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치기현 여자 교도소 사진
일본에서 94세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편의점에 들어와 강도를 자처하다
경찰에 체포됨
남성 A(94)씨는 20일 새벽 0시 18분쯤
홋카이도의 편의점에 들어와 점원 B(57·남)씨에게
“강도를 하러 왔으니 500엔(약 4900원)을 내놔라”
라고 말하며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체포됨
경찰은 상의 주머니에서
칼날 부분이 골판지에 싸인 채 박스 테이프로 감긴
6센티의 과도를 발견했음
이런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일본 누리꾼들은
A씨가 94세의 고령이라는 점과 허술한 범행 수법
미미한 범행 액수 등에
“일부러 잡혀 들어가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 아니냐”
는 추측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초고령 국가인 일본에서는
빈곤과 외로움에 처한 노인들이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
스스로 교도소에 들어가고 있다고 함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최근 10년새 약 4배 증가함
CNN이 지난해 9월
일본 도치기현 내 여자교도소에서 만난 백발의 81세 여성은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복역 중이었음
그는
“이 교도소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면서
“아마도 이 삶이 저에게는 가장 안정된 삶일 것”
이라고 말했다고
교도소 안에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무료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으면서
사회에서 부족했던 동료애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
교도소 간수는
“춥거나 배고파서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
면서
“한달에 2만~3만엔(약 18만~28만원)을 내고
평생 이곳에서 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고 전함
또 수감 중에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출소 후에는 스스로 치료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노인들도 있다고 함
간수 C씨는
“이제 우리는 그들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을 돕고, 식사를 도와야 한다”
며
“지금 교도소는 범죄자들로 가득 찬 감옥이라기보다는
요양원 같은 느낌”
이라고 말했다고
우리나라도 생활형 범죄 급급중이라는데 곧 따라가겠구만
한국이 더 강하게 올걸
교도소에 자리는 있을려나
세상이 참 갈수록...
우리도 남의 일이 아니지