정의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고 돌아가셨다고 할 수 있음
강점기 직전이지 뭐....
합병이 되었냐 아니냐의 명시적 사실은 또 의미가 남달라
한일합방 이라는 용어도 친일파들의 간계같음
강제 병합이 맞는 말이지
합방은 두 나라를 하나로 합친다는 건데, 우리가 동의를 안 했는데 합방이 될 수가 없지
강제병합, 병탄이고, 일제강점기도 그래서 법적으로 "소급 무효" 대상인 "강제점령기"에 불과함
그렇군
몰랐던 걸 배우고 갑니다
고마워요 정보유게이!
'독립운동가' 이미지가 강해서 안중근 의사님 시기를 꽤 나중으로 착각하는 학생들도 많이 봤어.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우니까 나도 정확히 알아둬야지...
나 진짜 역사공부 너무 안했구나....
난 당연히 합병 당한다음에 이토히로부미 사살한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